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30, 2013

우리말, 시늉과 흉내 2013-05-30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30.(목요일)
'흉내'는 남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옮겨서 하는 짓으로 되도록 똑같게 하려고 따라 하는 겁니다.
그러나
'시늉'은 어떤 모양이나 움직임을 거짓으로 꾸미는 짓을 이릅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런 것처럼 꾸미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여러분 누리소통망(SNS)을 쓰시나요?
(누리소통망은 SNS를 다듬은 말입니다. SNS는 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준말입니다.)
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합니다.
우리말 편지를 보내고 나서 그 편지를 트위터에 올리면 트위터에서 자동으로 페이스북에 올려주더군요.
저는 그저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흉내만 내고 있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잘 모르고, 관리도 하지 않다 보니 어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올린 적이 없는 글이 제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다행히 어떤 분이 알려주셔서 지우기는 했는데,
몇 시간 뒤에 똑같은 글이 또 올라와 있더군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겪은 일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앞에서
누리소통망을 흉내만 내고 있다고 했는데요.
오늘은 흉내와 시늉을 갈라보겠습니다.

'흉내'는 "남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옮기는 짓."을 뜻하는 이름씨(명사)입니다.
원숭이 흉내, 흉내를 내다처럼 씁니다.

'시늉'은 "어떤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내어 꾸미는 짓."을 뜻하는 이름씨(명사)입니다.
화장하는 시늉, 시늉에 불과하다, 그는 무척 서럽다는 투로 꺼이꺼이 우는 시늉을 냈다처럼 씁니다.

'흉내'와 '시늉'은
어떤 모양이나 행동을 비슷하게 따라 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거짓이 들어있는지가 다릅니다.

'흉내'는 남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옮겨서 하는 짓으로
되도록 똑같게 하려고 따라 하는 겁니다.
그러나
'시늉'은 어떤 모양이나 움직임을 거짓으로 꾸미는 짓을 이릅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런 것처럼 꾸미는 것이죠.

저는 누리소통망을 쓰는 시늉만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

오늘은 이상한 글이 올라오지 않기를 빕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벼룩시장]

안녕하세요.

뉴스를 보니
강원도 한 면의 면장실을 벼룩시장으로 만들어서 나눔 장터로 쓰고 있다고 하네요.

좋은 일입니다.

오늘은 벼룩시장을 좀 볼게요.
벼룩시장은 "온갖 중고품을 팔고 사는 만물 시장"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이 벼룩시장은 19세기 초에 유럽의 귀족이 몰락하면서 그들이 쓰던 살림을 밖으로 내 놓고 팔면서 생긴 말입니다.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썼다고 합니다.
벼룩시장은 프랑스어로 marche aux puces인데, puces는 벼룩이라는 뜻도 있고 갈색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벼룩시장은
귀족들이 몰락하면서
쓰다가 내 놓은 오래된 참나무 가구들이 대체로 갈색인 데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살림이 벼룩처럼 이 사람 저 사람 옮겨다닌다는 데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지저분한 것에는 항상 벼룩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게 진짜 말뿌리(어원)인지는 모르지만,
이 벼룩시장은 유럽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고(flea marcket)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요즘
여름을 여름답게 조금 덥게 지내자는 쿨비즈가 있습니다.
비록 다른 나라에서 시작한 일이라도 좋은 것은 본받아야 합니다.
다만, 우리 것으로 만들어서 우리 실정에 맞게 본받아야 합니다.
쿨 비즈를 여름나기로 받아들이지 않은 게 가슴 아프지만,
벼룩시장은 그런대로 좋네요. ^^*

그렇지 않나요?

우리말123

광역市·道 17곳중 9곳, 이미 財政위기


광역市·道 17곳중 9곳, 이미 財政위기


인천·세종·경기는 부채비율 70% 넘어… 공기업·民資 부채 등 숨은 빚만 100조원

...................
387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2012년 말 기준으로 72조여원에 달했다.
각종 민자 사업 추진으로 인해 앞으로 갚아야 할 빚도 27조여원으로 추산됐다.
 지자체의 공식 부채에는 포함되지 않은 감춰진 부채가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

아마도 이대로 간다면 우리나라에서 태어 날 국민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평생 갚아야 할 부채가 적어도 1인당 몇 천만원 이상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이러면 점점 출산율도 떨어질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다른 나라에가서 출산하고 할려고 하겠네요,
이런 알선 사업을 하면 잘 될 까요? 

제 바램은 하루라도 빨리 지방자치제를 폐지 하는 것 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나라가 다시 부강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처음대로 무급 자원봉사로 구성하여......

May 29, 2013

“한국의 학생들이 ‘양키 고홈’이라고 할 때 미국인은 ‘왜 그 먼 곳까지 가서 우리 젊은이들이 희생해야 하느냐’고 생각하게 된다”


맥아더 장군 유일 생존 참모 E 로니 인터뷰


“과거에 어떤 용기와 희생이 있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국에 좋은 일도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한국 젊은이들에게 미국을 포기하지 말라고,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고 싶어요. 
한국이 우리 친구임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

.....

“미 의회에서는 해외 주둔 미군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한국에서는 주한 미군을 철수하라는 요구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젊은 학생들이 ‘양키 고홈’이라고 할 때 
미국인은 ‘왜 그 먼 곳까지 가서 우리 젊은이들이 희생해야 하느냐’고 생각하게 된다”
고 말했다. 
...........................

 
미국인들의 생각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그들에게 너무도 큰 도움을 받았고,
계속 갚아 나가야 할 것은 분명 합니다.
또한 6.25 전쟁 참전국 모두에게도 그래야만 우리가 도리를 다하는 나라의 국민이 될 것 입니다.

독일의 끝없는 속죄 "유대인에 1조원 추가 賠償"


독일의 끝없는 속죄 "유대인에 1조원 추가 賠償"



배상금액을 떠나서 사죄는 어떠한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

또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위로하고 사죄를 하여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보고 1/3만 이라도 깨우쳐 지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205/e20120530182221120450.htm  
  

May 28, 2013

우리말, 필자 2013-05-29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9.(수요일)
필자(筆者)는 "글을 쓴 사람. 또는 쓰고 있거나 쓸 사람."을 뜻하는데요.
제3자가 글을 쓴 사람을 이를 때 씁니다.
곧, 글쓴이가 자신을 이르는 낱말이 아니라는 거죠.
안녕하세요.

그리 덥지도 않고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저는 정신없이 바쁘네요.

신문을 보다 보면 가끔 '필자 사정으로 오늘 하루 쉽니다.'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필자(筆者)는 "글을 쓴 사람. 또는 쓰고 있거나 쓸 사람."을 뜻하는데요.
제3자가 글을 쓴 사람을 이를 때 씁니다.
곧, 글쓴이가 자신을 이르는 낱말이 아니라는 거죠.
필자 소개, 필자가 밝혀지지 않을 글처럼 씁니다.

글쓴이가 자신을 이를 때는
그냥 '내가'나 '제가'를 쓰면 됩니다.

오늘은
우리말 편지를 쓰는 필자가 바빠서...
아니, 다시 할게요.
오늘은 제가 바빠서 우리말 편지를 하루 쉽니다. 이렇게 쓰면 됩니다.

이렇게 깨끗한 우리말을 쓰면 얼마나 쉽고 좋은지요.
필자를 써서 무언가 무게 있게 보이려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쉽고 짧게 쓰는 글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필자'보다는 '글쓴이'가 훨씬 좋습니다.
오늘 편지는 '필자'는 제3자가 글쓴이를 이를 때 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쓴 겁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필자'보다는 '글쓴이'가 훨씬 좋습니다.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몽골어'와 '몽골 어']
지난달 21일,
보라색의 보라가 몽골어에서 왔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편지를 읽으시고 dogani??님이
'몽골 어'처럼 띄어 써야 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어(語)'는 일부 이름씨(명사) 뒤에 붙어
'말'이나 '낱말'의 뜻을 더하는 뒷가지(접미사)입니다.
이 '어'는 뒷가지이긴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외래어 다음에서는 띄어 쓰거나 붙여 쓸 수 있습니다.

한국어, 중국어, 한자어, 고유어, 외래어처럼 붙여 쓰고,
그리스 어, 프랑스 어, 몽골 어처럼 띄어 쓸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붙여 쓰고 어떤 때는 띄어 쓰는지 헷갈리시죠?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한자' 다음에 뒷가지 '-어'가 오면 붙여 쓰고,
'영어' 다음에 뒷가지 '-어'가 오면 띄어 쓰시면 됩니다.

