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6, 2012

우리말, 부저와 단추 2012-09-27

우리말에는 외래어표기법이 있습니다.
나라밖에서 들어온 낱말을 우리말로 어떻게 적을지를 정해놓은 규정입니다.
그 규정에 따라 적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를 보시고 제 실수를 꼬집어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낱말이라 쓰지 않고 단어라고 써서 창피하다고 했는데,
창피도 한자말이라면서 부끄럽다는 게 좋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맞습니다. 창피한 게 아니라 부끄러운 겁니다.
미쳐 그 생각을 못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짚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는 아침에 일터에 나오려면 버스-전철-전철을 타고 시청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와야 합니다.
버스에서 보니 '부자를 누르면 문이 열립니다.'라는 글이 있더군요.
buzzer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버저로 써야 바릅니다.

전철에서 보니 '출입문 우측 카바를 열고 손잡이를...'이 있더군요.
cover는 커버라고 써야 바릅니다.

우리말에는 외래어표기법이 있습니다.
나라밖에서 들어온 낱말을 우리말로 어떻게 적을지를 정해놓은 규정입니다.
그 규정에 따라 적어야 합니다.

한때 orange를 오렌지로 적지 않고 오뢘지로 적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게 영어 소리에 더 가까울지는 모르지만, 외래어표기법이 바꾸기 전까지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오렌지'로 적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buzzer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전자석의 코일에 단속적으로 전류를 보내어 철판 조각을 진동시켜 내는 신호. 또는 그런 장치.
초인종의 대용이나 모스 부호 따위를 수신하는 데 쓴다.
라고 나옵니다.

우리말에 '누름단추'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눌러서 신호나 전종 따위를 울리거나 기계를 작동하게 하는 둥근 모양의 장치.
라는 풀이가 달려 있습니다.

'단추'에는
옷에 다는 단추라는 뜻밖에 없지만,
저는 버저를 쓰지 않고 단추라고 씁니다.
그냥 저 혼자 그렇게 씁니다. ^^*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우리말 훼방꾼? 우리말 헤살꾼]

뉴스를 보니 북한이 기어이 핵실험을 했군요.

핵은 핵이고,
오늘이 한글날이라서 하나 더 보냅니다.
그냥 지나치자니 오후가 편할 것 같지 않아서...

인터넷 뉴스를 보니, 며칠 전에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에서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을 발표했네요.
참 잘하는 일입니다.
이렇게나마 우리말을 아끼고 지키는 사람을 칭찬하며 우러르고,
우리말을 더럽히는 사람을 꾸짖고 나무라야 합니다.

다만,
굳이 흠을 잡자면,
'지킴이'라고 좋은 우리말을 써 놓고
그 뒤에 '훼방꾼'이라는 말을 쓴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훼방은 毁謗으로 헐뜯을 훼 자와 헐뜯을 방 자를 씁니다.
끽연(喫煙)이나 만끽(滿喫)만큼 어려운 한자입니다.

훼방이 '남을 헐뜯어 비방함. 또는 그런 비방'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긴 합니다.
그러니 훼방이라는 낱말을 쓴다고 뭐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왕 우리말 지킴이를 뽑고 그 반대되는 단체나 사람을 뽑는다면,
훼방꾼보다는 헤살꾼이 낫지 않을까요?
사전에서 헤살꾼을 찾아보면,
'남의 일에 짓궂게 훼방을 놓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라면,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이 아니라,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이라고 쓰겠습니다.

Sep 25, 2012

UAE서 한국산 폴리에스터 인기 ..............KOTRA


- 품질과 색감 우수해 한국산 인기 높아 –
- 일본과 중국산 직물도 다수 진출, 가격경쟁 치열 -



□ UAE, 국내 폴리에스터 생산시설 미비로 수입의존도 높아

 ㅇ UAE는 비싼 공장 유지비용과 기술력 부족으로 현지에서 폴리에스터 직물 자체 생산은 불가능함.
  - 현지에서는 일부 원단 가공작업만 가능한 수준이며, 이로 인해 폴리에스터 직물에 대한 수입의존도는 매우 높음.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임.

 ㅇ 한국산 폴리에스터 직물은 우수한 품질과 색감으로 수년간 UAE의 수입대상국 중 1위를 차지함.
  - 일본,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우수한 품질과 적절한 가격대로 차별화에 성공, 높은 시장 선호도를.................

Sep 24, 2012

우리말, 양생은 굳히기로 2012-09-25

양생(養生)은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충격을 받거나 얼지 아니하도록 보호하는 일"로
국립국어원에서 '굳히기'로 다듬은 낱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하늘이 참 맑고 높네요. ^^*

1.
어제 오랜만에 보낸 편지를 보시고 몇 분이 답장을 보내셨습니다.
그 가운데 황ㅅㅎ 님이 보내주신 답장을 허락을 받고 여기에 소개합니다.
고맙습니다.

