Aug 29, 2010

우리말, 선떡부스러기 2010-8-30

우리말에
'
선떡부스러기'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선떡은 잘 읽지 아니하고 설어서 푸슬푸슬한 떡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우리말편지를 드리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 ^^*
지난 주말에 식구와 같이 제주도에 가서 잘 쉬고 왔습니다
.
결혼하고 처음으로 온 식구가 2 3일 맘 편하게 쉬어 봤습니다
.
아둔패기처럼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거죠
.
(
아둔패기 : 아둔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

철 지나 떠난 휴가였지만
,
그래도 사람들 참 많더군요
. ^^*

우리말에

'
선떡부스러기'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선떡은 잘 읽지 아니하고 설어서 푸슬푸슬한 떡입니다
.
따라서 선떡부스러기라고 하면
,
본래는 선떡의 부스러진 조각을 뜻했지만
,
지금은

"
어중이떠중이가 모인 실속 없는 무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때늦은 휴가였지만
,
선떡부스러기처럼 무리에 휩쓸려 놀러만 다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
오랜만에 애들과 같이 놀고, 편하게 낮잠 자면서 잘 놀았습니다
.

이제 다시 일터로 돌아왔으니 열심히 살겠습니다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어느와 여느
]

안녕하세요
.

어젯밤
11:17, MBC,
주유소에서 기름량을 속여 파는 것을 방송하면서

기름양의 단위를 l(필기체)로 썼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필기체가 아니라 정자로 소문자 엘(l)이나 대문자 엘(L)이 맞다고 그렇게 악을 써도
...
11:38
에는 '엑기스'라는 자막도 나왔습니다
.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 '엑기스'가 어떤 낱말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으실텐데
...
더군다나 진행자 네 분 가운데 두 분이 아나운서였습니다
.
우리말을 가장 정확하게 쓴다는 아나운서... 그래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

어제는 일터에서 숙직을 섰습니다. 그러다 텔레비전을 본 거고
...^^*
집에 들어가지 않으니 애들이 자꾸 전화를 하네요
.
여느 때와 달리 아빠가 없으니 허전한가 봅니다
.

오늘은 '어느' '여느'를 갈라볼게요
.
무척 쉬운데 막상 쓸 때는 헷갈립니다
.

먼저

'
어느'는 특별히 제한되지 않음을 뜻하거나 그 어떤 것이라도 해당함을 나타내는 매김씨(관형사)입니다.
여럿 가운데서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한 사람이나 사물을 이를 때 쓰죠
.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형제가 살고 있었다, 이 과일 가운데 어느 것이나 마음대로 가져라, 어느 부모도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는다처럼 씁니다
.

'
여느'

특별나지 않고 예사로움을 뜻하거나 특정한 것과 대조되는 보통의 다수와 관련된다는 뜻의 매김씨(관형사)입니다
.
오늘은 여느 때와 달리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올여름은 여느 여름보다 더운 것 같다, 지금은 여느 때와 달리 마음이 가볍다처럼 씁니다
.

그래도 헷갈리신가요
?
다시 갈라볼게요
.

'
어느'

'
어느 게 좋아요?'처럼 여럿 가운데 무엇인지를 물을 때 쓰거나
'
어느 누구도 모른다'처럼 꼭 집어 말하지 않아도 될 때 씁니다.

'
여느'

'
여느 여름보다 덥다'처럼 그 밖의 예사로움을 나타낼 때 쓰거나
'
여느 때와 다르다'처럼 다른 보통이라는 뜻으로 씁니다.

어제 '여느' 때와 달리 제가 집에 들어가지 않아 애들이 저를 기다린 것이고
,
저는 아들과 딸 가운데 '어느' 누구라도 통화하고 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1599-997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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