따라서
한국어(韓國語), 중국어(中國語), 일본어(日本語), 독일어(獨逸語)는 붙이고,
'라틴 어(Latin語), 스웨덴 어(Sweden語), 프랑스 어(France語), 그리스 어(Greece語), 몽골 어(Mongol語)는 띄어 씁니다.

쉽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May 27, 2013

우리말, 민들레 2 2013-05-2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8.(화요일)
어제 보낸 편지를 보시고
한 분이 아래와 같은 편지를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를 보시고
한 분이 아래와 같은 편지를 주셨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건데요, 제 뜻과 달리 제가 편지에서 그렇게 쓴 게 큰 실수가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평소 우리말 편지를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오늘 편지내용 중 "오늘 밖에 나가서 민들레 꽃을 보시면 하나 따서 후후 불어보시는 것은 어때요?" 라는 글이 있어 몇 자 적어 봅니다.

저는 기관의 정원관리자 입니다.
저는 민들레 꽃을 불어 날려보내는 분들을 보면 가끔 얄미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보면 민들레는 잡초이고, 종자를 불어 날리는 것은 잡초를 퍼트리는 행위로 보이기 때문이죠. 더구나 우리가 흔히 보는 민들레는 미국 민들레로 외래식물입니다.

그러나 저도 애들을 데리고 바람 쐬러 가면 같이 해보는 행위라서 방문객에게 말로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평소 우리말 편지를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고맙다는 표현을 몇 자 적은 것으로 대신 한 것이니 오해는 마세요.
고맙습니다.



이런 편지입니다.
편지를 보내신 분이 어디에서 일하시는 누구 신지는 모릅니다.
다만 정부 통합 메일 주소를 쓰시는 것으로 봐서 현직 공무원이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보내주셔서 고맙고,
제 실수로 마음 상하셨기에 거듭 사과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넘지 말아야 할 금도?]
저는 웬만하면 뉴스는 꼭 보는 편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하잖아요.

요즘 뉴스는 거지반 정치와 선거 이야기네요.
제가 보기에는 다 마찬가진데...

정치인들이 하는 말 가운데,
좀 지나치다 싶으면 '금도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금도'라는 낱말을 쓰면 고상하고 격조 높게 보인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금도'를 제대로 쓴 것도 아닙니다.

금도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모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나옵니다.
1. 금도(金桃), 이름씨, 복숭아의 한 종류.
2. 금도(金途), 이름씨, 돈줄
3. 금도(琴道), 이름씨, 거문고에 대한 이론과 연주법을 통틀어 이르는 말.
4. 금도(禁盜), 이름씨, 도둑질하는 것을 금함.
5. 금도(襟度), 이름씨,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

어떤 것을 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뜻은 없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국어사전을 다 뒤져도 '금도(禁度)'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일본어 사전을 봐도 그런 낱말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금도'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금도는,
옷깃 금(襟) 자에 법도 도(度) 자를 써서 넓은 옷깃처럼 크고 깊은 마음씨입니다.
병사들은 장군의 장수다운 배포와 금도에 감격하였다.
남의 흠을 알고도 모른척하는 장부의 금도... 처럼 씁니다.

우리말, 민들레 홀씨 2013-05-27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7.(월요일)
흔히 민들레 홀씨라고 합니다.
그러나 민들레 씨앗은 홀씨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빠서 이제야 편지를 보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너무 놀아서 온몸이 뻐근할 정도입니다. ^^*

요즘 밖에 나가면 민들레를 자주 봅니다.
하얀 갓털이 공처럼 달려 있어서 멋지죠.
이제 고작 26개월 된 저희 집 애도 그걸 따주면 후후 불어 씨앗을 공중에 날려보냅니다. ^^*

흔히 민들레 홀씨라고 합니다.
아마도 갓털이 바람을 타고 홀홀 나는 모습이 떠올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민들레 씨앗은 홀씨가 아닙니다.
'홀씨'는 포자라고도 하는데, 포자식물의 생식세포를 일컫는 말입니다.
버섯, 양치류, 이끼 따위가 포자식물인데요. 그런 식물은 꽃을 피우지 않으며 홀씨로 번식합니다.
그러나 종자식물은 꽃이 핀 뒤 암술의 밑씨가 수술의 꽃가루를 받아 종자를 만들어 번식합니다.
민들레는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 동그란 한 송이 꽃을 만듭니다.
이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낱낱의 꽃마다 수술과 암술을 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이렇게 꽃이 치는 종자식물이므로 그 씨앗을 '홀씨'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죠.

아마 노랫말에 '민들레 홀씨'가 있어서 많은 분이 그렇게 알고 계시나 봅니다. ^^*

오늘 밖에 나가서 민들레 꽃을 보시면
하나 따서 후후 불어보시는 것은 어때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놀금]
안녕하세요.

오늘이 일요일이라 느지막이 자전거로 나왔습니다.
실은 어제저녁에 차가 고장이 나서 수리점에 맡겨놨거든요.

냉각수가 보이지 않아 가져갔더니 당장 고쳐야 한다기에 그냥 두고 왔습니다.
수리비도 60만 원이 넘게 나올 것 같다고 합니다.
만만한 돈이 아니니 몇 군데 전화해서 알아보고 나서
고쳐달라고 해도 되는데,
자주 가는 곳이라 그냥 고치기로 했습니다.
설마 속이기야 하겠어요? ^^*

순 우리말에
'놀금[놀:끔]'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물건을 살 때에, 팔지 않으려면 그만두라고 썩 낮게 부른 값"이라 풀었고,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큰사전에는
"물건을 팔 때 꼭 받아야 할 값."이라 풀었습니다.
엎어치나 메어치나 그 뜻이 그 뜻 같기도 한데 실은 반대의 뜻입니다.

파는 사람이 볼 때는,
세상없어도 받아야 할 가장 싼 값을 말하는 것이고,
사는 사람이 볼 때는,
안 팔면 말 셈으로 부르는 가장 싼 값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처지에서 그리 본 것입니다.

저도 어제 차를 고치면서,
수리비가 60만 원이 넘을 거라는 말을 듣고,
40만 원 정도로 깎았으면 어땠을까요?
싫으면 관두시라고... 다른데 가서 하겠다고...
세상 너무 매정하게 사는 게 되나요?
저는 그렇게 정 없는 사람이 아닌데......^^*

어렸을 때 일이 생각나네요.
어머니를 따라 가끔 시장에 가면,
어머니는 어떤 물건을 고르시고 주인에게 가격을 묻습니다.
얼마라고 대답하면,
그 값과는 상관없이 어머니가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달라고 합니다.
놀금을 놓으시는 거죠.
주인이 안 된다고 하면
조금 더 올려서 부르고,
그것도 안된다고 하면 거기에 조금 더 올려주고...
몇 번 올리다 어머니의 놀금이 잘 먹히지 않으면 제 손을 잡고 두말없이 돌아서셨습니다.
시장에서 다른 일을 보시고 느지막이 그 가게에 다시 들러
이번에는 조금 더 올린 값으로 놀금을 놓고
결국 그 값에 물건을 사셨습니다.

그러셨던 어머니가 지금은 잘 걷지도 못하십니다.
지난주에 저희 집에 오셨는데
몇 달 사이에 무척 늙으셨네요.
쩝......

우리말123

땀을 배출하는 젖지 않는 섬유 개발 .......... TEXTOPIA



땀을 배출하는 젖지 않는 섬유 개발


땀을 배출하는 방수 섬유(Waterproof fabric)가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이들의 연구 결과는 "Interfacial microfluidic transport on micropatterned superhydrophobic textile"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섬유는 과량의 땀을 스스로 물방울의 형태로 만들어 체외로 배출하는 인간의 피부와 거의 유사하다고......................

......................새로운 미세가공기술(microfabrication)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제조 공정은 대규모로 진행되는데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 도표,사진,첨부자료 등은 원문 참조 바랍니다.
            1)위에 "Site Link"라고 된곳에 주소를 "클릭" 합니다.
            2)그러나 주소를 클릭 했지만 "로그인"... 등으로 나오는 경우는 해당 주소
               (예 : www.kotra.or.kr, www.textopia.or.kr)를 직접 주소창에서 입력 하시고,
               그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무료) 하신 후 열람이 가능 하다는 의미 입니다.
            위와 같이 직접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보다 많은 소중한 자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May 26, 2013

중국 현지 제조업체도 치솟는 임금을 견디지 못하고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KITA

중국 현지 제조업체도 치솟는 임금을 견디지 못하고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전에서 블라우스와 셔츠를 만드는 의류업체인 레버스타일을 사례로 들면서 “중국 제조업체가 생산기지를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로 이전하고 있다”고......................