성 박사님, 반갑습니다. 많이 기다렸습니다. 편지가 배달되지 않으니 허전했습니다.
국외를 다녀오셨는데,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오셨는지요?
우리말 사랑은 정말, 우리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세계 공통어가 돼버린 영어를 공부하느라 젊은 청춘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현실 앞에서, 우리 말이라도 똑바로 지켜야 혼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있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외래어 남용이나,  한글과 영어의 엉터리 조합한 말을 발견할 때, 흥분하고 분노하지만, 체계적으로 잡아가려는 노력과 그것을 실천하려는 자세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순수한 언어의 혼에 잡티처럼 배긴 잡종 언어를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아직도 영어를 쓰면 품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조금 배웠다는 사람이 더 그렇습니다. 혼을 팔아 먹는 거예요. 정치인들 중에고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그 놈의 '팩트', '팩트', 아주 지겨워요.    '사실'이라고 하면 좋을 텐데, 팩트, 팩트, 라고 외쳐대는지 몰라요. 정치인들이 숨기고 싶은 것도 많고 비밀스러운 것도 많아, 영어로 써야 감춰지는 것 같아서 그런가요?
성 박사님, 그만 여기서 줄일래요.  더 이야기하면 스스로 흥분하고, 건강상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아무튼 우리말 편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
오늘 아침 뉴스에 '양생'이라는 낱말이 나왔습니다.
최근에 복원한 광화문에서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줄이는 바람에 양생기간이 부족해서 물이 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양생(養生)은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충격을 받거나 얼지 아니하도록 보호하는 일"로
국립국어원에서 '굳히기'로 다듬은 낱말입니다.
많은 전문가가 힘을 모아 다듬은 우리말입니다.
언론부터 깨끗하게 다듬은 우리말을 쓰면 좋겠습니다.

요즘 하늘만큼이나 곱게 하루 잘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낯선 편지]

요즘 낯선 편지를 가끔 받습니다.
제가 우리말편지를 보낸다는 것을 신문에서 보시고
편지 보낼 때 같이 보내달라는 분도 많으시고,
그동안 보낸 편지를 한꺼번에 보내달라는 분도 많으시고...

제 나름대로는 그동안 편지를 보내면서
우리말편지를 받으시는 분들과 조금은 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식구 이야기를 떠들기고 하고,
가끔은 어머니 이야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뜬금없이 다른 분들의 편지를 받으니 좀 낯서네요.
며칠 동안은 계속 낯설 것 같은데요.
그 낯섦을 없애고자 오늘은 '낯설다'를 좀 볼게요.

흔히 '낯설은 사람, 낯설은 고향, 낯설은 친구'처럼 '낯설은'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낯설다'에 '-은'이 연결되면 'ㄹ'이 탈락하여 '낯선'이 됩니다.
'낯설은'은 잘못입니다.

다음 뉴스 검색에서,
'낯선'을 검색하니 13,577개의 기사가 나오고,
'낯설은'을 검색하니 103개가 나오네요.
다행입니다.

이와 비슷한 단어가 '거칠다'입니다.
이것도 거칠은 벌판으로 달려가자나 거치른 상태처럼 쓰면 틀립니다.
'거칠다'에 '-은'이 연결되면 'ㄹ'이 탈락되어 '거친'이 됩니다.
'거칠은'은 잘못입니다.

다음 뉴스 검색에서,
'거친'을 검색하니 36,609개의 기사가 나오고,
'거치른'을 검색하니 29개가 나오며,
'거칠은'을 검색하니 27개가 나오네요.
참으로 다행입니다.

며칠 동안 낯선 편지를 좀 받겠지만,
그 낯섦을 없애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낯설다'의 명사형은 '낯섦'입니다.
낱말이 좀 낯설죠?

Sep 23, 2012

우리말, 착한 남자 2012-09-24

다행히 '차칸 남자'를 '착한 남자'로 바로잡았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같이 나서면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네요. ^^*
지난 2주 동안 영국과 아일랜드에 잘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말 편지를 무척 기다리셨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

1.
요즘은 인터넷 사정이 좋아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뉴스를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떠나기에 앞서 보낸 우리말 편지가 '차칸 남자'였는데요.
다행히 '차칸 남자'를 '착한 남자'로 바로잡았네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9/18/0200000000AKR20120918100200005.HTML?did=1179m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같이 나서면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2.
지지난 주에 아일랜드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게일어가 국어입니다. 그런데 그 게일어를 아는 사람이 아일랜드 국민의 20%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일랜드 정부에서 게일어만 쓰는 마을을 만들어서 지원하고, 공무원 시험볼 때 게일어 과목을 넣는 등 게일어를 지키고자 무척 힘쓰기는 하지만
게일어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곳 정부에서도 게일어는 수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우리말이 떠올랐습니다.
한글날만 되면 우리말 사랑을 외치지만, 그날만 지나면 다시 또 엉터리 말이 판을 치는...
며칠 전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하자는 청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모든 국민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이걸 처먹으라고?]

