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8, 2014

우리말, 커피 나오셨습니다 2014-01-29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9.(수요일)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짓은 억지나 생떼가 아니라 '뗀깡'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서
일본이 대놓고 뗀깡을 부린다면서,
우리가 일본말을 쓰는것은 일본 사람들의 뗀깡에 넘어가는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전에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뗀깡이나 뗑깡은 일본말 癲癎(てんかん)에서 온 말로 간질에 따른 발작을 뜻합니다.
우리말로는 억지나 생떼라고 써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일본이 하는 짓은 자기네 말 뗀깡이 딱 어울리기에 그렇게 썼습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짓은 억지나 생떼가 아니라 '뗀깡'입니다.


오늘은 김춘자 님이 보내주신 글을 함께 읽겠습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우리말은 경어법이 발달한 언어이다. 공손하게 존대어를 쓰다보면 행동거지가 조신해지고 마음도 따라 점잖게 예의를 차리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깍듯해서 좋은 존댓말일지라도 지나친 공대어는 듣기 거북하다. 더구나 존댓말이 사람에게 쓰이지 않고 사물에 사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
약국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귀에 거슬리는 말들이 꼬리를 잇는다. “그냥 털어 드시면 되는 약이시구요. 약값은 2,500원 되세요.”라든가 “약은 만 오백 원 나오셨습니다.” 또는 “이 파스는 얇아서 잘 붙으세요. 1,900원, 2,600원 하셔서요. 4,500원 되세요. 아대(보호대)가 좀 비싸세요.” 등 과잉된 공대어를 듣고 있으려니 심기가 거북하다. 손님을 높이는 건지, 약을 높이는 건지, 약값을 높이는 건지. 들은 대로 적어둔 것인데 지금 보아도 너무하다.
어쩌다 백화점에 가면 존댓말에 놀랄 일이 많다. “고객님, 오늘 나온 신상新商이신데요. 색상도 고급이시구요. 디자인도 멋지세요.” 공손함이 넘치니, 참!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뿐이 아니다. “이 구두는요. 다른 매장에는 안 계세요. 가격이 좀 쌔시긴 하지만 무지외반증이 계신 고객님들께 인기가 많으세요.”등 구두점 젊은 남성의 공대어도 하늘 높은 줄 모른다.
곳곳에 존댓말 서비스가 넘쳐나지만, 당연히 사람이 받아야 할 존대가 잘못  쓰이고 있다. 은행에 가면 통장이나 도장까지 우대를 받으며, 커피집에선 “고객님, 000커피 나오셨습니다.”라고 하니 커피가 한껏 존대를 받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께 존댓말을 쓰게 된 사연이 애처롭다. 초등학교에서 버젓이 존댓말과 낮춤말을 배우는데도 4학년이 될 때까지 부모님께 존댓말을 쓰지 못했다. 아버지께선 우리 형제자매들을 앉혀놓고 부모의 체면도 있고,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이란 소릴 들을까 싶다며 앞으로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께 존댓말을 쓰라고 이르셨다. 그러나 시험문제로는 척척 맞추는 존댓말이 말만 하려면 입이 떨어지지 않아 너무나 힘들었다.
언어도 길들이기 나름이다. 요새는 어른이 아이에게 깍듯이 존댓말을 쓰기도 한다. 아이를 존중하는 의미도 있겠으나 어른이 본을 보여 어릴 적부터 존댓말을 익히고 습관들이기 위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서너 살 아이에게 “아들! 엄마가 큰소리로 말해서 화났어요? 그랬어요? 미안해요.”라며 아이를 달래는 걸 보고 있으면 껄끄럽고도 민망하다. 부부끼리는 너냐 나냐 반말을 하면서 자식에겐 깍듯이 높임말을 쓰는 가정도 보았다.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울 때 까다로운 것이 높임말이라고 한다. 외국인 며느리가 시부모님게 ‘밥 먹으셨어요?’라든가 ‘내가 잘 하실게요.’ 등은 차라리 애교스럽다. 조카가 한창 말을 배울 때 “고모, 연우가 그림 그렸다요.” 또는 “아까 인사 했다요.”하며 말끝에 ‘요’를 붙일 때마다 제 엄마가 바로 잡아주려고 애를 썼다. 난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 게 귀여워 고쳐주고 싶은 생각은커녕 나도 따라 하고 싶었다. 그러나 TV에 나와서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라고 하거나, 자기 남편을 ‘저희 남편’이라고 하는 걸 보면 속이 탄다. 우리말, 우리글, 우리민족 등 낮출 대상이 아닌데도 낮추는 것 또한 존댓말이 지나친 탓이다.
존댓말을 쓴다는 것은 경의를 나타내는 것이며, 상대에 대한 예우를 함으로써 자신의 품위를 갖추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도구이기에 아무렇게나 사용한다면 자신은 물론 상대의 품격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그러므로 존대어를 적절히 쓰는 것이야말로 언어로 인격을 다듬는 일이며 세상을 반듯하게 꾸려가는 길이 될 것이다.

좋은 글을 함께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설 잘 쇠시길 빕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벼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주말에 고향에서 잘 쉬고 왔더니 일이 밀려 있네요.
이렇게 일이 많이 쌓여 있을 때는
벼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큰 줄거리를 보고 중요한 것부터 처리해 나가면 내일이 오기 전에 집에 갈 수 있겠죠. ^^*

벼리는 본디
그물의 위쪽 코를 꿰놓은 줄입니다.
그 줄을 잡아당겨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 하죠.

그 뜻이 발전해 지금은,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를 뜻합니다.
학교에서 숙제를 낼 때,
무슨 책을 읽고 그 벼리를 추려오라고 말할 수 있고,
저처럼 일할 때 벼리를 잘 잡아서 일을 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벼리를 잘 잡아 일을 일찍 끝내고 집에 들어가서 딸내미와 놀아야하는데......

오늘도 아침 일찍 서울 가야 해서 좀 서둘러 나왔습니다.
날씨가 좀 추워도 너무 움츠리지 마세요. 마음마저 움츠러들잖아요. ^^*

Jan 27, 2014

우리말, 우리말 속 일본말 2014-01-2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8.(화요일)
여기에 쓴 일본어투 말은 거의 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올라있습니다.
또, 그 말은 모두 국립국어원에서 바꿔서 쓰라고 권하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 뉴스를 들으니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교과서 제작지침에 넣기로 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사람 속을 긁더니
이제는 아예 대놓고 뗀깡을 부리네요.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우리말 속에 일본말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잘 모르고 쓰는 때가 잦습니다.
우리가 그런 일본말을 쓰는것은 일본 사람들의 뗀깡에 넘어가는것이라고 봅니다.

몇 년 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저녁 늦게 사무실에서 격무(激務, げきむ[개끼무])가 아닌 '고된 일'에 시달리실 때,
간식(間食, かんしょく[간쇽]) 드시지 말고 '새참'이나 '군음식' 으로 '주전부리'하시고,
그래도 심심함이 가시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를 맥줏집으로 불러 내,
히야시(冷やし, ひやし[히야시]) 아닌 찬 맥주 한 잔을 따라,
맥주잔 위에 있는 기포(氣泡, きほう[기호우])는 다 버리고 거품만 적당히 남겨,
건포도(乾葡萄, ほしぶどう[호시부도우]) 대신 '마른 포도'를 안주 삼아 한 잔 들이켜면 참 좋습니다.
안주가 부족하면 야키만두(燒き饅頭, やきまんじゅう[야끼만쥬]) 대신 군만두 드세요.
그래도 안주가 부족하면 우동(, うどん[우동]) 드시지 마시고 가락국수 드시면 든든합니다.
술집에서 나올 때, 술값은 분배(分配, ぶんぱい[분빠이])하지 말고 노느매기하세요.