May 23, 2013

우리말, 서식과 자생 2013-05-2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4.(금요일)
이렇게 서식과 자생은 다릅니다.
서식은 동물에 쓰고 자생은 식물에 씁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금요일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

오늘 아침 뉴스에서(KBS, 6:51) 무등산 자연 자원을 조사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무등산국립공원엔 약 2천3백 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식(棲息)은
살 서 자에 숨 쉴 식 자를 쓰기 때문에
숨을 쉬는 동물에만 쓰는 낱말입니다.
희귀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처럼 쓰죠.

식물에는 자생(自生)을 써야 바릅니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꽃들은 모두 예쁘다처럼 씁니다.

이렇게 서식과 자생은 다릅니다.
서식은 동물에 쓰고 자생은 식물에 씁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확인해보니
'서식'의 풀이를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이라 해놓고
그 밑에
'서식 환경/서식 조사/수생 식물 서식/희귀 동물의 서식을 확인하다'를 보기로 들어 놨습니다.
이 사전에 따르면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사전 풀이가 이렇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2년은 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청설모와 청서는 다르고,
갈피표와 책갈피도 다릅니다.
그런데도 사전에서는 같은 뜻으로 풀어놨습니다.
이건 잘못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식과 자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다른 낱말에 같은 풀이를 달아 놓으면......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제 아들이 ㄱㄴ네요]
저는 네 살배기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아직 만 두 살이 채 안 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다닙니다.

다행히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 쉬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ㄱㄴ는 것 같더군요.

위에서
ㄱㄴ에 들어갈 낱말이 뭘까요?
'가리는 것 같더군요'로 쓰면 딱 좋겠죠?
이와 비슷한 뜻으로 'ㄱㄴ다'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맨 처음 맞히시는 두 분께
농촌진흥청이 직접 기술지도하여 생산한 우리나라 최고의 쌀 2kg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쌀은
밥맛이 좋은 품종을 골라,
농촌진흥청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기술 전문가가 직접 지도하고 관리하여 만든 쌀입니다.
http://toprice.rda.go.kr/ 에 가시면 이 쌀의 이력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떤 품종의 씨앗을 뿌려, 어떻게 관리해서 언제 수확했고,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은 얼마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보장합니다.
이런 멋진 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지난해 말 노무현 대통령이 이 쌀로 지은 밥을 반찬도 없이 한 그릇 깨끗이 비우고는
줄기차게 맛있다는 말씀을 되풀이하셨던 바로 그 쌀입니다.

문제를 맞히시는 분께 드리려고,
일부러 지난 주말에 찧었습니다. ^^*

May 22, 2013

우리말, 때마침과 하필 2013-05-23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3.(목요일)
'때마침'이라는 어찌씨(부사)는
말 그대로 때를 잘 맞춰 제때에 알맞게 또는 바로 때맞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낱말은 긍정적인 뜻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려는데 때마침 비가 멎었다, 돈이 궁하던 차에 때마침 공돈이 들어왔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아파트 위층에서 추락한 남성이 아파트를 나오던 여자아이를 덮쳐 2명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KBS 뉴스에서 6:12쯤 이 소식을 전하면서
"때마침 아파트를 나오던..."이라고 했습니다.
이건 잘못된 겁니다. '때마침'이라고 쓰시면 안 됩니다.

'때마침'이라는 어찌씨(부사)는
말 그대로 때를 잘 맞춰 제때에 알맞게 또는 바로 때맞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낱말은 긍정적인 뜻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려는데 때마침 비가 멎었다, 돈이 궁하던 차에 때마침 공돈이 들어왔다처럼 씁니다.

엄마 손을 잡고 아파트를 나서던 꼬마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때 위에서 떨어진 사람과 부딪친 것은 때를 잘 맞춘 게 절대 아닙니다.
하필 그때 위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이고, 공교롭게도 그 시간이 맞은 것뿐입니다.

뉴스를 전하면서
'때마침'이 아니라 '하필'이나 '공교롭게'따위를 썼어야 합니다.

아침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 마음이 아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판사는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
안녕하세요.

비행기가 떨어졌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있네요.
아무쪼록 모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좋은 소식도 있군요.
미국에서
세탁소에 맡긴 자기 바지를 잃어버렸다고 무려 500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던 미국 판사가 재판에서 졌군요.
마땅히 그래야죠. 기분 좋은 오달진 소식입니다.
아무리 자기가 아끼는 바지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어지간해야죠.
오달지다 :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미국은 어쩌다 그런 미욱하고 지질한 사람을 판사로 뒀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접이 없으며 뒤퉁스런 사람은 판사가 되면 안 되는데...
그런 지더린 사람이 우리나라 판사가 아니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그 판사가 재임용에서 떨어져 영금을 봐야 정신을 차리려나봅니다.
미욱하다 : 하는 짓이나 됨됨이가 매우 어리석고 미련하다.
지질하다 : 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
부접 : 다른 사람이 쉽게 따를 수 있는 성품이나 태도
뒤퉁스럽다/되통스럽다 : 미련하거나 찬찬하지 못하여 일을 잘 저지를 듯하다
지더리다 : 성품이나 행실이 지나치게 더럽고 야비하다.
영금 : 따끔하게 당하는 곤욕.


그 판사가 어쩐지 추레한 것이
재판에서도 되는대로 뇌까리고 일마다 곱새길 것 같이 보였습니다.
판사가 때로는 살천스럽더라도
모름지기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
(됨됨이가 점잖고 행동이나 말씨가 바르다.)
무엇보다도 부접이 좋아야 합니다.
추레하다 : 겉모양이 깨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다.
뇌까리다 :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마구 지껄이다.
곱새기다 : 남의 말이나 행동 따위를 그 본뜻과는 달리 좋지 않게 해석하거나 잘못 생각하다.
살천스럽다 : 쌀쌀하고 매섭다.
부접 : 다른 사람이 쉽게 따를 수 있는 성품이나 태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판사님을 주제로 글을 쓰려니 떨리네요.
그래서 오늘은 편지가 조금 늦었습니다. ^^*

윗글에서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에 들어갈 낱말을 맞혀주세요.
두 개 다 맞히신 분 가운데 두 분을 뽑아 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어제 답은 '그느다'입니다.
"젖먹이가 오줌이나 똥을 눌 때를 가리다."는 뜻이죠.
'가누다'를 답으로 보내주신 분이 많은데,
가누다는
몸을 바른 자세로 가지다,
기운이나 정신, 숨결 따위를 가다듬어 차리다,
일을 돌보아 잘 처리하다,
말이나 행동 따위를 가다듬어 바로잡다는 뜻만 있습니다.
"젖먹이가 오줌이나 똥을 눌 때를 가리다."는 뜻은 없습니다.

어제도 두 분께 쌀을 보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May 20, 2013

우리말, 빨빨거리다 2013-05-2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1.(화요일)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마냥 서로 즐겁게...'라고 했는데요.
이렇게 '마냥'을 토씨(조사)로 쓰는 것은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처럼'이라고 해야 바릅니다.
'잔치처럼 서로 즐겁게...'가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은 좀 쌀쌀한 것 같아도, 낮에는 날씨가 무척 좋을 거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 주는 정신없이 바쁠 것 같습니다.
일터에서 일은 일대로 하고,
점심과 저녁에는 사람을 만나고,
주말에는 애들과 놀아야 하고...

어제 저녁 오송
오늘 점심 조치원, 저녁 수원
내일 점심 세종시, 저녁 대전
모레 점심 공주시, 저녁 약속 없음 ^^*
글피 점심 세종시, 저녁 경남 산청
그글피 점심 산청, 저녁 양평 용문산

제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일정을 잡게 되네요.
아시다시피 제가 좀 빨빨거리거든요. ^^*

우리말에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는 뜻으로
발발대다, 빨빨대다,
발발거리다, 빨빨거리다가 있습니다.
모두 표준말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발발거리며 삽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선거철이 벌써 시작되었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제를 낼게요.
이 문제를 모두 맞히시는 분 가운데 세 분을 뽑아서
농촌진흥청 연구원이 직접 기술을 지도하여 만든 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드리려고 일부러 샀습니다. ^^*

올 말이면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요즘 대통령이 되려고 도스르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서로 맞서서 가래는 것을 잘 지켜보고 있다가
말재기는 골라내야 합니다.
도스르다 : 무슨 일을 하려고 별러서 마음을 다잡아 가지다.
가래다 : 맞서서 옳고 그름을 따지다.
말재기 : 쓸데없는 말을 수다스럽게 꾸미어 내는 사람.