어제는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제 배가 해장국을 애타게 찾더군요. ^^*
추어탕을 먹었는데요.
추어탕을 내오고, 그 옆에 들깨 가루가 있는데,
그걸 쳐 먹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우스갯소리입니다. ^^*
"손님, 들깨 가루를 쳐 먹는[처멍는] 것이 좋습니다."
"뭐라고요? 처먹으라고요?"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걸 쳐 드시라고..."
"처먹으나 처드시나... 이런..."

오늘은 '처먹다'와 '쳐 먹다'를 갈라보겠습니다.

먼저,
'처먹다'는
"욕심 사납게 마구 먹다."는 뜻입니다.
또, '먹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죠.
발음은 [처먹어, 처먹으니, 처멍는]입니다.
여기에 쓴 '처'는
'함부로, 마구, 심히'의 뜻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쳐 먹다'는 두 개의 낱말로 만들어진 구입니다.
여기에 쓴 '쳐'는
"적은 분량의 액체를 따르거나 가루 따위를 뿌려서 넣다"는 뜻의 '치다'에서 온 말입니다.
곧, '쳐'는 '치-'의 활용형인 '치어'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들깨 가루를 쳐 먹다'는
'들깨 가루를 추어탕에 뿌려서(또는 넣어서) 먹다'는 뜻이고,
'들깨 가루를 처먹다'는
들깨 가루 먹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것입니다.

문제는,
'쳐 먹다'와 '처먹다'의 발음이 같다는 것입니다.
이건 뭐 어떻게 풀 방법이 없네요.
어르신 앞에서는 조심스럽게 쓰는 수밖에...^^*

Sep 19, 2012

캐나다, 한국산 산업용 원단 잘 나간다 ............ KOTRA





캐나다에서 한국산 산업용 원단(타포린)은 바이어 사이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임. 가정용 잡화, 아웃도어용품, 스포츠용품 전문 체인점인 Canadian Tire사에서도 직접 한국산 산업용 원단 구매를 추천했으며, 밴쿠버 무역관은 관련 바이어를 통해 이 인콰이어리를 입수함. 타포린 수출 시 ASTM과 인터텍을 통한 인증 획득이 필요하며 초기 소량 주문에 적절히 대응 시 향후 꾸준한 거래선을 가져갈 수 있음.

□ 산업용 원단(타포린) 시장동향

 ○ 캐나다의 연간 타포린 수요는 약 7000만 달러로 추정되는데, 캐나다 산업용 원단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지 수요의 약 1/3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며 나머지는 국내 생산으로 충당한다고 함.

 ○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는 타포린 재질은 폴리에틸렌(PE)과 PVC로, 이 중 폴리에틸렌(최소185g/㎡) 타포린의 수요가 많음. 주로 공사현장용, 목재 커버용랩, 보트 덮개용, 지붕용, 텐트·야외천막제조용과 겨울철 수영장 커버용으로 사용......................

Sep 17, 2012

"세계 소재산업 혁명온다" ................. 국제섬유신문

"세계 소재산업 혁명온다" 


퀀텀에너지 ‘헬스케어 고기능 섬유’
“세계 섬유·패션 바이어 사로잡아”

- PIS서 5000억 계약… 텍스월드·매직쇼서도 총 1조500억
- 슈퍼미생물 기전 및 면역활성 증가 확인시 가치 상상초월

미래형 핵심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천 신소재를 개발해 주목받은 퀀텀에너지(대표이사 이종두)가 올해 5월 광물성 무기물인 퀀텀에너지 나노파우더에서 살아있는 슈퍼미생물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 7일 막을 내린 ‘PIS’를 비롯해 ‘추계 텍스월드 USA’와 ‘추계 라스베가스 매직쇼’ 등 국내외 소재 전시회에서 글로벌 빅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 초대형 오더들을 다수 수주해 불황을 무색케 하고 있다. ......................