집에 들어가면서 여우 같은 아내와 토끼 같은 애들이 생각나면,
가까운 빵집에 들러,
소보로빵(そぼろパン[소보로빵])이 아닌 못난이 빵 몇 개 사고,
앙꼬(子, あんこ[앙고]) 없는 찐빵 대신 팥소 든 빵도 몇 개 사고,
나오실 때는, 빵 값을 지불(支拂, しはらい[시하라이])하지 말고 치르고 나오세요.
그걸로 집에 가서 축제(祝祭, しゅくさい[슉사이])하지 말고 잔치를 벌여보세요.
그런 것은 과소비(過消費, かしょうひ[가쇼비])도 아니고 지나친 씀씀이도 아닙니다.
그렇게 남편 역할(役割, やくわり[야꾸와리])이 아닌 남편 노릇 잘하는 당신 부부가 바로,
잉꼬부부(鸚哥夫婦, いんこ-[잉고-])가 아니라 원앙 부부입니다.

보태기)
1. 여기에 쓴 일본어투 말은 안타깝게도 거의 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올라있습니다.(히야시, 야끼만 빼고...)
또, 그 말은 모두 국립국어원에서 바꿔서 쓰라고 권하는 말입니다.
일본어투 글 오른쪽에 있는 우리말을 쓰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격무' 대신에 '고된 일'이라고 쓰시면 됩니다.

2. '마른 포도'를 안주 삼아 한 잔 들이켜면 참 좋습니다.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는 뜻이고,
'들이켜다'는 물 따위를 마구 마시다는 뜻입니다.
보기)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발을 들이켜라.
그는 목이 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3. 부족한 일본어 실력이지만,
일본어투 한자와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이고자,
일본어 발음을 [ ] 안에 제 나름대로 달아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나름대로 읽은 것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저는 지금 고향에 있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우리말편지 말고 다른 것을 보내드릴게요.
며칠 전에 KBS 백직원 기자에게서 받은 편지에 붙어 있는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시죠.
이걸 읽고나니 어머니를 뵙기가 부끄럽네요.


성제훈 드림

부생모유 그은혜는 태산보다 높고큰데
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가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대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르도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인생 무상(人生無常) 또는 허무

부모님의 높은은혜 태산보다 더높으며
부모님의 깊은은혜 바다보다 깊다하나,

살면서도 못다함은 효성이라 하였것만
효자효부 나타남은 오랜가뭄 콩나기네.

시집왔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들은 내아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되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못견디네.

제자식의 용돈에는 풍성하게 던져주고
부모님의 용돈에는 인상쓰고 빈약하네.

간식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넘겨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주는것은 인색하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귀하것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제쳐두네.

자식위해 씀씀이는 아낌없이 하였것만
부모위해 씀씀이는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었는데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하기 어렵다네.

젊은이의 무상(無狀)인가 시대의 변천인가
생사흥망(生死興亡)이 덧없는 허사로다.

Jan 26, 2014

우리말, 엔간하다와 웬만하다 2014-01-27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7.(월요일)
'웬간하다'나 '엔만하다'로 쓰면 틀립니다.
'엔간하다'와 '웬만하다'가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1월의 마지막주입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설도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설에는 여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남자들도 엔간하면 같이 도와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궂은일은 함께해야 하고
명절 때는 특히나 더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구들장만 이고 있다거나, 친구들만 찾지 말고
차례 준비를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엔간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
"대중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꽤 가깝다."는 뜻으로
형편이 엔간하면 나도 돕고 싶네만, 그 녀석 엔간해서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엔간한 일이면 내가 자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네...처럼 씁니다.

소리와 뜻이 비슷한 '웬만하다'도 있습니다.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다처럼 쓰고,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처럼 씁니다.

이 둘을 헷갈려
'웬간하다'나 '엔만하다'로 쓰면 틀립니다.
'엔간하다'와 '웬만하다'가 바릅니다.

곧 설입니다.
‘웬만하면’ 고향에 다녀오시고,
시간이 ‘엔간하면’ 책도 좀 읽으시면서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삽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자선냄비]

어제 오후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오늘부터 특허대전을 하는데 농촌진흥청도 참여하기에 미리 가서 전시 준비를 좀 했습니다.
어제 그곳에서 구세군 냄비를 처음 봤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라는 말씀이 지금도 귀에 선하네요.
많은 사람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길 빌며 오늘은 '냄비'를 알아볼게요.

'냄비'는
일본어 鍋(なべ[나베])에서 왔습니다.
나베를 남비로 받아들여 죽 써오다가 1988년 맞춤법 규정을 바꾸면서
남비를 버리고 냄비를 표준어로 선택했습니다.

좀 깊게 들어가 볼까요?
표준어규정 제9항에 따르면,
'ㅣ'역행 동화 현상은 표준발음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지랭이'가 아니라 '아지랑이'가 맞습니다.

그러나 다음 낱말은 역행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이에 따라 '신출나기'가 아니라 '신출내기'가 맞고,
'남비'가 아니라 '냄비'가 맞으며,
'풋나기'가 아니라 '풋내기'가 맞습니다.

자선냄비에 따뜻한 정이 많이 깃들고
더불어 사회도 같이 따뜻해지길 빕니다.

저는 오늘도 서울에 가야 합니다.
멀리 마포구까지 가야하니 지금 집을 나서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빕니다.

보태기)
어쨌건 냄비는 일본어에서 왔습니다.
나베-> 남비->냄비
우리말에 노구솥이라는 게 있습니다.
'놋쇠나 구리쇠로 만든 작은 솥'이 바로 노구솥입니다.
80년쯤 전에 우리나라에 구세군 냄비가 처음 들어올 때

남비를 쓰지 않고 노구솥을 썼더라면...
구세군 노구솥... 좀 이상한가요?

Jan 23, 2014

중국의 끝없는 임금 고공행진, 한국 기업이 나아갈 방향은? ............. KOTRA

- 2014년 중국, 여전히 임금인상률 아시아 톱 –
- 한국 기업, 합리적인 대응과 전략 필요 -




□ 현황

 ○ 중국 정부가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증대를 위해 정책적으로 끌어올리는 최저임금 지표를 제외하고, 각 지방 정부가 공표하는 사회 평균임금 상승률,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지표상의 수치는 2013년부터 둔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음.

  2013년 중국 고용주의 54%가 6~10%를 인상했고, 고용주의 12%는 임금을 더 높게 인상시킴......................

우리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2014-01-2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4.(금요일)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 컴퓨터부터 켜고 지난밤에 온 편지를 먼저 봅니다.
반가운 편지가 거의 다지만, 가끔 열기 두려운 편지도 있습니다.
제목에 맞춤법이 틀린 말이 있는데, 보낸 사람을 잘 아는 때가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편지를 봤습니다.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로 썼더군요.
명색이 박사님인데…….