국민의 눈이 얼마나 무섭고 매섭다는 것을 모르고
궁따거나 능갈치며 당나발 붙는 야지랑스런 사람은 꼭 골라내야 합니다.
궁따다 : 시치미를 떼고 딴소리를 하다.
능갈치다 : 교묘하게 잘 둘러대다.
당나발 붙다 : (속되게)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다.
야지랑스럽다 : 얄밉도록 능청맞고 천연덕스럽다.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나중에 보깨게 됩니다.
이 나라의 주인인 백성이 오히려 되술래잡힙니다.
보깨다 :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 되어 속이 답답하고 거북하게 느껴지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번거롭거나 불편하게 되다.
되술래잡다 : 잘못을 빌어야 할 사람이 도리어 남을 나무람을 이르는 말.


잘 보고 계시다가
ㄷㅆ하고 ㅅㅍ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실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보깨지 않죠.
너무 꼼바르면 좀 거시기하잖아요... ^^*
꼼바르다 : 마음이 좁고 지나치게 인색하다

오늘도 문제를 맞히시는 분 가운데 두 분께 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며칠 까다로운 우리말 편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좀 억지스럽기도 했지만,
우리말을 살려 쓰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에 쓴 순 우리말은 모두 국어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옛날 사전에 있는 게 아니라 요즘 쓰는 사전에 있습니다.
우리가 잘 부려 쓰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번쯤 일부러라도 써 보시는 게 어떨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우리말, 마냥과 처럼 2013-05-20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0.(월요일)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마냥 서로 즐겁게...'라고 했는데요.
이렇게 '마냥'을 토씨(조사)로 쓰는 것은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처럼'이라고 해야 바릅니다.
'잔치처럼 서로 즐겁게...'가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고향에 잘 다녀왔습니다.

아버님 제사 모시러 갔지만,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벌써 19년째라서
이제는 제사라기보다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마냥 서로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매형들이나 매제 만나 막걸리 한잔하는 즐거움도 좋고,
조카들이 서로 어울려 마당에서 뛰어노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

앞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마냥 서로 즐겁게...'라고 했는데요.
이렇게 '마냥'을 토씨(조사)로 쓰는 것은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처럼'이라고 해야 바릅니다.
'잔치처럼 서로 즐겁게...'가 바릅니다.

그러나 마냥이 어찌씨(부사)로 쓰일 때는 표준말입니다.
"언제까지나 줄곧"이라는 뜻으로
그들은 아무 말 없이 마냥 걷기만 하였다처럼 쓰거나,
"부족함이 없이 실컷"이라는 뜻으로
마냥 먹어 대다,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마냥 웃고 떠들었다처럼 쓰거나,
"보통의 정도를 넘어 몹시"라는 뜻으로
그 사람은 성격이 마냥 좋기만 하다처럼 쓰는 것은 바릅니다.

며칠 쉬었더니 휴일마냥 들떠있습니다.
아니, 다시,
며칠 쉬었더니 휴일처럼 들떠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아버지 제사를 잔치에 빗댔다고 꾸중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는
제사 때 온 가족이 모여 슬퍼하는 것보다는
웃고 떠드는 것을 더 바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워크샵과 워크숍]

안녕하세요.

오늘도 정치인들이 쓰는 말을 좀 볼게요.

정치하시는 분들은 참 바쁘신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몇 군데 워크숍을 가야하고 회의에 들어가야하고...

워크숍은 workshop에서 온 외래어입니다.
워크샵이 아니라 워크숍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연구 집회"라 풀고
'공동 수련', '공동 연수'로 다듬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떤 언론도 공동 수련이나 공동 연수를 쓰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뉴스에서 워크숍을 검색하면 15,551건이 나오고 워크샵을 검색하면 2,871건이 나옵니다.
잘못 쓰는 것이죠.

정치인들이 잠깐 얼굴 내밀고 떠나는 워크숍보다,
정치인들이 모여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정치 연구회를 보고 싶습니다.

어제 받은 편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 시대를 끌고나가는 "시대정신"이 어떤 것이어야 하고,
지금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어떤 것들이어야 하는가 하는,
보다 원론적인 문제들에 대해 관심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겠네, "대통합"을 이루겠네 하는 이들이
우리 사회를 살아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이해하려고도, 그리하여 진지한 해법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치를 말하기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정치인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지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May 19, 2013

우리말, 불초소생 2013-05-16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16.(목요일)
‘불초소생’은,
‘제가 아버지의 큰 뜻을 따라가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뜻으로 씁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서 소개했던 글은
국민대학교 이의종 교수가 아니라 이의용 교수님이 쓰신 거라고 합니다.
이름을 바로잡습니다.


오늘이 목요일이지만, 내일이 부처님오신날이라서 주말 기분이 나네요.
저는 내일이 아버님 제사라서 고향에 갑니다.

아버님이 떠나신 지 벌써 19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예순네 살 때 돌아가셨으니 좀 일찍 가신 거죠.
저는 그때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소양배양하고 다닐 때였습니다.
(소양배양하다: 나이가 어려 함부로 날뛰기만 하고 분수나 철이 없다.)

지금도 철이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더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고 봅니다.
아직도 서털구털 하지만, 그래도 함부로 지껄이지는 않으려 힘씁니다.
(서털구털: 말이나 행동이 침착하고 단정하지 못하며 어설프고 서투른 모양)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 하나 붙이면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불초소생]

오늘은 ‘불초’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흔히 자기 자신을 낮추어 말할 때,
“불초소생이 어쩌고저쩌고”라고 합니다.
“불초소생인 저를 뽑아주셔서 어쩌고저쩌고...”
“불초소생인 제가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쩌고저쩌고...”
보통 정치인이나 고관대작들이 많이 쓰는 말입니다.

근데 이 ‘불초’라는 낱말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식과 임금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불초(不肖)는
아니 불, 닮을 초 자를 써서,
자기의 아버지를 닮지 못했다는 말로,
자식이 부모에게 자기를 낮추어 말하는 것입니다.
또, 임금이 선왕을 닮지 못해 큰 뜻을 따르지 못한다는 겸손한 의미로만 씁니다.
맹자(孟子) 만장(萬章)편 상권에 있는 말이죠.

따라서,
‘불초소생’은,
‘제가 아버지의 큰 뜻을 따라가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뜻으로 씁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이런 겸손한 말을,
시궁창에 처박혀 사는 정치인들이 세 치 혀로 언죽번죽 지껄이면 안 되죠.

돌아오는 일요일이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입니다.

아버지는 생전에 남에게 많은 것을 베풀도록 저를 가르치셨죠.
오죽했으면,
7대 독자인 제게,
“남들이 진정으로 원하면 네 XX도 떼 줘라.”라고 하셨으니까요.

자신에게 소중한 것도
남들이 필요하다면 뭐든지 내주라는
선친의 가르침을 저는 못 따르고 있습니다.
남을 챙겨주고 배려하기는커녕,
작은 것에 집착하고, 사소한 일에 짜증내고...
부질없는 욕심에 마음 아파하고...

이런 ‘불초소생’이
앞으로는 남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배려하며 살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아버지를 뵈러 갑니다.
앞에서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였기에... 오늘은 더 붙이지 않습니다. ^^*

우리말, 스승의 날에 읽어보는 교수의 반성문 2013-05-15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15.(목요일)
인터넷에 보니
어떤 교수님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스승의 날 쓰신 반성문이 있네요.
같이 읽고자 여기로 옮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스승의 날입니다.

인터넷에 보니
어떤 교수님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반성문이 있네요.