Sep 16, 2012

유럽 섬유/의류 소비 현황 .............. TEXTOPIA

유럽 섬유/의류 소비 현황

1. 2012년 6월까지 프랑스 섬유/의류 제품 소비 결과
2. 소비 침체로 인한 지중해 유럽 국가들의 피해
3. 유럽 섬유회사 소식
1) LYTESS, COSMETOTEXTILE의 리더 MONOPRIX에 입성
2) TEA, 당근 그리고 BIO 염색을 위한 기술과 ECO 의류
3) TORAY, 주요시장에서 상반기 수요 약화



**>> 도표,사진,첨부자료 등은 원문 참조 바랍니다.
            1)위에 "Site Link"라고 된곳에 주소를 "클릭" 합니다.
            2)그러나 주소를 클릭 했지만 "로그인"... 등으로 나오는 경우는 해당 주소
               (예 : www.kotra.or.kr, www.textopia.or.kr)를 직접 주소창에서 입력 하시고,
               그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무료) 하신 후 열람이 가능 하다는 의미 입니다.
            위와 같이 직접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보다 많은 소중한 자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직물류 수출 ................. 한국섬유신문

대구경북 직물류 수출
폴리 감량물 독주, 면·복합·교직물 고전
ITY니트 스판, 재고 누적 가격붕괴 우려

대구경북 직물류 수출이 하반기 들어서도 여전히 품목별 심한 편식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폴리에스터 감량물을 중심으로 수출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면직물, 복합 및 교직물 등 사이징 물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감량물과 나일론 직물은 9월 현재 상반기 흐름을 이어가며 우상향 궤도를 고수하고 ....................

Sep 13, 2012

세계의 공장 중국, 기업들 어디로 움직이나? ..........KOTRA


- 내수시장을 겨냥해 중국 내륙으로 진출하는 삼성과 HP -
- 생산 원가를 더 낮춰 동남아에서 옮겨가는 나이키와 유니클로 -
- made in China에서 made by China로 -



    

□ 중국 기업들의 내륙 이전 현상

 ○ 중국 내 생산 기회비용 점점 커져
  - 연해 지역의 생산 비용 상승에 따라 중국 내 생산 거점이 내륙으로 이전함.
  - '노동력이 풍부하고, 노동 원가가 저렴한 것'이 중국 제조업의 최대 장점이었으나 최근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상승해 점차 이러한 매력이......

Sep 10, 2012

섬유산업 구조 바뀐다. ............... 국제섬유신문

섬유산업 구조 바뀐다.

신섬유 기술개발에 10년간 2조 165억원 소요
<정부지원 1조 5000억>
2025년 섬유수출 356억불, 생산 83조 4천억원, 고용 35만명
섬산련 신성장동력 신섬유 기술로드맵 발표. 신섬유 비중 60%로.


국내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안정성장과 선진화를 위해 기존의 의류용 섬유중심의 산업구조를 슈퍼섬유와 스마트섬유, 에코섬유 등 3대 트랜드 신섬유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된다.
전통 주력업종인 섬유산업을 새로운 틀과 구조에 맞는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타산업의 핵심부품소재 개발을 통해 국가의 신성장 동력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들 3대 신섬유 육성이 불가피하기 ....................

Sep 6, 2012

우리말, 주리팅이 2012-09-07

우리말에 '주리팅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는 뜻의 이름씨로
요즘 뉴스를 보면 애들 앞에 염치없고 주리팅이 없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

요즘 뉴스는 왜 이리 다 무서운 이야기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들 키우는 것도 걱정이지만, 제가 나다니는 것도 무서울 정도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될 수는 없을까요?

사람은
자기 잘난 것도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부끄러운 것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우리말에 '주리팅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는 뜻의 이름씨로
요즘 뉴스를 보면 애들 앞에 염치없고 주리팅이 없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남이 아닌 저를 먼저 생각해봅니다.
늘 저 자신을 먼저 살피고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사는지...

고맙습니다.


참,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회사 일로 영국을 다녀와야 합니다.
다음 우리말 편지는 9월 24일에 보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북한 개혁에 내재된 위험 ............. KDI번역본


북한 개혁에 내재된 위험
   관련태그 : 북한 개혁 개발독재체제 중국 모델 통일
(Washington Post/ 2012.09.05 / The risk in reforming North Korea /Andrei Lankov )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한을 오늘날 중국과 유사한 ‘개발독재체제(developmental dictatorship)’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듯
    • 개발독재체제에는 수많은 단점이 있지만, 북한이 지난 수십년간 지속해온 독재보다는 나은 만큼 이런 변화는 환영받아 마땅해
    •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김정은이 .......................

한국형 친환경 인증 ‘에코텍’ 출범 ............... 한국섬유신문

한국형 친환경 인증 ‘에코텍’ 출범
- 해외 경쟁력 강화 기여 기대
2012년 9월 6일 목요일정기창기자 kcjung100@ktnews.com

“국제적으로 환경규제 인증과 관련, 블루사인이 최고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블루사인 인증을 받으려면 출발부터 1억이 들고 유지비용도 매년 그정도 든다.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니 정부가 지원을 해 주면 어떻겠나.”