말이 올라야 나라도 오른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된 바른말을 쓸 때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만든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에 있는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집에서 13.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
행사에 앞서 초대하는 글을 보낼 때, 어디 어디에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란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옳은 표현이 아니다. ‘참석’이란 말 뒤에는 ‘하다’나 ‘하지 않다’, ‘하지 못하다’ 같은 말들이 이어져야 하는데,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에서는 ‘참석’ 뒤에 ‘있다’를 붙여 썼다. 이렇게 ‘참석’ 뒤에 ‘있다’나 ‘없다’를 바로 붙여 쓰면 우리말 어법에 어긋난다.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는 “참석하시기 바랍니다.”로 고쳐 써야 한다.
비슷한 예를 한 가지 더 들면, 방송이 잘못 나갔을 때 흔히, “청취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 있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표현이다. ‘이해’라는 말 뒤에도 ‘있다’나 ‘없다’가 올 수는 없다. 이 말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고쳐 써야 올바른 우리말 표현이 된다.
* 높임말은 사람을 존중하는 우리말의 아름다운 표현법입니다. 올바른 높임말 사용을 위해 한글문화연대가 만든 책자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는 아래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urimal.org/137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우리나라 비단 자랑 ]

여러분, 비단 아시죠?
명주실로 짠 광택이 나는 옷감으로 가볍고 빛깔이 우아하며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의 비단 역사는 꽤 오래되었는데요.
최근 30년 사이에 우리나라 비단역사에 길이 남을 두 가지 일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첫째는,
얼마 전에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제의입니다.
우리나라 비단으로 교황의 제의를 만들었고,
돌아가신 교황이 바티칸 궁에서 설교를 하실 때 그 옷을 입고하셨습니다.
황금색의 우아한 옷을 기억하시죠?
그 제의를 만든 우리나라 비단 한 조각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둘째는,
오륜기입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에서 올림픽 시작 때 흔드는 다섯 개의 원이 그려진 큰 깃발을 기억하시죠?
그 오륜기를 우리나라 비단으로 만들어서 1988년에 처음 썼고,
지금도 올림픽 때 여러 나라를 돌면서 쓰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오륜기가 나오면 그게 바로 우리나라 비단으로 만든 것이라는 자부심을 느끼셔도 좋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런 비단의 역사를 아는지 궁금하시죠?
저는 농촌진흥청에서 일합니다.
농촌진흥청에는 잠사과학박물관이 있는데,
여기 소개한 두 사진을 어제 그 박물관에서 찍어왔습니다.
어제와 그제 제 잘못을 비는 뜻으로 일부러 나가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오늘 하루 우리말편지를 건너뛰어보려고...^^*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연거퍼'라고 하면 안 됩니다.
' 잇따라 여러 번 되풀이하여'라는 뜻의 부사는 '연거푸'입니다.


답장)
교황의 법복이라는 말을 쓰셨는데, 천주교회 용어에 법복이라는 말은 없고 대신 제의라는 말을 씁니다. 참고하세요.

우리말,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2014-01-23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3.(목요일)
다이아나 루먼스가 쓴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시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보고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말 이야기가 아닙니다. ^^*

어제, 몇 년 전에 회사를 떠나신, 예수남은 선배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가운데서 직접 읽어주신 시가 지금까지 제 머릿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다이아나 루먼스가 쓴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시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보고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다이아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으로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두지 않고
더 많이 관심 두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많이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내용이 무척 좋아 원문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또 다른 감동이 밀려오네요. ^^*

If I had my child to raise over again,

I'd finger paint more, and point the finger less.
I'd do less correcting, and more connecting.
I'd take my eyes off my watch, and watch with my eyes.
I would care to know less, and know to care more.
I'd take more hikes and fly more kites.
I'd stop playing serious, and seriously play.
I'd run through more fields, and gaze at more stars.
I'd do more hugging, and less tugging.

I would be firm less often, and affirm much more.
I'd build self-esteem first, and the house later.
I'd teach less about the love of power,

And more about the power of love.
It matters not whether my child is big or small,
From this day forth, I'll cherish it all.


오늘은
술 마시지 않고 일찍 들어가서 애들과 함께 놀아주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선친 잘 계시냐? ]

어제는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가끔 보는 친구도 있고,
중학교 졸업한 뒤로 처음 보는 친구도 있고...

어제 친구와 이야기하던 중 좀 꼬집고 싶은 게 있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불쑥,
'근데, 요즘 선친은 잘 계시냐?'라고 묻더군요.
이걸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친구 낮을 봐서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선친(先親)은
'남에게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내가 남에게 쓰는 말입니다.
그것도 아버님이 이미 돌아가신 경우에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요즘 아버님 잘 계시냐?'라고 물었다면,
'응, 실은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라고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근데, 뜬금없이 '선친'잘 계시느냐고 물으니,
하늘나라 사정을 제가 알 수도 없고......
또,
그 친구와 저는 형제가 아닌데 ‘선친’이라니...

내친김에,
'저희 선친께서 한번 뵙자고 하십니다.'도 말이 안 됩니다.
만약, 아버지가 살아계신 상태에서 그런 말을 했다면,
큰 불효가 됩니다.
선친은 돌아가신 내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므로,
살아있는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거잖아요.
또, 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셨다면,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가 당신을 좀 보고자 하십니다는 말이 되므로
듣기에 따라서는 영 거시기한 말이 될 수도 있죠.

우리는 학교 다닐 때
엄친, 가친, 선친 같은 한자말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 낱말을 써서 말을 해야만 격식을 갖춘 언어 예절로 배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어는 상대방과 나누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알기 쉽고 받아들이기 편하게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저는
엄친, 선친보다는 아버님이 훨씬 다정하게 들립니다.

보태기)
아버지의 높임말인 '아버님'은
1. 남의 아버지를 높일 때,
2. 돌아가신 내 아버지를 이를 때,
3. 시아버지를 이를 때만 씁니다.
따라서,
'저희 아버님이 좀 뵙자고 하십니다.'도 틀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좀 뵙자고 하십니다.'가 맞습니다.

Jan 22, 2014

우리말, 윤슬 2014-01-22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2.(수요일)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는 추웠는데, 지금은 날씨가 꽤 풀렸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윤슬이라는 낱말을 아세요?]
아침에 일터에 나오다 보니
어제 눈이 내리면서 공기 중에 있는 먼지를 다 씻어내렸는지 햇빛이 참 맑고 곱네요.

오늘은 이 햇살만큼 좋은 우리말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윤슬'입니다.
마치 마음씨가 참 고운 어린아이 이름 같죠?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합니다.
고향 땅의 봄 바다에 반짝이는 윤슬은 아름답다처럼 쓰죠.
많은 분이 알고 계시는 '물비늘'과 비슷한 뜻입니다.

'물비늘'은
'잔잔한 물결이 햇살 따위에 비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죠.

물비늘도 좋고 윤슬도 좋은데,
어린아이 이름으로는 윤슬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토박이말로 된 한글 이름을 소개하는 누리집이 있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한말글 이름의 날'을 만들고 이를 법정 기념일로 만드는 노력도 하고 계십니다.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hanmalgeul_ileum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yeollinbang

고맙습니다.

Jan 21, 2014

한국 동대문 의류상가 비상경보 ‘광저우가 쫓고 있다’ .............. KOTRA

- 광저우 의류상가 작심하고 동대문 벤치마킹,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발전 -
- 광저우에 기술, 디자인 잡히면 동북아의 ‘샘플실’로 전락할 수도 -



자료원: 조선닷컴

口 광저우 의류상가 현황

 ○ 중국의 동대문거리 ‘잔시루(站西路)’
  - 중국 광저우 최대 의류 도매시장은 ‘잔시루(站西路)’에 있는 ‘후이메이(匯美)’쇼핑몰로 2007년 개업해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의류 도매시장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1300여 개의 매장이 몰려있음.
  - 잔시루 상권에는 후이메이외에도 '바이마(白馬)', '톈마(天馬)' 등 15개가 넘는 대형 의류 도매상가가 몰려 있음.
  - 후이메이 바로 옆 '진두(金都)의류상가'는 현재 1400평 규모의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해 한국 상인들에게 분양하고 있음.
  - 잔시루의 의류상가의 품목 판매가격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우리말, 사전 2014-01-2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1.(화요일)
사전(辭典)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말광'입니다. 이 낱말도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자주 쓸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행히 눈이 내리지 않아서 어제보다는 늦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7시 반이지만... ^^*

오늘은 사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전은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의미, 어원, 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입니다.
요즘은 콤팩트디스크 따위와 같이 종이가 아닌 저장 매체에 내용을 담아서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리집(인터넷)에서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1. 사전(辭典)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말광'입니다. 이 낱말도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자주 쓸 일입니다.

2. 저는 인쇄된 사전보다 누리집 사전을 더 자주 봅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www.korean.go.kr)에 가시면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3. 제가 자주 보는 사전은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 큰사전과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입니다.