같이 읽고자 여기로 옮겼습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네요. 스승의 날에 꽃 한 송이 달아주지 않는 제자들이 야속할 때가 있습니다. 올해에는 그런 기대를 접고, 교수로서 내 모습을 되돌아보는 반성문을 써봅니다.
스승의 날에 쓰는 교수의 반성문
1. 학생을 ‘제자’가 아닌 ‘수강생’으로 대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2. 사람을 가르치는 스승 역할을 소홀히 하고, 정보지식 유통업자처럼 정보와 지식만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3.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를 가르치기보다는 성공의 처세술을 가르친 것을 반성합니다.
4. 학생의 잘못된 삶을 보고도 꾸짖지 않고 방관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5. 학기를 마칠 때까지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6. 가슴 두근거림 없이 매년 신입생을 맞이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7. 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귀찮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기피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8. 여러 고민으로 아파하는 제자들을 일으켜 세우기보다는, 획일적인 잣대로 냉정하게 질책하여 넘어지게 한 것을 반성합니다.
9. 제자들이 졸업 후 살아갈 직장사회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지 않고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10. 세상은 급변하고 직업이 요구하는 내용도 달라지고 있음에도, 시대에 뒤진 내용을 매 학기 그대로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11. 학생에게 현재 필요한 것, 앞으로 필요할 것보다는 교수가 배운 것, 교수가 연구한 것을 우선적으로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12. 다른 학문과 융합하지 않고 내 전공 분야만 고집함으로써, 학생들을 편협한 학문의 세계에 묶어두려 한 것을 반성합니다.
13. 학생들이 학교 밖 학원을 다니며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을 따로 배우게 한 것을 반성합니다.
14. 수업 내용과 방법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부실한 수업계획서를 제시하거나, 수업계획서와 다른 내용과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15. 사명감이나 열정 없이 시간 때우기로 학생들을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16. 실제 수업 시간에도 못 미치는 짧은 시간 동안 수업을 준비하고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17. 더 많은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을 정성껏 설계하여 가르치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18.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지 않고 교수 혼자 수업을 주도하며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19. 학생들과 상호작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20. 시간 부족, 진도를 핑계로 체험을 통한 수업방식을 생략하고 이론을 암기시키는 방식으로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21. 현재의 수업 방식을 개선하지 않고 늘 같은 방법으로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22. 낮은 수업 성과의 원인을 학생의 책임으로만 돌려온 것을 반성합니다.
23. 학생의 개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우수학생을 중심으로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24. 제 시각에 수업을 시작하고 제 시각에 마치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25. 교과 내용의 암기 수준으로만 학습 성과를 평가하고, 채점하기 쉬운 방법으로 출제를 함으로써 학습자의 학습 풍토를 왜곡시켜온 것을 반성합니다.
26. 편견이나 개인적인 관계 등 공정하지 못한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27. 학생의 학습성과는 철저히 평가하면서, 교수 자신의 교수성과는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가르쳐온 것을 반성합니다.
28. 학생이 오랜 시간 작성한 과제물을 성실하게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짧은 시간에 대충 평가하고 성의없이 피드백해준 것을 반성합니다.
29. 강의평가 결과에 급급하여 학생들의 눈치를 보며 소신있게 가르치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30. ‘연구’ 때문에 ‘교육’을 못하고, ‘교육’ 때문에 ‘연구’를 못하겠다고 변명했으며, 개인적인 연구실적만 중시하고 가르치는 일은 뒷전에 미뤄온 것을 반성합니다.
31. 교수는 ‘현자(賢者)’라는 고정관념에 빠져 학생의 창조적인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교수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려 한 것을 반성합니다.
32. 학생의 학습보다 교수의 연구자료 수집을 위해 과제를 내준 것을 반성합니다.
33. 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자료를 교수의 학술자료로 활용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34. 교수를 ‘갑’으로, 학생을 ‘을’로 여긴 나머지 학생에게 시간적, 금전적 부담을 부당하게 줘온 것을 반성합니다.
35. 타과 수강생, 부전공 수강생, 복수전공 수강생을 차별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36. 소속 대학을 ‘우리 학교’가 아닌 ‘이 학교’로 칭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존감을 손상시킨 것을 반성합니다.
37. 교수 자신과 자신의 영역 외에는 모두 비판의 대상으로 여기며, 대안 없이 비판만 해온 것을 반성합니다.
38. 커리큘럼과 강사 선정의 최우선 기준을 학생들의 학습성과에 두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39. 교수 사이에 서열과 신분을 지나치게 중시했으며, 비정규직 교수를 동료로 충분히 인정하고 배려하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40. 교육이나 연구는 부업으로 여기고, 학교 외부 활동을 본업으로 삼아온 것을 반성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이 꽃 한 송이를 달아주기를 기대하기보다 반성문을 쓴 교수가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입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국민대 교양과정부 이의종 교수님입니다.

오늘도 반성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평이 아니라 제곱미터]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아내가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에 갔는데 오늘 옵니다. ^^*

지난 주말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을 둘러봤습니다.
보통 때는 한 시간이면 다 둘러보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도니 세 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또, 평소에는 제가 남들에게 설명하는데,
주말에는 어머니가 저에게 설명해 주시고...^^*

7월 1일부터 법정계량단위가 아닌 단위를 쓸 수 없다는 것을 다 아시죠?
아파트도 몇 평이라고 했던 것을 몇 제곱미터라고 해야 합니다.

아마 박물관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도 바꿔야 할 단위가 몇 개 있더군요.

소 한 마리당 하루에 3000평의 논을 갈 수 있다고 되어 있는 것은,
소 한 마리가 하루에 1ha(또는 10,000㎡)의 논을 갈 수 있다로 바꿔야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단위 통일은 상거래 질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1986년 1월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직후 폭발했는데,
이 원인을 찾아보니 바깥벽 이음매를 미터가 아닌 인치로 계산해서
생각보다 틈새가 많이 벌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위 하나 잘못 써서 사람 잡은 거죠.


1999년 미국 NASA가 1억2천5백만 달러를 들여 만든 화성 기후탐사선이 286일 항해 끝에 화성에 닿자마자 폭발함. 140 ㎞~160 ㎞ 높이의 궤도에 자리 잡아야 할 탐사선이 계획보다 100 ㎞ 아래인 60 ㎞ 지점의 낮은 궤도로 진입하면서 대기권과 마찰열을 견디지 못해 폭발함


정부는
1961년에 국제계량단위인 미터법을 법정계량단위로 쓰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일본강점기 때 들어왔던 관·근·돈·리 따위의 단위를 못 쓰게 했습니다.
(다만, 등기부등본이 토지·건물을 평으로 쓰고 있어 '평'은 제외했죠.)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1983년에는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단위를 모두 ㎡로 바꾸고 관·근·돈·평·리를 못쓰게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
2000년 12월에 국가표준기본법을 만들어 SI단위를 법정단위로 채택하였습니다.
그 법에 따라 길이는 미터(m)로 무게는 kg이나 g로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 법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7년이 흐른 지금
다시 계량 단위를 바꾸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번에는 잘 되겠죠?

우리말123


보태기)
1.
평을 못 쓰게 하니까
일부 건설사에서
평과 발음이 비슷한 형(形)이나 타입(type) 따위를 쓰려고 하시는데,
이것도 쓰시면 안 됩니다.

길이는 센티미터(cm), 미터(m), 킬로미터(km) 따위를 쓰셔야지 자, 인치, 마일 따위를 쓰시면 안 됩니다.
넓이는 제곱미터, 헥타르(ha) 따위를 쓰셔야지 평, 마지기, 에이커 따위를 쓰시면 안 됩니다.
부피는 세제곱미터나 리터(L, l)를 쓰여야지 되, 말, 갤런 따위를 쓰시면 안 됩니다.
무게는 그램(g), 킬로그램(kg)을 쓰셔야지 근, 돈, 파운드 따위를 쓰시면 안 됩니다.

하나 더 중요한 것은
단위는 필기체로 쓰지 않습니다.
cm, m가 아니라 cm, m입니다.
m과 M은 전혀 다른 단위입니다.

2.
이음새 : 두 물체를 이은 모양새
이음매 : 두 물체를 이은 자리

미국 의류시장, 친환경으로 통한다 ..............KOTRA


- 소비자 요구 따라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 증가 –
- GOTS 등 친환경 직물 인증 필수적 –



Cotton Incorporated Environment Survey에 따르면 반 이상의 소비자들이 제품의 친환경성이 의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고, 69%가 구입한 의류가 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되지 않은 것을 알게된다면 불쾌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친환경성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향상됨. 이런 소비자 요구에 따라 구찌, Timberland 등 기업들은 기업의 경영정책에 친환경성을 도입함. 하지만 단지 '친환경', '지속가능한' 등의 마케팅 단어만으로 더 많은 비용을 주고 제품을 구입할 의사를 가진 소비자들은 매우 적으므로 GOTS 인증 등 유기농 직물 인증이 필수적.........................

영국 잘나가는 패션산업에서 배울 점은? .............KOTRA


- 영국 패션산업, 영국 경제를 이끌며 소매시장에 중추적인 역할 -
- 영국 M &S 기업, 사회적 기업으로 성공…우리 기업 교훈으로 삼아야 -



 영국 패션산업, 영국 경제 기여도 분석

 ㅇ 영국패션협회(BFC)에 따르면 영국 패션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직접적으로 209억 파운드로 영국경제의 GDP에 약 1.7%를 차지하며, .........................