지난 8월23일 섬유패션산업 동향 점검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다. 영풍필텍스 남복규 대표는 이같이 말하고 “블루사인 인증을 획득한 우리나라 업체는 20여개이 지나지 않지만 대만은 80여 개사에 이른다”고........ 

Sep 5, 2012

우리말, 재킷과 카디건 2012-09-06

재킷은 영어 jacket에서 온 말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웃옷'으로 다듬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좀 쌀쌀했죠?
아침 뉴스를 들으니
평소처럼 반소매 차림으로 나오신다면 꽤 쌀쌀하게 느껴지실 것이라네요.
그러면서 재킷이나 카디건을 꼭 입고 나오시길 바란다고 고마운 충고도 해주시네요. ^^*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0906071806251

재킷이 뭔지는 다 아시죠?
영어 jacket에서 온 말로
앞이 터지고 소매가 달린 짧은 상의로 보통 털실 따위 모직물로 만든 옷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웃옷'으로 다듬었습니다.
웃옷은 맨 겉에 입는 옷이므로 재킷과는 뜻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카디건도 아실 겁니다.
영어 cardigan에서 온 말로
털로 짠 스웨터로 앞자락이 트여 단추로 채우게 되어 있는 옷입니다.
옛날 크림 전쟁 당시 이 옷을 즐겨 입은 영국의 카디건 백작(Earl of Cardigan)의 이름에서 왔다고 합니다.
카디건을 흔히 가디건이라고 하는데, 표준말은 '카디건'이 바릅니다.

내일이 백로입니다.
자연은 이렇게 쉼 없이 돌아갑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서로 아웅다웅하면서 하루를 지내고요.

오늘도
서로 다투며 지내기보다는
자주 웃으면서 보내면 어떨까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친구를 웃게 한 사람은 천국에 갈 자격이 있다고요. ^^*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택배가 느리게 왔어요]

이제 곧 한가위입니다.
요즘 택배 회사들이 바쁘다죠?
한가위 이바지를 나르느라 정신없이 바쁜가 봅니다.
저도 한가위 이바지 몇 개를 택배로 보냈는데요.
택배 회사 직원이 "요즘은 배달 물량이 많이 좀 느리게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왕이면 느리게 들어가지 말고 빨리 들어가지...

오늘은 '느리다'와 '늦다'를 갈라보겠습니다.
먼저, 빠르다와 이르다의 차이는 말씀드렸죠?
빠르다는 속도와 관련되고 이르다는 시기와 관련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 '느리다'와 '늦다'도 마찬가집니다.

느리다는 속도와 관련되고, 늦다는 시기와 관련됩니다.
따라서,
느리다의 반대말은 빠르다고, 늦다의 반대말은 이르다입니다.

이렇게 갈라놓고 보면 쉽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두 가지를 혼동해서 껜?경우가 많습니다.

택배 배달 물량이 많아 선물이 한가위 뒤에 들어가는 것은,
느리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늦게 들어가는 겁니다.
정해진 때보다 지나서 들어가니 늦게 들어가는 거죠.
택배가 느리게 들어가는 것은,
배달을 하는 아저씨가 천천히 걸어가면서 가다 쉬고, 또 가다 쉬고 하면서 느긋하게 배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느리다와 늦다를 가르실 수 있죠?

오늘도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행복한 일만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Sep 4, 2012

우리말, 돈 이야기 2012-09-05

오늘 아침 뉴스에서 들으니
19대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가 18대 국회의원의 평균 세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 괘장인지 모르겠습니다.
(괘장 : 처음에는 할 듯하다가 갑자기 딴전을 부리고 하지 않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돈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하릴없이 그냥 게정부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일이기에...
(게정부리다 : 불평의 말과 행동을 일부러 짓궂게 하다. 또는 심술부리다는 뜻을 지닌 평안북도 사투리)

먼저,
어제와 그제 편지에서 흉악범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죄인 한 명을 교도소에 가두어 두는 데 일 년에 약 2천만 원이 든다고 합니다.
한 달에 170만 원 정도 드는 것이죠.
한 달에 170만 원을 벌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못된 짐승들 가두어 두는 데 제가 낸 세금이 170만 원이나 든다니...

오늘 아침 뉴스에서 들으니
19대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가 18대 국회의원의 평균 세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 괘장인지 모르겠습니다.
(괘장 : 처음에는 할 듯하다가 갑자기 딴전을 부리고 하지 않음.)
19대 국회 들어 앞다퉈 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외쳤던 국회의원들께서 자신들의 봉급을 큰 폭으로 올린 것을 두고는 뭐라고 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런 말재주(?)를 좀 배우고 싶습니다.