4. 이대로 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겁니다. 그런 국가기관에서 사전을 만들 때, '메모지'를 사전에 올려 설명을 단 것까지는 봐주겠는데, 그 뒤에 '적바림'으로 다듬어서 쓰는 게 낫다고 써 놓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게 국민의 세금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아닌가요? 그저 있는 대로만 낱말을 풀어 사전을 만든다면 다른 사전과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이 뭐가 다르죠?
  명색이 표준국어대사전이라면, '표준'이라는 낱말을 쓰고, '대'라는 낱말을 써서 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하려면, 메모지 뒤에 적바림을 꼭 넣었어야 합니다. 다음에 사전을 만들 때는 꼭 그렇게 하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저희 집은 콩켸팥켸입니다]

며칠 전에 제가 저희 집 애들은 띠앗이 좋다고 자랑했었죠?
그래서 팔불출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오늘은 애들 흉 좀 볼게요.

저희 집은 집이 좁아 애들방이 따로 없습니다.
거실이 곧 애들 놀이터도 되고 장난감 창고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만 치우지 않아도 거실은 온통 난장판입니다.
말 그대로 콩켸팥켸가 됩니다.
어디 발 디딜 틈도 없죠. ^^*

오늘은 콩켸팥켸를 알아볼게요.
설마 이런 낱말이 진짜로 있냐고요?
있습니다. ^^*

'콩켸팥켸'는
'사물이 뒤섞여서 뒤죽박죽된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본래는 콩켜팥켜였습니다.
여기에 쓴 켜는 '포개어진 물건 하나하나의 층'을 말합니다.

시루에 떡을 찔 때,
쌀가루를 넣고, 그 위에 콩을 넣고, 다시 쌀가루를 넣고 그 위에 팥을 넣고...... 뭐 이렇게 층층이 쌓아 나가잖아요.
그런데 그 쌀가루와 콩, 팥을 한꺼번에 시루에 집어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뒤죽박죽되어서 어디까지가 콩이고 어디까지가 팥인지 모르겠죠?
곧, 어디까지가 콩 켜이고, 어디까지가 팥 켜 인지 모른다는 말에서 콩켜팥켜가 생겨났고,
그 게 변해서 콩켸팥켸가 된 겁니다.

그나저나 저는 언제 넓은 집으로 이사가서 거실이 콩켸팥켸된 꼴을 안 보고 살죠?
그런 날이 올까요?


보태기)
국립국어원에서 1998년에 사전을 만들 때
'켸켸묵다'는 '케케묵다'로 바꾸었으나,
'콩켸팥켸'는 '콩케팥케'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무슨 까닭이 있는지 아니면 학자들이 깜빡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어쨌든 표준말은 '콩켸팥켸'입니다.

Jan 20, 2014

대이란 수출 봄이 온다. ....... 국제섬유신문

대이란 수출 봄이 온다.

차도르용 포멀블랙원단, 니트직물 대량 수출 기대
리얄화 환율도 점차 안정. 3월 노루즈 대목 큰 물량 기대
20일부터 서방국 경제제재 완화. 국내 업체 제값받기 시급


이달 20일부터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의 경제제재가 부분적으로 해제되면서 우리나라의 섬유수출 주종품목의 대이란 수출이 2월부터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Jan 19, 2014

우리말, 건달, 놈팡이, 깡패는 다국적 언어 2014-01-20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0.(월요일)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겠지만, ‘건달’이나 ‘놈팡이’, ‘깡패’ 같은 말들은 모두 외국말의 영향으로 생겨난 말들이지 본래의 우리말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새벽부터 눈이 내리네요.
눈 치우러 좀 일찍 나왔습니다.
제가 조금 고생하면 남들이 안전하게 편하게 일터에 나올 수 있잖아요. ^^*

오늘은
한글문화연대 학술위원이신 성기지 님의 글을 함께 읽겠습니다.


건달, 놈팡이, 깡패는 다국적 언어_성기지 학술위원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겠지만, ‘건달’이나 ‘놈팡이’, ‘깡패’ 같은 말들은 모두 외국말의 영향으로 생겨난 말들이지 본래의 우리말이 아니다.

‘건달’이란 말은 불교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불법을 수호하고 있다는 여덟 신장 가운데 하나인 ‘건달바(Gandharva)’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건달바’는 우리말이나 한자말이 아니라 고대 인도어라고 할 수 있다. 건달바는 음악을 맡아보는 신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만 즐기기 때문에,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을 ‘건달’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건달 앞에 다시 빈손이라는 뜻을 가진 백수를 붙여서 ‘백수건달’이라 하면,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을 가리키게 되는 것이다.

건달을 낮춰서 말하는 속어가 바로 ‘놈팡이’이다. 놈팡이는 “직업이 없이 빈둥거리며 노는 남자”를 조롱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건달이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말이라면, 놈팡이는 독일어에서 비롯한 말로서, “부랑자, 실업자”를 뜻하는 독일어 ‘룸펜(Lumpen)’이 원어라고 한다. 이 말이 일본에 흘러들어가서 일본어 사전에 “직업 없이 빈둥거리는 남자”라는 뜻으로 올라갔는데, 다시 일제강점기에 우리한테 전파되어 ‘놈팡이’로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건달이나 놈팡이와는 달리 범죄 조직이라 할 수 있는 ‘깡패’는 “폭력을 쓰면서 행패를 부리는 무리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이 말은 영어의 ‘갱(gang)’과 한자말 ‘패(牌)’가 합쳐져서 생겨난 말이다. ‘패’라는 말은 “함께 어울려 다니는 사람의 무리.”라는 뜻으로 쓰이는 한자말이다. ‘건달’이나 ‘놈팡이’, ‘깡패’는 모두 알고 보면 각각 인도와 독일, 미국에서 들어와 우리말에 녹아든 다국적 언어라고 볼 수 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개사료'가 아니라 '개 먹이'나 '개밥']

첫눈 보셨어요?
저는 못봤는데......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
'고양이, 개사료 먹이면 실명(?)'이라는 꼭지의 기사가 있네요.
http://news.media.daum.net/culture/art/200611/29/tvreport/v14882418.html?_right_TOPIC=R5

저는 기사내용은 별 관심 없고 '개 사료'이야기나 좀 해 볼게요.
실은, '개사료'가 아니라 그냥 '사료'인데,
이 사료는 마땅히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야 하기에 그냥 '개사료'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가축에게 주는 먹을거리'라는 뜻의 사료는 일본어 飼料(しりょう[시료우])에서 온 말입니다.
마땅히 국립국어원에서 '먹이'로 다듬었습니다.
먹이라는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사료를 쓸 까닭이 없습니다.
백 보 양보해서, 사료가 어디서 온 말인지 몰라 썼다면 몰라도,
이제는 아셨으니 사료라는 낱말을 쓰시면 안 됩니다.

'개사료'가 아니라 '개 먹이'입니다.

사료하면 더 짚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思料입니다.
주로 논문에 많이 나오는 낱말로
...로 사료됩니다, ...것으로 사료되어 유감스러우나..., 개념에 수정이 가해질 필요가 있다고 사료됨 따위죠.
이것도 일본어투 낱말(思料, しりょう[시료우])로 모두 엉터리 말입니다.
아니, 말도 아닙니다.

'사료'는 '생각'으로 바꿔 쓰시면 됩니다.
...로 사료됩니다는 ...라고 생각합니다로 바꿔 쓰고,
...것으로 사료되어 유감스러우나...는 ...것으로 생각하여 안타까우나...로 쓰고,
개념에 수정이 가해질 필요가 있다고 사료됨은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으로 쓰시면 됩니다.
생각을 쓰지 않고 사료를 쓰면 더 품격있는 글이 된다고 생각하면 큰 잘못입니다.

가방끈 긴 사람들이 잘해야 합니다. 정말 잘해야 합니다.