May 14, 2013

우리말, 새끼낮 2013-05-1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14.(화요일)
우리말에 '새끼낮'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정오가 채 되지 아니한 낮."이라는 뜻으로
아침을 걸렀더니 새끼낮부터 배가 고팠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무척 더울 거라고 하죠?

제가 일하는 곳은 식당이 좁아 점심을 세 번에 나눠서 먹습니다.
저는 11:30에 먹고, 다른 직원은 12시, 또 다른 직원들은 12:30에 먹습니다.
이렇게 새끼낮에 점심을 먹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호수를 돌지 못했습니다. 너무 더워서요.
다행히 저녁 먹고 한 바퀴 돌았는데요. 그것도 참 좋더군요. ^^*

우리말에 '새끼낮'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정오가 채 되지 아니한 낮."이라는 뜻으로
아침을 걸렀더니 새끼낮부터 배가 고팠다처럼 씁니다.
이런 멋진 낱말은 우리부터 나서서 살려써야 하지 않을까요? ^^*

저는 오늘도 새끼낮에 점심을 먹을 겁니다.
그러나 호수는 돌지 못하고, 책상 앞에서 책이나 읽을 겁니다. ^^*

오늘도 늘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계란보다는 달걀을...]


안녕하세요.

느지막이 나오면서 라디오 뉴스를 듣는데 귀에 떡 하니 걸리는 게 있네요.
10시 5분쯤 97.3Mhz KBS1인데
미국인은 테러 위험이 있으니 식당 출입을 삼가해 달라네요.
아시는 것처럼 '삼가해 달라'가 아니라 '삼가 달라'가 맞습니다.
원형이 '삼가다'잖아요.

내친김에 어젯밤에 본 방송을 좀 짚어볼게요.
KBS1 소비자 고발이라는 방송이었는데,
PD나 사회자 모두 줄기차게 '계란'이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미국에서 현지 인터뷰하면서는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과 기자가 '달걀'이라고 했습니다.

설마하니,
달걀을 계란이라고 해야 프로그램의 전문성이 두드러질 거라는 엉터리 생각으로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니겠죠?

"닭이 낳은 알"은 '계란'이라고도 하고 '달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계란(鷄卵)'은 한자어이고 '달걀'은 고유어입니다.
마땅히 한자어인 '계란'을 쓰는 것보다 '달걀'을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계란을 달걀로 다듬어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닭 사료는 닭 먹이라고 해야 하고,
저렴한 계란은 싼 달걀이라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소비자가 "큰 계란을 선호"한다고 했는데, 언제 '선호'를 좀 씹어보겠습니다. 이것도 엉터리 낱말입니다.

자동차 부품이야기 하면서 나온,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는
'소비자가 고를 수 있게'로 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방송에서 나온 낱말 하나하나는 대한민국 백성 수천수만 명이 듣습니다.
그리고 그게 다 옳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바른 소리만 해야 합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을 바른 언어로 전달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방송에서
'계란'이라고 하지 않고 '달걀'이라고 한다고 해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시청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May 13, 2013

우리말, 스승의 날과 세종대왕 나신 날 ...................2013-05-13


안녕하세요.

벌써 5월 중순이고,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수요일인데요.
스승의 날이 왜 5월 15일로 지정되었는지 아시나요?
그날은 바로 세종대왕이 나신 날입니다.
한글을 만드신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스승의 날'을 5월 15일로 제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스승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라는 이야기죠.
그런 뜻깊은 날을 그냥 넘기면 안 되겠죠?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글문화연대가 주관하는 '세종대왕 나신 날 큰잔치'를 소개합니다.
5월 15일 낮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잔치를 폅니다.
낮에는 생신상을 바치고,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운 뒤, 저녁 6시부터는 스마트폰을 써서 받아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까이 계시는 분들은 참석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대 터키 섬유수출 겹경사 ................ 국제섬유신문

대 터키 섬유수출 겹경사

한ㆍ터키 FTA발효. 직물류 반덤핑 관세 7월말 종료
터키정부. 자국 업계 이의제기시한 4월말 넘겨 연장 불가
10년간 한국 14~40%부과, 중국은 70%폐지 어부지리


한ㆍ터키 FTA가 정식 발효된데 이어 한국섬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직물류 엔티덤핑 관세도 폐지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터키정부가 10년 동안 시행해온 직물류 반덤핑 관세에 대해 이의제기 기간인 4월 말까지 터키 업계가 이를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동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본지가 터키 현지와 직접 연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미국 의류기업, 직물 소싱 전망은? ....................... KOTRA


- 중국, 비용상승에도 당분간 전략적 중요한 입지 유지할 것 -
- 방글라데시 전망 좋아 -

지난 달 24일 American Apparel &Footwear Association가 개최한 ‘International Sourcing, Customs &Logistics Integration Conference'에 미국 주요 의류기업 소싱 관계자들이 모여 직물 소싱환경에 관해 논의함. 또한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 VF Corp의 Glaser 부사장은 VF Corp의 향후 소싱 아웃라인을 밝히고 중국의 생산비용 상승을 상쇄시키기 위해 다른 신흥시장과 중남미지역으로 소싱지역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언급.......
..........................................................

May 9, 2013

스판덱스 "불황 지나 효자품목 부상" ............. TEX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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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네시아 등 수요 증가…판가 상승 따라 메이커 이익 기여

탄력성 합성섬유인 스판덱스(spandex) 시장이 불황을 지나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판덱스´는 폴리우레탄 섬유의 탄성사(彈性絲)로 만든 화학적 합성섬유다. 일반적으로 스타킹이나 수영복 등 신축성이 필요한 섬유·의류에 사용된다.

8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스판덱스의 전통적 성수기는 통상 4~6월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판매가격도 상승해 메이커들의 수익성 개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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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8, 2013

우리말, 어버이와 관련된 글 2013-05-0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8.(수요일)
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같이 읽고자 합니다.
모두 어버이와 관련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같이 읽고자 합니다.

모두 어버이와 관련된 글입니다.



[안갚음과 치사랑]

안녕하세요.

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

1.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다 자란 까마귀가 움직일 수 없는 늙은 어미 까마귀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준다는 뜻입니다.
이 말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바로 '안갚음'입니다.
'앙갚음'과 소리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릅니다.
'안갚음'은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다는 뜻으로
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이릅니다.

2.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입니다.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릅니다.
'치사랑'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입니다.

3.
누리집에 떠도는 글이 있어 붙입니다.
http://www.simsimhe.com/bbs/?bo_table=emotion&wr_id=15472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
어느날 저녁
어린 딸 아이가 부엌으로 들어와서
저녁 준비하고 있는 엄마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이번 주에 내방 청소한 값 → → 2000원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 1000원
엄마가 시장간 사이 동생봐준 값→ 3000원
쓰레기 내다 버린 값 → → → 1000원
아빠 구두 4켤레 닦은 값 → → 4000원
마당 청소하고 빗자루질 한 값 → 2000원
전부 합쳐서→ 13000원

엄마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딸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잠시후, 엄마는 연필을 가져와
딸 아이가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 무료!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한 값 → 무료!
널 키우며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 값 → 무료!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네 코 풀어 준것도 → 무료!
너에 대한 내 사랑의 정까지 모두 → 무료!!

딸 아인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딸 아인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다.

"전부 다 지불되었음"


어느날
조물주께서 이르시되
햇빛도 무료
공기도 무료
사철도 무료
단비도 무료
새들도 무료
꽃도 무료
..............

온 누리 삼라만상을 무료로 주노라
내리 사랑으로 결산을 끝냈는지
우리들은 조물주께 얼마나
감사하며 사는가?

다시 계산해야할 때가 되었다.

부모는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고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건만
자식들은 부모에게 대가를 요구한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마땅한 것이로되
아래에서 위로 흐름은
순리에 어긋나는 줄 아나보다

부모에게 손 내미는 것은
떳떳하고 마땅하나
자식에게 손 내미는 것은
부끄러워야 하는가?

효자 불효자는 부모가 만든다는 말이 있다
손 내미는대로 들어주다 보니
과보호가 되고
과보호는 불효자를 만든다 하던가
참으로 부모 노릇하기 어려운 세상



위 글을 읽고 잠시 먹먹해졌습니다.

오늘은 안갚음과 치사랑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고...]