말씀드리기 좀 거북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참 괘꽝스런것 같습니다.
(괘꽝스럽다 : 말이나 행동이 엉뚱하고 괴이한 데가 있다.)
모든 일이 영절스럽긴 한데,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자기 개인을 위하는 일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영절스럽다 : 말로는 아주 그럴듯하다.)

쥐뿔도 없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국회의원에게 막서겠다는 게 아닙니다.
(막서다 : 싸울 것같이 함부로 대들다.)
뒤대는 것도 아닙니다.
(뒤대다 :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빈정거리는 태도로 비뚜로 말하다.)
다만,
이왕 올린 봉급, 다시 내리지는 않으실 테니, 일이나 제대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회의원 세비 20%가량 올라......
가슴이 답답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유감에 유감]

어제치 조선일보(2006. 9. 26.) A2 맨 아래 오른쪽에 보면,
'바로잡습니다'라는 꼭지의 작은 기사가 있습니다.
내용은
'22일자 A1면 기사 중 '검찰총장이 21일 공개적으로 유감(有感)의 뜻을 밝히고'에서 '유감'의 한자는 '有感'이 아니라 '遺憾'이므로 바로잡습니다.'입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좋게 한글로 쓰면 될 것을 뭐 잘 보일 게 있다고 굳이 한자를 덧붙여서 그런 망신을 자초하는지...
이런 게 바로 멍청한 짓입니다.

국어사전을 뒤져보면 유감은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으로,
유감을 품다, 유감의 뜻을 표하다, 내게 유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
우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처럼 쓴다고 나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유감천만(遺憾千萬)을 실어놓고,
"섭섭하기 짝이 없음"이라 풀어놨습니다.
곧, 유감은
어떠한 상황이 마음에 차지 않아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이 있을 때 쓰는 말이라는 겁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그런 풀이가 있으니,
떨떠름하기는 해도 써도 되는 말이기는 합니다.

좀 삐딱하게 나가볼까요?
유감은 흔히 정치인들이 쓰는 말입니다.
이 유감은
앞에 보인 것처럼 내가 남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을 때도 쓰고,
남이 나에게 그런 마음이 있을 때도 씁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 유감이란 말을 언죽번죽 지껄이며
서로 대충 봐주고 일을 흐리멍덩하게 넘기는 것이죠.
이런 것을 보면
한자말은 남을 속이고 자기를 감추는 데 잘도 쓰입니다.
그러면서 그런 한자를 쓰는 게 무슨 대단한 것이나 된것처럼 행세하죠.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입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두루뭉술하게 돌리지 말고 솔직하게 사과하면 됩니다.
일부러 이상한 한자말을 써서
어떻게 보면 사과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또 어떻게 보면 자기 위신을 세우려 하면 안 됩니다.

저 같으면 유감을 이렇게 바꿔쓰겠습니다.

우리말 홀대, 외래어 홍수 유감 -> 우리말 홀대, 외래어 홍수 씁쓸
대법원장 '검찰.변호사 비하성 발언'관련 유감표명 -> 대법원장 '검찰.변호사 비하성 발언'관련 사과
국민에게 비쳐질 수 있어 유감으로 생각한다 -> 국민에게 비칠 수 있어 미안하게 생각한다
자신들의 느낌에 의해 기사를 쓴 것은 유감 -> 자신들의 느낌에 따라 기사를 쓴 것에 불만
보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 보도에 대해 섭섭함을 나타내며
유감을 표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삿속 시정 유감천만 -> 장삿속 시정 떨떠름

요즘 우리말편지가 자꾸 길어지네요.
될 수 있으면 짧게 쓰려고 하는데, 글을 쓰다 보면 저도 모르게 길어집니다. 할 말이 많아서...
저도 모르게 우리말편지가 길어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니, 아니, 다시 할게요.
저도 모르게 우리말편지가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우리말, 물보낌 2012-09-04

우리말에 '물보낌'이라는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이라는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나쁜 놈들 이야기 좀 할게요.

뉴스를 들으니
성범죄를 저질러도 초범이거나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게 절반에 가깝다고 하네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초범이건 재범이건 나쁜 짓을 했으면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고,
술을 마셨건 먹었건 자기 좋자고 마신 술이니 그 술 때문에 실수나 잘못을 했으면 당연히 그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닌가요?
술을 마셔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저지른 실수라서 봐준다고요?
오히려 술 마시고 나쁜 짓을 한 놈들은 더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 좋은 술을 마시고 왜 나쁜 짓을 하죠?