오늘은 눈이 온다죠?
개판인 정치판이 하얀 눈을 닮아 좀 맑고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뉴스를 들으니 지금 국회에서 잠자는 법안이 3천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국회의원들은 꼬박꼬박 월급을 받겠죠?

보태기)
'밥'은 우리가 먹는 밥뿐만 아니라,
동물의 먹이도 밥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개 먹이를 개밥이라고 해도 됩니다.

우리말, 메모와 적바림 2014-01-20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17.(금요일)
몹시 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을 잃고 자는 것을 '곯아떨어지다'라고 합니다.
이를 '골아떨어졌다'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메모지'가 아니라 '적바림'입니다]

오늘은 멋진 우리말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저는 수첩을 꼭 가지고 다닙니다.
실은 제가 제 머리를 못 믿거든요.
그래서 뭐든지 생각날 때 써 놓으려고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 책상 앞에는 메모지가 많이 있습니다.
할 일을 그때그때 작은 쪽지에 적어서 책꽂이 여기저기에 붙여 둡니다.
그걸 다 떼 내면 집에 갈 수 있는거죠. ^^*

여러분도 메모지 많이 쓰시나요?
메모지는
'메모를 하기 위한 종이. 또는 메모한 종이'를 뜻하는데,
'memo紙'입니다.
영어 memo와 한자 紙를 합쳐서 만든 낱말입니다.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우리말입니다.
국어사전에 올라 있으니 우리말이긴 하지만,
'memo紙'에서 온 '메모지'는 영 맘에 안 듭니다.

이보다 더 좋은, 백배 천배 만 배나 좋은 우리말이 있습니다.
바로 '적바림'입니다.
'나중에 참고하기 위하여 글로 간단히 적어 둠. 또는 그런 기록.'을 뜻합니다.
전화가 와서 적바림해 뒀다, 시장갈 때는 꼭 적바림해라처럼 씁니다.
국어사전에 풀이된 '메모지'와 뜻이 같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메모지'를 쓸 까닭이 없죠.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데 왜 이상한 '메모지'를 쓰죠?
사전에 오른 뜻도 같은데 굳이 'memo紙'를 쓸 아무런 까닭이 없습니다.
억지로 찾자면, '배운티'를 내고자 함이겠죠.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하나 더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겁니다.
그런 국가기관에서 사전을 만들 때,
'메모지'를 사전에 올려 설명을 단 것까지는 봐 주겠는데,
그 뒤에 '적바림'으로 다듬어서 쓰는 게 낫다고 써 놓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게 국민의 세금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아닌가요?
그저 있는 대로만 낱말을 풀어 사전을 만든다면 다른 사전과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이 뭐가 다르죠?
명색이 표준국어대사전이라면,
'표준'이라는 낱말을 쓰고, '대'라는 낱말을 써서 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하려면,
메모지 뒤에 적바림을 꼭 넣었어야 합니다.
2009년에 사전을 다시 만들 때는 꼭 넣기를 빕니다.

내친김에 하나 더 씹읍시다.
언젠가 '내역'은 일본어에서 왔다고 말씀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내역'은 '명세'로 다듬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게 다듬어 놓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적바림'이라는 낱말의 보기를 들면서는 '내역'을 왜 쓰죠?
'물건의 내역을 적바림한다'고요?
http://211.252.137.202/uw/dispatcher/bbs/search/dictionary/06_new_dic_sear_detail.appl?att1=&count=0&pcount=0&attr_oid=@76211|3|4&old_in=0
차라리 '메모지에 물건을 조목조목 적었다'고 쓰는 게 더 낫겠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전을 만들었는지......
다음번 사전 만들 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전을 만드시길 빕니다.
그래야 '표준' '국어' '대' '사전'이 되죠.

보태기)
'백배 천배 만 배나 좋은 우리말'에서,
'백배 천배'는 붙이고 '만 배'는 띄어 썼습니다.
그 까닭은
백배와 천배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많은 수량이나 정도를 이르는 말'로 사전에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곧, 한 단어로 봐서 붙여 썼고,
'만 배'는 한 단어가 아니라서 띄어 썼습니다.

Jan 16, 2014

우리말, '곯아떨어지다' '골탕' '곯다' 2014-01-16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16.(목요일)
몹시 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을 잃고 자는 것을 '곯아떨어지다'라고 합니다.
이를 '골아떨어졌다'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술 이야기를 합니다. ^^*

요즘 이상하게 술자리가 많네요.
지난주부터 거의 날마다 술자리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고...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마시다 보니 자리를 함께하는 게 힘들 때가 잦습니다.
늦게 집에 돌아오면 애들과 놀지도 못하고 바로 곯아떨어지고….

몹시 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을 잃고 자는 것을 '곯아떨어지다'라고 합니다.
술에 곯아떨어지다,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곯아떨어지다, 정신없이 곯아떨어졌다처럼 씁니다.
이를 '골아떨어졌다'라고 하면 안 됩니다.

한편,
"한꺼번에 되게 당하는 손해나 곤란."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씨(명사)로 '골탕'이 있습니다.
동생에게 늘 골탕을 먹곤 한다, 골탕 먹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처럼 씁니다.
이때는 '곯탕'이 아니라 '골탕'이라 써야 바릅니다.

그러나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는 뜻을 지닌 움직씨(동사)는 '곯다'입니다.
홍시가 곯아서 먹을 수가 없다, 참외가 속으로 곯아서 만져 보면...처럼 씁니다.

'곯아떨어지다' '골탕' '곯다'가 좀 헷갈리긴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리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되도록 한 잔이라도 덜 마시도록 눈치껏 움직여보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민생을 잘 추슬러야...]

어제 비가 오더니 비거스렁이를 하느라고 바람이 몹시 매섭네요.
(비거스렁이 : 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 우리나라 정치도 흐리네요.
제발 얼마 남지 않은 올해가 가기 전에 민생을 잘 추슬러 주시길 간절히 빕니다.

오늘은 높으신 분들이 나라를 잘 이끌어 주시라는 뜻으로 '추슬러'와 '추슬려'를 갈라볼게요.
민생을 잘 추슬러 주세요가 맞을까요, 민생을 잘 추슬려 주세요가 맞을까요?
보나 마나 기본형은 '추슬리다'나 '추슬르다'겠죠?

아니요.
기본형은 '추스르다'입니다.
'추어올려 다루다, 몸을 가누어 움직이다, 일 따위를 수습하여 처리하다.'라는 뜻이죠.
'추스르니, 추슬러, 추스르고'로 활용합니다.

따라서,
민생을 잘 '추슬려'가 아니라, 민생을 잘 '추슬러'가 맞습니다.
'추슬르니, 추슬려, 추슬르고' 따위는 모두 틀린 겁니다.

높으신 분들이 민생을 잘 추슬러 주시길 간절히 빕니다.

Jan 15, 2014

우리말, 담합/짬짜미/카르텔 2014-01-16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15.(수요일)
저는 카르텔이나 담합보다는 짬짜미라는 우리말을 살려 써야 한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58에 YTN에서 비자발급 교육이 부실하다는 뉴스를 보내면서 '짬짜미'를 썼습니다.
'짬짜미'는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이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입니다.
이를 두고 담합이라는 한자를 쓸 까닭이 없죠.
제가 알기에
공정위에 카르텔조사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르텔(Kartell)은 독일말로 기업연합을 뜻합니다.
같은 업종에 있는 기업이 경쟁 제한이나 완화를 목적으로 가격, 생산량, 판로 따위에 대하여 협정을 맺는 독점 형태입니다.
짧게 하면 '기업 연합'입니다.
더 쉽게 하면 담합을 카르텔이라고 합니다.

정부부처에서 과 명칭에 '카르텔'을 쓴 까닭이 있을 겁니다.
제가 그걸 모를 뿐이죠.
누구 그 까닭을 아시면 저에게 좀 알려주십시오.