어제 효도 많이 하셨나요? 효도를 하루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 은혜라는 노래에 보면,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고...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자식들을 키우느라 고생하는 것을 나타낸 말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드릴게요.
'진자리'가 뭐죠?
'마른자리', 곧, 뽀송뽀송하게 물기가 없는 자리의 반대말이 '진자리'죠?
"아이들이 오줌이나 똥을 싸서 축축하게 된 자리"가 '진자리'겠죠.

이 '진자리'에는 다른 재밌는 뜻도 있습니다.
1. 아이를 갓 낳은 그 자리.
2. 오줌이나 땀 따위로 축축하게 된 자리.
3. 사람이 갓 죽은 그 자리.
곧, 사람이 태어난 자리도 '진자리'고, 사람이 죽은 자리도 '진자리'입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 은혜에 딱 어울리는 낱말이죠.


이 '진자리'는 '부모은중경'에 나온 말입니다.
廻乾就濕恩(회건취습은), 마른자리에 아기를 눕히고 진자리에 누우신 은혜
를 말합니다.

부모은중경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회탐수호은<懷眈守護恩/품에 품고 지켜주시는 은혜>
2.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해산함에 고통을 이기시는 은혜>
3.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
4. 연고토감은<咽苦吐甘恩/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 먹이시는 은혜>
5. 회건취습은<廻乾就濕恩/마른자리 아기 뉘고 젖은 자리 누우신 은혜>
6.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7.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는 은혜>
8.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멀리 떠나면 걱정해 주시는 은혜>
9.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자식을 위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은혜>
10. 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끝까지 염려하시고 사랑해 주시는 은혜>



[가는 5월이 아쉬워...(핏줄 쓰이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5월 31일입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말씀과 함께 제 수첩 이야기를 보내드린 적이 있죠?

오늘은 토요일이라 편지를 쓰지 않는데도
가는 5월이 아쉬워 편지 하나 더 씁니다.

'피'가 뭔지 아시고 '핏줄'이 뭔지도 다 아시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핏줄을 찾아보면
관용구로 '핏줄 쓰이다'를 들고 있습니다.
"혈연의 친밀감을 느끼다."는 뜻입니다.
어려서 헤어진 자식이나 형제 자매를 나중에 서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다 핏줄 쓰이는 데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를 이 세상에 보냈고,
또 이 세상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게 피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누리집에서 떠도는 글 세 개를 소개할게요.
설마 저작권법이니 뭐니 하는 것에 걸리는 거 아니겠죠?
아래에 붙인 글 세 개는 제가 쓴 게 아니라 누리집에 떠도는 글입니다.

글은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살아있는, 산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1.
아범아! 내 아들아!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을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며느리
대학을 다니고 있는 손자,
그러한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아서
양로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어머니,

어느날 오후에 아들 며느리가 함께 동승하여
차에 태워서 이름 모를 길에 내려 주면서
하는말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 놓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아들과 며느리...

양로원에 갔다가 어느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었단다.
어머니의 말씀 한 마디면 공무원과 교육자라는
신분을 그대로 지탱하고 있었을까?
그러나 그 할머니는 자식이 그리워 눈물로
지내시면서도 우리 아들이 잘 돼야 한다고 하시니
도대체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 가다오.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 먹은 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 것은 옷 입은 듯 나를 감싸니"
이 곡의 1절 가사 일부다.

스님께서 19년 전 예천 연꽃 마을 방생법회를
갔을 때 만난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로써
하루하루 아들을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구구절절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였단다.


그 노래의 악보를 우리말 편지 맨 밑에 그림으로 붙입니다.




2.

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얼마전 뉴스를 듣는데 90살 노모가 치매에 걸려서 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들었습니다. 지금 내 나이보다 30여년을 더 사시면서 얼마나 힘들고 고달펐겠는가 싶더군요.

저는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하루하루 사는 기대를 가졌었답니다... 차마 제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겐 부끄러워 말할 수 없었던 한 달 여 동안의 내 가슴속 멍을 털어 보고자 이렇게 어렵게 글을 적어 봅니다.

내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고등학교때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대학 보내고 집장만해서 장가를 보냈죠. 이만큼이 부모로써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아들놈 장가 보내 놓았으니 효도 한 번 받아보자 싶은 욕심에 아들놈 내외를 끼고 살고 있습니다. 집 장만 따로해 줄 형편이 안되어 내 명의로 있던 집을 아들명의로 바꿔 놓고는 함께 살고 있지요.

남편 먼저 세상 떠난 후 아들 대학까지 공부 가르치느라 공장일이며 때밀이며 파출부며. 안해 본 일이 없이 고생을 해서인지 몸이 성한데가 없어도 어쩐지 아들 내외한테는 쉽게 어디 아프다란 말하기가 왜그렇게 눈치가 보이는지.....

무릎관절이 안좋아서 매번 며느리한테 병원비 타서 병원 다니는 내 신세가 왜 그렇게 한스럽던지.....

참, 모든 시어머니들이 이렇게 며느리랑 함께 살면서 눈치 보면서 알게 모르게 병들고 있을 겁니다. 어디 식당에 일이라도 다니고 싶어도 다리가 아파서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으니 아들한테 짐만 된거 같은 생각마져 듭니다.

며느리가 용돈을 처음엔 꼬박 잘 챙겨 주더니 이년전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 병원비 탓인지 용돈도 뜸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아따금씩 아들놈이 지 용돈 쪼개서 꼬깃꼬깃주는 그 만원짜리 서너장에 내가 아들놈은 잘 키웠지 하며 스스로를 달래며 살았지요.

그런데 이따금씩 만나는 초등학교 친구들한테 밥한끼 사주지 못하고 얻어만 먹는게 너무 미안해서 용돈을 조금씩 모았는데 간혹 며느리한테 미안해서 병원비 달라 소리 못할때마다 그 모아둔 용돈 다 들어쓰고 또 빈털털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친구들한테 맘먹고 밥한번 사야겠단 생각에 아들놈 퇴근 길목을 지키고 서있다가 "야야, 용돈 좀 다오. 엄마 친구들한테 매번 밥 얻어 먹기 미안해서 조만간 밥 한끼 꼭 좀 사야 안되겠나." 어렵게 말을 꺼냈더니만 아들놈 하는말이 "엄마, 집사람한테 이야기 할께요." 그러곤 들어가지 뭐예요.

내가 괜히 말을 꺼냈는가 싶기도 하고 며느리 눈치 볼 일이 또 까마득 했어요. 그렇게 아들놈한테 용돈 이야길 한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답이 없길래 직접 며느리한테 "아가야, 내 용돈 쫌만 다오. 친구들한테 하도 밥을 얻어 먹었더니 미안해서 밥 한끼 살라한다." 했더니 며느리 아무 표정도 없이 4만원을 챙겨 들고 와서는 내밀더라구요.

4만원가지고는 15명이나 되는 모임친구들 5000원짜리 국밥 한그릇도 못먹이겠다 싶어서 다음날 또 며느리를 붙들고 용돈좀 다오 했더니 2만원을 챙겨 주었어요.

그렇게 세차례나 용돈 이야길 꺼내서 받은 돈이 채 10만원이 안되었지요. 그래서 어차피 내가 밥사긴 틀렸다 싶어서 괜한짓을 했나 후회도 되고 가만 생각해 보니깐 괜히 돈을 달랬나 싶어지길래 며느리한테 세번에 거쳐 받은 10만원 안되는 돈을 들고 며느리 방으로 가서 화장대 서랍에 돈을 넣어 뒀지요.

그런데 그 서랍속에 며느리 가계부가 있더라구요. 난 그냥 우리 며느리가 알뜰살뜰 가계부도 다쓰는구나 싶은 생각에 가계부를 열어 읽어 나가기 시작을 했는데. 그 순간이 지금까지 평생 후회할 순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글쎄, 9월14일 왠수 40000원 9월15일 왠수 20000원 9월17일 또 왠수 20000원 처음엔 이 글이 뭔가 한참을 들여다 봤는데 날짜며 금액이 내가 며느리한테 용돈을 달래서 받아 간 걸 적어 둔 거였어요.

나는 그 순간 하늘이 노랗고 숨이 탁 막혀서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남편 생각에.. 아니, 인생 헛살았구나 싶은 생각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들고 들어갔던 돈을 다시 집어들고 나와서 이걸 아들한테 이야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가 생각을 했는데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 이야길 하면 난 다시는 며느리랑 아들 얼굴을 보고 함께 한집에서 살 수가 없을거 같았으니까요. 그런 생각에 더 비참해지더라구요, 그렇게 한달 전 내 가슴속에 멍이 들어 한10년은 더 늙은 듯 하네요.