우리말에 '물보낌'이라는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이라는 뜻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성폭행범, 유괴범,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모조리 잡아다가 물보낌해야 합니다.
아무리 정신이 돌았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일곱 살짜리를 데려다 그런 못된 짓을 하는지...
그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 인권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편지를 쓰다 보니 아침부터 열을 받네요. ^^*

좋은 생각 많이 하시면서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모듬과 모둠]

어제 '산문 모음집'이 틀렸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모듬과 모둠을 갈라달라는 분이 많이 시네요.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실은 이 두 낱말은 이런저런 말이 많은 낱말입니다.
어원을 따지면서 둘 다 맞다는 분도 계시고, 이 중 하나만 맞다는 분도 계시고...
제가 봐도, '모듬'과 '모둠'은 모두 옛말 '다'에서 온 것으로 어원적으로는 말이 됩니다.
또, 자동사 타동사로 갈라도 될 것 같고...

그러나 표준어는 '모듬'이 아니라 '모둠'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1999년에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들면서 '모둠'만 인정했습니다.
그에 따라 모둠꽃밭, 모둠냄비, 모둠밥 따위가 표준어이고,
"초˙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대여섯 명 내외로 묶은 모임"도 '모둠'이라고 합니다.
술집에서 나오는 안주도 모둠안주, 모둠회가 맞습니다.

국어학자들끼리 모듬, 모둠 따지라고 하고,
우리는 그냥 '모둠'만 기억해 두자고요.

보태기)
모둠안주, 모둠회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우리말, 악매 2012-09-03

우리말에 '악매'라는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모질게 꾸짖음. 또는 그런 꾸지람."이라는 뜻으로
악머구리 끓듯 질러 대는 악매가 귀청이 달아날 정도로 쑤시는데...처럼 씁니다.
움직씨(동사)로는 '악매하다'고 써서 "모질게 꾸짖다."는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9월이네요. ^^*
저는 지난 주말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태풍에 날아간 기와도 고치고, 채양도 튼튼하게 붙잡아 뒀습니다.
환갑이 넘으신 큰누나 부부와 같이 다녀왔는데요.
가는 동안에 지난주 목요일 새벽에 나주에서 일어난 어린이 성폭행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인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권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이니 사람은 다 인권이 있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어린이를 납치하여 성폭행한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이 아니라 악마라고 봅니다.
악마에게 인권을 말하면 안 되죠.

우리말에 '악매'라는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모질게 꾸짖음. 또는 그런 꾸지람."이라는 뜻으로
악머구리 끓듯 질러 대는 악매가 귀청이 달아날 정도로 쑤시는데...처럼 씁니다.
움직씨(동사)로는 '악매하다'고 써서 "모질게 꾸짖다."는 뜻입니다.

가끔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린이 유괴범, 성폭행범,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쉽게 용서해주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놈들을 악매해서(모질게 꾸짖어서) 다시는, 절대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될 수 있으면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네요.

나쁜 놈들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 않고,
피해를 본 어린이와 가족을 생각하면 결코 웃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런 것을 뺀 우리네 삶은 늘 웃으면서 사는 게 좋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산문 모음집?]

책읽기에 참 좋은 때죠?
이런 휴일에는 집에서 한가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제가 받은 여러 가지 복 중 하나일 겁니다.

지난달부터 저에게 책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은 책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연락처를 몰라 일일이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가끔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우리말 책을 뒤져보는데요.
어제도 책을 찾다 보니 잘못된 게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흔히,
여러 개 산문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을 '산문 모음집'이라고 하고,
여러 동요를 모아서 하나의 CD로 만든 것을 '동요 모음집'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낱말은 뜻이 겹쳐서 좋은 말이 아닙니다.

'모음집'에 쓰이는 '집' 자는 모일 집(集) 자입니다.
이미 '집'에 모음이라는 뜻이 있는데,
그 앞에 '모음'을 넣을 까닭이 없습니다.
그냥 '산문집'하거나 '동요모음' 하면 됩니다.

다음 검색창 뉴스에서 '모음집'을 넣고 검색해 보니,
892개의 문서가 나오네요.
뉴스에 나오는 기사가 그렇게 많이 틀려있다는 말이겠죠.

이번 가을에는,
'산문 모음집' 같은 제목이 잘못달린 책 말고
좋은 책을 골라 몇 권 읽어보시는 것은 어때요?