저는 카르텔이나 담합보다는 짬짜미라는 우리말을 살려 써야 한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저희 집 애들은 참 띠앗이 참 좋습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오랜만에 저희 집 아이들 이야기 좀 할게요.

아시는 것처럼 저는 네 살배기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이 있습니다.
어제는 애들과 함께 이천 누나 집에 가서 김장을 도와드리고 덕분에 김치 몇 포기 얻어왔습니다.
저는 밖에서 김장독 묻을 구덩이를 파고,
아내는 안에서 김장을 돕는데
애들은 둘이서 배추를 뜯고 흙에서 뒹굴면서 잘도 놀더군요.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누나가 동생을 그느르는 것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느르다 : 돌보고 보살펴 주다.)
그럴 때 보면 딸내미가 참 듬쑥하고 너볏합니다.
(듬쑥하다 :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속이 깊게 차 있다.)
(너볏하다 : 몸가짐이나 행동이 번듯하고 의젓하다.)

언젠가 밖에서 둘이만 집을 찾아가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마땅히 저는 뒤에서 바람만바람만 따라갔죠.
(바람만바람만 : 바라보일 만한 정도로 뒤에 멀리 떨어져 따라가는 모양)
누나가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잘도 찾아가더군요.
집에서는 동생을 구박해도,
어른이 없으면 동생을 참 잘 챙깁니다.
그런것을 보면 저희 집 애들은 띠앗이 무척 좋습니다.
(띠앗 : 형제자매 사이의 두터운 정)
그런 정이 평생 가도록 잘 키우고 싶습니다.

보태기)
여기에 쓴 낱말은 모두 국어사전에 있는 겁니다.
고어가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부려쓰면 좋을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Jan 14, 2014

한ㆍ중FTA 섬유보호책 ‘안도 ............... 국제섬유신문

한ㆍ중FTA 섬유보호책 ‘안도’

섬산련, 업종별 단체 의견 취합 정부 건의 초민감 품목 거의 관철
초민감 품목ㆍ민감 품목 대폭 확대. 국내산업 피해 막아


한ㆍ중 FTA 2단계 9차 회의가 중국 서안(西安)에서 지난 6일부터 재개돼 10일 종료된 가운데 섬유부문은 국내에서 생산된 대다수 품목이 양허 제외인 초민감 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차 협상까지 해서 80% 공개했던 양측의 양허안과 양허요구안이 100% 공개 됐다. 관계 당국과 관련 단체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9차 회의를 통해 정부는 화섬업계와 면방, 직물업계에서 요구한 초민감 품목 및 민감 품목에 대한 업계의 요구안을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집대성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사실상 업계의 요구가 거의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터키 직물시장 열렸다.

세아상역, “2016년 매출 20억 달러 돌파”

中 저장성, 패션산업의 허브로 도약 중 ......... KOTRA

- 의류 유통의 중심에 선 항저우 스지칭(四季) 의류시장 –
- 향후 중국 패션산업의 청신호 기대 –



□ 항저우 스지칭 의류시장 현황

 ○ 최신 유행 옷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스지칭 의류시장은 1989년 10월 문을 연 이래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의류 전문시장으로 자리매김함.

 ○ 스지칭 의류시장의 규모는 면적 16만㎡로, 이는 서울 동대문 시장의 5배에 달하는 크기이며, 약 17개의 대형 건물에 여성복, 남성복뿐만 아니라 아동복,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함.
  - 여성 의류를 취급하는 점포 수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아동복, 남성복이 뒤를 이음.
  - 도매영업을 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점포가 많은 편임...........................

우리말, 예수남은 2014-01-15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14.(화요일)
우리말에 '예수남은'이라는 관형사가 있습니다.
"예순이 조금 넘는 수. 또는 그런 수의."라는 뜻으로
예수남은이 되어 보이는 노인, 예수남은 사람이 모였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친한 동료 네 분과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제 말이 동료이고, 사실 한 분은 저와 띠동갑 차이가 나는 선배님이고, 다른 한 분도 저보다 댓 살 많으며, 저와 나이가 같은 사람은 한 명뿐입니다.
나이 차이도 나지만, 직업도 다릅니다. 두 분은 교수, 두 명은 연구자.
이렇게 언뜻 보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는 재밌게 만나는 그런 사이입니다. ^^*

특별한 일이 있어서 만나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 얼굴이 보고 싶어 만나는 그런 사이입니다.
이런 만남이 쭉 이어지길 빕니다.
그래서 예수남은이 되어도 꾸준하게 만나는 그런 사이이고 싶습니다. ^^*

우리말에 '예수남은'이라는 관형사가 있습니다.
사전에는 '수사, 관형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사로도 쓰고 관형사로도 쓴다는 말이겠죠.
"예순이 조금 넘는 수. 또는 그런 수의."라는 뜻으로
예수남은이 되어 보이는 노인, 예수남은 사람이 모였다처럼 씁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예수남은 분들이 꽤 계실 겁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께 안부 전화 한 번 드리는 건 어떠신가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책을 구입하고 책 값을 지불하신다고요?]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우리말편지가 책으로 나왔다고 편지에 썼더니,
많은 분이 어떻게 구입하느냐고 물으시네요.
또 어떤 분은 책을 보내달라고 하시면서 책값을 어떻게 지불하면 되냐고 물으시고...

오늘은 그 답변으로 우리말편지를 갈음합니다.
이번에 나온 책 이름은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인데,
그 책을 '구입'하시면 안 됩니다.
구입하지 마시고, 그냥 사시면 됩니다. ^^*
구입은 購入(こうにゅう[고우뉴])라는 일본말찌꺼기거든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구입'을 '사들임'이나 '사들이기'로 다듬었습니다.
우리말 편지 책을 구입하지 마시고 사주세요. ^^*

그리고
책을 사신 뒤 돈을 지불하시면 안 됩니다.
支拂(しはら[시하라])도 일본말 찌꺼기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치름'으로 다듬었습니다.
그냥 책값을 치르시면 됩니다.

따라서,
날마다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를 책으로 엮은,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책을 구입하시 마시고 사시고,
책값을 지불하지 마시고 그냥 치르거나 내시면 됩니다.

내친김에 하나 더 하죠.
이번에 나온 책을 팔아 생긴 수익금 중 저자 몫은 몽땅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분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저자 인세 전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하기로 한 게 정말이냐?"라고 묻더군요.
정말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여기서는 달리 대답할게요.

저는 책 인세 ‘전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전부(全部)는 한자거든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같이 쓰는 한자 낱말입니다.
이와 똑같은 뜻으로 모조리, 몽땅, 다가 있습니다.
우리말이 있는데, 똑같은 뜻의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한자말을 쓸 까닭이 없습니다.

저는 제 몫을 '전부' 기부하는 게 아니라,
모조리, 몽땅, 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드리는 겁니다.

설마하니,
"저는 책 인세 전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지 않습니다."만 따서 어디에 소개하지는 않으시겠죠? ^^*

고맙습니다.
책 많이 사주세요.

우리말123

보태기)
우리말 편지가 책으로 나오다 보니,
그동안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셨던 분들이 걱정을 하시나 봅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예전처럼 맘대로 올리셔도 됩니다.
맘껏 편집하시고 아무 데나 올리셔도 됩니다.

Jan 13, 2014

우리말,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 2014-01-13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13.(월요일)
존대를 할 때 용언 어간에 무턱대고 ‘-시-’만 넣을 게 아니라,‘잡수다’의 경우처럼 그 용언의 높임말이 따로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만든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에 들어있는 존댓말을 함께 보겠습니다.