비에 대한 우리말(종합) 2012-09-03


비에 대한 우리말(종합)
5. 비에 대한 우리말(종합)

(1)가랑비, 가늘게 내리는 비. 이슬비보다는 좀 굵다.
(2)가을비, 가을철에 오는 비
(3)가을장마, 가을철에 여러 날 동안 줄곧 내리는 비
(4)건들장마, 초가을에 비가 오다가 금방 개고 또 비가 오다가 다시 개고 하는 장마


(5)겨울비, 겨울에 오는 비.
(6)궂은비, 끄느름하게 오랫동안 내리는 비.
(7)낙종물, 못자리할 때에 맞추어 알맞게 내리는 비
(8)눈비, 눈과 비가 함께 오는비
(9)는개, 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10)늦장마, 제철이 지난 뒤에 지는 장마

(11)단비,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
(12)맛비, ‘장마’의 옛말.
(13)먼지잼, 비가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옴.
(14)모종비, 모종하기에 알맞은 때에 오는 비.
(15)목비,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16)못비, 모를 다 낼 만큼 충분히 오는 비
(17)바람비, 바람과 더불어 몰아치는 비.
(18)밤비, 밤에 오는비
(19)백중물, 백중날 무렵에 많이 오는 비.
(20)보슬비,바람이 없는 날 가늘고 성기게 조용히 내리는 비.

(21)복물, 복날 또는 복날을 전후하여 많이 내리는 비
(22)봄비,봄에 오는 비. 특히 조용히 가늘게 오는 비를 이른다
(23)봄장마, 봄철에 여러 날 계속해서 오는 비
(24)보슬비, 바람이 없는 날 가늘고 성기게 조용히 내리는 비
(25)부슬비, 부슬부슬 내리는 비

(26)비보라, 세찬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는 비
(27)산돌림, 산기슭으로 내리는 소나기.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한 줄기씩 내리는 소나기.

(28)산비, 산에 내리는 비
(29)소나기,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비. 특히 여름에 많으며 번개나 천둥, 강풍 따위를 동반한다.

(30)소용돌이비,세찬 기류에 의하여 천둥소리가 나며 퍼붓는 비
(31)송화비(雨)소나무의 꽃이 필 무렵에 오는 비. 5월 말경에 오는 비를 이른다.

(32)스무날비, <민속> 음력 2월 스무날에 내리는 비. 그해에 풍년이 들 좋은 조짐이라 하여 이른다.

(33)실비,실같이 가늘게 내리는 비.
(34)오란비, ‘장마’의 옛말.
(35)약비, 약이 되는 비, 꼭 필요한 때에 내리는 비를 이르는 말
(36)악수, 물을 퍼붓듯이 세게 내리는 비.
(37)얼음비,빗방울이 얼거나 눈이 거의 녹았다가 얼어 내리는 비.

(38)여우비,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39)웃비, 아직 우기(雨氣)는 있으나 좍좍 내리다가 그친 비.
(40)은실비,(북한어)은실을 드리운 듯이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가늘고 흰 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1)이슬비,아주 가늘게 내리는 비. 는개보다 굵고 가랑비보다는 가늘다

(42)작살비, 매우 굵고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
(43)장대비, 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좍좍 내리는 비
(44)장마,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 또는 그 비

(45)찬비, 차갑게 느껴지는 비
(46)추석비, 추석에 내리는 비. 흉작이 들 흉조로 여겼다.
(47)칠석물, 칠석날에 오는 비.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흘리는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48)태종비, 음력 오월 초열흘날에 오는 비. 조선 태종 때에 날이 몹시 가물었는데, 태종이 병으로 누워 있다가 “내가 죽으면 하늘에 올라가 비를 내리게 하겠다”라고 한 후 5월 10일에 죽자 정말 비가 내려 해갈되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이 비가 내리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한다

(49)비, 상당한 기간에 걸쳐 많이 쏟아지는 비.

6. 비에 대한 말 

한글로 비에 관한 말이 49개 였습니다. 북한말까지 포함하면 엄청납니다. 오늘은 북한말로 된 비를 알아보겠습니다. 북한말 비가 15개입니다. 남북한을 합치면 64개입니다. 대단한 표현력입니다. 

비에 대한 북한말 및 사투리
(1)갑작비, 갑자기 세게 내리는 비

(2)금비, 농사에 매우 요긴하고 유익한 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꿀비, 곡식이 꿀처럼 달게 받아먹을 비라는 뜻으로, 농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때에 맞추어 내리는 비
(4)노박비, 한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줄곧 내리는 비.
(5)떡비,풍년이 들어 떡을 해 먹을 수 있게 하는 비, 요긴한 때에 내리는 비
(6)뚝비, 그칠 가망이 없이 많이 내리는 비
(7)무더기비, 짧은 시간 동안에 내리는 많은 양의 비
(8)물단오,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비가 내림을 이르는 말.
(9)소슬비,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오는 비
(10)악우, 나쁜 비
(11)줄비, 끊임없이 쫙쫙 내리는 비
(12)잔비, ‘가랑비’의 잘못.
(13)진비, 멎지 아니하고 계속 내리는 비
(14)채찍비, 채찍을 내리치듯이 굵고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비
(15)추석물, 추석을 전후하여 내린 비 때문에 지는 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