18쪽에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는 제목을 단 글이 있습니다.
여기에 옮기면,
존대를 할 때 용언 어간에 무턱대고 ‘-시-’만 넣을 게 아니라, ‘잡수다’의 경우처럼 그 용언의 높임말이 따로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가령, ‘아프다’를 ‘아프시다’로 높여서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표현은 존대법에 어긋난다.
‘아프다’의 높임말은 ‘아프시다’가 아니라 ‘편찮다’이다. “할머니께서 편찮으십니다.”로 높여 말해야 한다. 다만, 특정 부위가 아플 때에는 “할아버지께서는 한쪽 다리가 아프십니다.”처럼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렇게 우리말은 여러 표현이 있습니다.
위 자료를 받으시려면 여기에 가시면 됩니다.
http://www.urimal.org/137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용서하고 풀치고...]

안녕하세요.

6:59분쯤 MBC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많이 춥다."라고 말했습니다.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많이'를 쓰면 안 되고
'몹시'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아마도 날씨가 너무 추워 앵커의 입이 덜 풀렸었나 봅니다. ^^*

오늘 이야기 시작하죠.

이제 올해가 가려면 나흘 남았네요.
딱히 해 놓은 게 없다 보니 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올 한 해,
저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셨거나 힘드셨던 분도 계실 것이고,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분도 계실 겁니다.

혹시라도 저 때문에 속상하셨다면 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마도 모르긴 몰라가 제가 제 욕심을 차리려고 남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런저런 제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라는 뜻으로,
용서하다는 뜻의 순 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풀치다'입니다.
"맺혔던 생각을 돌려 너그럽게 용서하다."는 뜻의 낱말입니다.
풀쳐 생각하다/할아버지께선 아이들의 장난을 풀치셨다처럼 씁니다.

올 한 해 저 때문에 힘드셨다면,
쌓아두지 마시고 풀치고 넘어가십시오.
저 또한 풀치지 못한 게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다 풀치겠습니다.

특히 기자님들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용서를 구합니다.
혹시라도 맺힌 게 있다면 다 풀치고 넘어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Jan 12, 2014

우리말, 사물 존대 동영상 2014-01-10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10.(금요일)
존대는 상대방을 높이는 것으로 사람에게만 쓰지 사물에는 쓰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영상을 같이 보고자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J0HzxmR-j8

한글문화연대가 만들어 유투브에 올린 '커피 나오셨습니다'라는 제목을 단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에서, 사람들이 '통이 넓으신 세탁기'를 사용하고 '연회비 있으신 카드'를 쓰는 이유는 '위대하신' 상품들이 발명되면서 인류가 엄청난 혜택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비꼽니다.
동영상 마지막에 커피 가게 점원이 "커피가 제 시급보다 비싸니까요." 라고 말하는 대목은 이 동영상의 부제가 왜 '사물 존대의 논리'인지를 보여주며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이 영상을 연출한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잘못된 사물 존대가 심각한 수준으로 굳어졌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사람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우리말의 고유한 특징인 '높임말'이 사람과 사물 관계에 쓰이게 된 것은 단지 낱말 한두 개 잘못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우리는 사람이 사물을 존대하는 슬픈 세상에 살게 됐다"고 말합니다.
또,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동시에 텔레마케팅이 활발해지며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합니다.

존대는 상대방을 높이는 것으로 사람에게만 쓰지 사물에는 쓰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

안녕하세요.

연말이라 이런저런 행사가 많네요.
그 많은 행사 가운데 가장 뜻깊은 것은 역시 보신각종을 치는 것이겠죠.

어떤 행사에서 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있는 장면을 '하이라이트'라고 하는데요.
이는 아시는 것처럼, highlight입니다.
그리고 그 발음은 []입니다. [하일라이트]죠.
그러나 이는 '하이라이트'라고 해야 바릅니다.
'하일라이트'가 아닙니다.
그 까닭은 외래어 표기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에는 따로 설 수 있는 말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어는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말이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는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곧, 외래어 단어 두 개가 모여 하나의 단어가 되었을 때는
각각의 단어 발음을 그대로 쓰는 것이죠.

이에 따라,
high의 발음이 [하이]이고, light의 발음이 [라이트]라서,
highlight의 발음도 [하이라이트]가 되는 겁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나 '하일라이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하이라이트'의 뜻풀이입니다.
그 사전에는 하이라이트의 뜻을 풀어놓고,
그 바로 뒤에 '강조', '주요 부분'으로 다듬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정리하면,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가 맞지만,
'강조'나 '주요 부분'으로 쓰시는 게 더 좋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으뜸'이겠죠.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우리말, 갑치다 2014-01-09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무척 쌀쌀할 거라더니,
일터에 나오다 보니 정말 춥네요. ^^*
지금 편지를 쓰면서 창밖을 보니 햇볕이 쨍쨍 내리쬡니다낮에는 좀 덜 추우려나 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팔불출이 되어 보겠습니다.

어제저녁에 집에 들어갔더니,
아니나다를까 애들 셋이서 달려 나와 안아줍니다.
그때가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

큰 녀석과 둘째는 선심 쓰듯이 잠깐 안아주고 들어가버리지만,
셋째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안아주고제가 옷을 벗으면 그 옷을 입으면서 저와 하나가 되려고 힘씁니다.
그러면서 같이 놀아달라고 갑칩니다. ^^*
어제바로 그 장면을 찍은 사진을 하나 붙입니다.
제가 이런 맛에 일찍 집에 들어갑니다. ^^*

우리말에 '갑치다'가 있습니다.
"마구 서둘거나 조르면서 귀찮게 굴다."는 뜻인데요.
'갑치다'보다는 '깝치다'를 더 자주 들어보셨겁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깝치다'는 '재촉하다'의 경남 사투리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우리말 비전문가인 제 생각에는,
'깝치다'는 '갑치다'의 센소리로 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니 사투리 멍에를 벗기고 당당한 우리말로 만드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Jan 8, 2014

우리말, 옴짝달싹 2014-01-0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8.(수요일)
'옴짝'은 "몸의 한 부분을 옴츠리거나 펴거나 하며 작게 한 번 움직이는 모양"이고,
'달싹'은 "어깨나 엉덩이, 입술 따위가 가볍게 한 번 들리는 모양"입니다.
이를 합쳐서 '옴짝달싹'이 되면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모양."이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무척 바빴습니다.
한 선배님께서 바쁘다는 말을 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오늘은 바빴습니다. ^^*

점심도 1시가 다 되어 먹으러 갔고,
오줌보가 터질 지경이 되도록 화장실도 못갔습니다.
정말 옴짝달싹 못하게 바빴습니다.
이제 겨우 정신 차리고 우리말 편지를 씁니다. ^^*

'옴짝'은 "몸의 한 부분을 옴츠리거나 펴거나 하며 작게 한 번 움직이는 모양"이고,
'달싹'은 "어깨나 엉덩이, 입술 따위가 가볍게 한 번 들리는 모양"입니다.
이를 합쳐서 '옴짝달싹'이 되면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모양."이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가 됩니다.
옴짝달싹 못하게 묶다, 빗속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게 되다, 그는 옴짝달싹 않고 공부만 한다처럼 씁니다.

이를 '옴싹달싹'이나 '옴짝달짝'으로 쓰면 틀립니다.
'옴짝'과 '달싹'이 바릅니다.

내일은 옴짝도 좀 하고, 달싹도 좀 하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올 한 해를 뒤돌아볼까요 되돌아볼까요?]

안녕하세요.

거꾸로 매달려 있어도 국방부 시계는 돈다더니,
벌써 2006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올 초에 새로운 일터로 옮겨오고 나서 이러저러한 실수도 많았고,
우리말 편지에도 몇 번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실은 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거지만
실수가 드러나는 그 순간은 참 힘들었습니다.
내년에는 정신 바짝 차려 그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이 가기 전에 올 한 해를 되돌아보시길 빕니다.
지난 일을 돌이켜 되짚어보면 미처 챙기지 못한 것 가운데 배울 게 많거든요.

이제 우리말 편지로 돌아와서,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다는 뜻의 낱말이
'되돌아보다'일까요, '뒤돌아보다'일까요?

뒤돌아보다는 뒤쪽을 돌아보다는 뜻 같고,
되돌아보다는 뭔가를 되돌리는 것 같고......^^*

'되돌아보다'나 '뒤돌아보다'나 다 같은 낱말입니다.
둘 가운데 어떤 것을 쓰셔도,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다는 뜻과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다는 뜻이 있습니다.

저는 올 한 해 무척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동료도 만났고,
꾸준히 우리말 편지를 보낼 수 있게 건강했고,
우리말 편지를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네 살배기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이 도담도담 잘 크고,
아내와 크게 다투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많이 편찮으셨던 어머니가 기력을 찾으셔서 지금은 건강합니다.
이러니 제가 어찌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내년에도 이런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는 어떤 철학자의 말을 좇으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Jan 6, 2014

새해벽두 화섬사값 인상 ............... 국제섬유신문

새해벽두 면사값 ‘꿈틀’


계절적인 성수기 중국의 면사수입 재개. 재고감소 영향
인도산 면사 고리당 10불 인상. 국산 면사 연쇄 반응
국내 면방사, 성수기 환율 영향 고리당 700불로 올릴 듯



국산 면사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계절적인 성수기와 중국의 면사수입의 본격화, 환율 인상 등으로 국산 면사가격이 새해 들어 소폭 인상 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약세 국면을 보였던 면사가격이 링코마사는 미주용 스프링 오더 시즌 시작과 OE사의 내수용 봄 철 성수기가 돌입하면서 국산 면사 가격이 약세에서 강보합세로 반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새해벽두 화섬사값 인상

1, 2월에 파운드당 각 50원씩 상향
10, 11월에 인하된 가격 다시 환원
니트ㆍ화섬ㆍ교직물업계 강한 반발


화섬업계가 예정대로 새해 벽두부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현실화를 강행할 방침이다. 계속되는 적자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 10월과 11월에 내렸던 원사가격을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화섬업계에 따르면 원료인 PTA가격이 12월 말 기준 톤당
998~1003달러에, MEG가격은 1015달러 수준으로 12월 내내,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쌓이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파운드당 50원씩 내렸던 가격을 1월과 2월에 각 50원씩 환원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특히 화섬업계는 지난 10월부터 쌓이는 재고를

Jan 5, 2014

세아ㆍ한세ㆍ한솔ㆍ의류수출 ‘빅3’ 쾌속 항진 ................... 국제섬유신문


세아ㆍ한세ㆍ한솔ㆍ의류수출 ‘빅3’ 쾌속 항진


패션그룹형지 대망의 1조클럽 입성

수출 ‘쾌속’, 내수패션 ‘저속’ ............ 국제섬유신문

수출 ‘쾌속’, 내수패션 ‘저속’

새해 섬유ㆍ패션경기 작년보다 우등생 기대
수출, 美ㆍ유럽ㆍ이란 경기 탄력. 테이퍼링 달러 강세 청신호
내수 하반기부터 회복. 백화점 저성장, 아울렛ㆍ소셜커머스 급성장


새해에는 불황의 깊은 터널에 갇혀 있던 섬유ㆍ패션 경기가 꿈틀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경기가 선도한 반면 내수 패션경기는 복종과 유통구조 별로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업종별 경기전망 8, 9면)

본지가 새해를 맞아 업종별 대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출과 내수, 업종별 기복이 심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출은 대체적으로 2013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면방의 경우 지난해 비교적 안정성장을 유지한데 이어 새해에도 국제 원면가격 안정세와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각사마다 2013년 대비 10% 내외씩 외형성장을 ..................................

2014년 세계 섬유시장 경기 전망 ............. TEXTOPIA

2014년 세계 섬유시장 경기 전망


1. 뉴욕 2. LA
3. 상해
4. 홍콩
5. 바르샤바
6. 보고타
7. 상파울로


http://www.textopia.or.kr/new/01_industry/industry_03.do?bbs=market&bMode=VIEW&no=000000013167&pageNum=3


**>> 도표,사진,첨부자료 등은 원문 참조 바랍니다.
            1)위에 "Site Link"라고 된곳에 주소를 "클릭" 합니다.
            2)그러나 주소를 클릭 했지만 "로그인"... 등으로 나오는 경우는 해당 주소
               (예 : www.kotra.or.kr, www.textopia.or.kr)를 직접 주소창에서 입력 하시
                      고, 그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무료) 하신 후 열람이 가능 하다는 
                      의미 입니다.
                      위와 같이 직접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보다 많은 소중한 자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말, 원체 2014-01-06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6.(월요일)
원췌, 원채, 원최가 아니라 '원체'가 바르고,
당췌, 당채가 아니라 '당최'가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기분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

오늘은 '원체'를 알아봅니다.
원체는 元體입니다.
이름씨(명사)로는 말 그대로 으뜸이 되는 몸이라는 뜻이 있고,
어찌씨(부사)로는 '워낙'과 같은 "두드러지게 아주"나 "본디부터"라는 뜻이 있습니다.
원체 일들을 잘해서 그런지..., 우리 집은 원체 가난하여..., 원체 나이가 나인 데다...처럼 씁니다.

부정을 뜻하는 말과 함께 쓰여 "도무지, 영"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당최'가 있는데,
이 '당최'와 '원체'를 헷갈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뜻이 엇비슷한데다 소리까지 비슷해서 더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원췌, 원채, 원최가 아니라 '원체'가 바르고,
당췌, 당채가 아니라 '당최'가 맞습니다.

저는 원체 일찍 일어나는 체질이라
집에서 밥만 먹고 이렇게 일찍 일터에 나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어제 시무식에서 들은 말]

새로운 해가 시작하자마자 웬 일이 이렇게 밀려오는지 모르겠네요.
날마다 컴퓨터에다 업무일지를 쓰라고 하네요.
그날 할 일과 한 일을......

업무일지 쓰느라 바쁘니
오늘은 짧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어제 시무식하셨죠?
시무식 자리에서 많이 들었을법한 이야기 가운데 잘못된 것을 짚어볼게요.
결코 제가 일하는 곳에서 들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

1. 2007년을 맞는 설레임으로...
>> '설레다'가 움직씨(동사)의 기본형이므로 모음 뒤에 '-ㅁ'이 붙은 '설렘'이 바른 표기입니다.
2007년을 맞는 설렘으로...

2.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의 앞날에...
>>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앞날에...

3. 사장님이 입장하고 계십니다.
>> 입장은 入場(にゅう-じょう)이라는 일본말 찌꺼기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들어감'으로 다듬었습니다.
사장님이 들어오고 계십니다고 하시면 됩니다.

4. 사장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말씀이 계시는 게 아닙니다. 말씀이 있는 겁니다.
사장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나 사장님이 말씀하시겠습니다가 바릅니다.

5. 식이 끝나고 나가시는 출구는 이쪽이 되겠습니다.
>> 出口(でぐち)는 일본어 찌꺼기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나가는 곳', '날목'으로 다듬었습니다.
나가는 곳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쪽이 되겠습니다도 말이 안 됩니다. 이쪽입니다가 바릅니다.
>> 식이 끝나면 이쪽으로 나가십시오나 식이 끝나고 나가시는 곳은 이쪽입니다가 좋습니다.

우리가 이렇습니다.
좋은 우리말을 두고도 이렇게 한자나 일본어 찌꺼기 투성이 말을 합니다.
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고는 있지만 저도 가끔은 저도 모르게 일본말 찌꺼기를 지껄입니다.
올 한 해 고운 우리말을 많이 써서
더러움과 욕심에 찌든 제 마음을 좀 씻고 싶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1.
출구의 반대가 되는 입구 (入口, いりぐち)도 일본어 찌꺼기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들목', '들어오는 곳', '어귀'로 다듬었습니다.
2.
시무식도 맘에 안 드는데, 마땅히 생각나는 낱말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