얼마 전 들은 그 90대 노부부의 기사를 듣고 나니깐 그 노부부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아마도 자식들 짐 덜어 주고자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며느리랑 아들한테 평생의 짐이 된 단 생각이 들때면 가끔 더 추해지기 전에 죽어야 할텐데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곧 손자녀석도 태어 날텐데 자꾸 그때 그 며느리의 가계부 한마디 때문에 이렇게 멍들어서 더 늙어가면 안되지 싶은생각에 오늘도 수십번도 더 마음을 달래며 고치며 그 가계부의 왠수란 두글자를 잊어보려 합니다

차라리 우리 며느리가 이 방송을 들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젠 자식 뒷바라지에 다 늙고 몸 어디 성한데도 없고 일거리도 없이 이렇게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과 인지 모르시죠?

이 세상 부모로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자식한테 받는 소외감은 사는 의미 뿐만 아니라 지금껏 살아 왔던 의미까지도 무의미해진다라고 말입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가슴 아팠던 심정을 털어 놓았느니 며느리 눈치 안보고 곧 태어날 손주녀석만 생각하렵니다.

요즘은 내가 혹시 치매에 걸리지나 않을까 싶은 두려움에 책도 읽고 인터넷 고스톱도 치면서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글은 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방영한 글이며 인터넷에서 옮겨 편집하였습니다.


3.
늙은 아버지의 질문

82세의 노인이 52세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있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 후 다시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 또 물었다. 세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이 났다.
“글쎄 까마귀라구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 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런데 조금 뒤 아버지는 다시 물었다.

네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까마귀, 까마귀라구요. 그 말도 이해가 안돼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을 반복해 하세요?”

조금 뒤였다.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가 묻고 찢어진 일기장을 들고 나왔다.
그 일기장을 펴서 아들에게 주며 읽어보라고 말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었다.
거기엔 자기가 세 살짜리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였다.
-“오늘은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23번을 똑 같이 물었다.
나는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똑같은 대답을 23 번을 하면서도 즐거웠다.

아들이 새로운 것에 관심이 있다는 거에 대해 감사했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즐거웠다. -
앞에 있는 글이 길어서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이지 않겠습니다. ^^*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May 6, 2013

우리말, 꽃비와 꽃보라 2013-05-07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7.(화요일)
이렇게 '보라'를 넣은 말에 '꽃보라'도 있습니다.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을 뜻합니다.
'꽃비'를 갈음할 낱말로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무척 맑고 깨끗한 날씨일 거라고 하네요.
오늘도 점심 먹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야겠습니다. ^^*

어제 편지에서 꽃멀미와 꽃빛발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 편지를 보시고 답장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벚꽃이 지는 것을 두고 '꽃비'라고 하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벚꽃 지는 모습이 비보다는 눈이 내리는 모습과 더 닮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꽃눈'이 어떨까 하고 사전을 뒤져보니 바라는 뜻은 없고 꽃이 될 싹이라는 풀이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꽃눈이란 말을 넣어 지은 시도 보내주셨습니다.

다른 한 분은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꽃을 보러 갔다가 그 감흥을 나타낼 마땅한 말이 없어 고민했다고 하시면서,
'꽃멀미'가 사전에 오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말에 '보라'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보라색할 때 보라도 있지만,
"잘게 부스러지거나 한꺼번에 많이 가루처럼 흩어지는 눈이나 물 따위."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보라'라고 하면
"물결이 바위 따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지는 잔물방울"을 뜻하며,
'눈보라'라고 하면 "바람에 불리어 휘몰아쳐 날리는 눈"을 뜻합니다.

이렇게 '보라'를 넣은 말에 '꽃보라'도 있습니다.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을 뜻합니다.

'꽃비'를 갈음할 낱말로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 많아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좋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갑절과 곱절]

안녕하세요.

재벌 회장님이 실형을 선고받았네요.
자식이 밖에서 당한 것을 되갚아 주려다
자신이 꾸중한 시간보다 몇 곱절 많은 시간을 힘들게 보내야 하겠네요.
어쩌다......

몇 곱절 많은 시간이 맞을까요,
몇 갑절 많은 시간이 맞을까요?

갑절은 두 배이고,
곱절은 여러 배입니다.

따라서,
두 배의 뜻은 갑절과 곱절 다 쓸 수 있지만,
몇 배는 곱절만 쓸 수 있습니다.

재벌 회장님은
자신이 꾸중한 시간보다 몇 곱절 많은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하고,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몇 곱절 힘든 짐을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어쩌다......

우리말123

세이프가드 관세 20% 철폐 공식 확인 ........... 국제섬유신문

세이프가드 관세 20% 철폐 공식 확인

터키정부 4월 30일자 관보에 공식 발표


한ㆍ터키 FTA발효에 따른 터키정부의 기본 방침이 지난 30일자 터키정부의 관보에 공식 발표됐다.

터키정부는 이 날짜 관보를 통해 한ㆍ터키 FTA가 5월 1일 정식 발효돼 양국 간에 현행 기본관세 8%가 5년 분할 철폐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짜 관보 6항에 그동안 터키정부가 시행해온 수입직물류에 적용해온 특별 세이프가드관세 20%도 자유무역협정 정신에 따라 완전 철폐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May 3, 2013

새와 다람쥐만이 아는 진실..동물도 안먹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새와 다람쥐만이 아는 진실..동물도 안먹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대통령,공무원,국회의원,수입업자,식품업자,유통업자,판매자,,,,

이런걸 아이들이 먹고 있다고 생각 안합니까?

아마도 몇년~몇십년 지난 후에 이것의 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나라의 

국민들에게만 ~@#$% 등의 #$%@*&$ 원인도, 이름도 모를 증세들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듭니다.

이런 걱정들 때문에 부자들은 미국, 캐나다, 일본,,,,,등등의 엄격히 관리하는

나라의 제품들을 아주 비싸게 돈주고 사먹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제발 후손들 만이라도 생각해 주시기를.....

May 2, 2013

우리말, www 20년 2013-05-02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5. 2.(목요일)
한자공부도 필요하지만, 우리말을 살려 쓰려는 마음이 더 앞서야 한다고 봅니다.
또,
인터넷이나 홈페이지처럼
새로 들어온 기술을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뉴스를 들으니
오늘이 www를 만든 지 20년째 되는 날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거의 날마다 들어가서 노는 인터넷이 고작 20년밖에 안되었군요. ^^*

그 인터넷 덕분에 홈페이지라는 것을 만들 수 있었고,
www 덕분에 이러저러한 정보가 많은 홈페이지를 맘껏 드나들 수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인터넷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 망을 통하여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교환을 이루는 일련의 작업입니다.
이렇게 새롭게 개발되거나 떠오르는 기술에 해당하는 마땅한 우리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비슷한 뜻을 지닌 우리말을 쓰면서 우리말 뜻을 넓혀가면 된다고 봅니다.

요즘은 홈페이지를 누리집이라고 합니다.
네트워크 시민이라는 네티즌도 지금은 누리꾼이라고 합니다.
'누리'는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이라 인터넷과 딱 떨어지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말 '누리'에 인터넷이라는 뜻을 담아서 쓰면 됩니다.

우리말에 한자가 70%가 넘는다고 하는데,
그건 우리말을 살려 쓰려 힘쓰지 않고, 쓰지도 않는 한자를 사전에 몽땅 집어넣어서 그럴 겁니다.
그래놓고 한자공부를 해야 우리말을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한자공부도 필요하지만, 우리말을 살려 쓰려는 마음이 더 앞서야 한다고 봅니다.
또,
인터넷이나 홈페이지처럼
새로 들어온 기술을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클러스터니 퍼지니 하이브리드니 하는 것도
우리 문화를 담은 우리말로 바꿔서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봅니다.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제가 제 누리집을 만든 게 1998년입니다.
누리집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고 5년 만에 제 개인 누리집을 만들었네요. ^^*
7-8년 전부터 거의 들어가지 않는 누리집이지만...
혹시 궁금하시면 들어가보세요.
http://www.agriculture.pe.kr 입니다.

아침에 텔레비전에서 들은 말인데요.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할 줄도 안다고 합니다.
남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게 더 크다고 봅니다.

오늘은 스스로를 맘껏 사랑하는 하루로 꾸미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잔불과 뒷불]

가슴이 아프네요.

이번에는 꼭 될 걸로 생각했는데...
지난 4년을 얼마나 고생하면서 준비했는데...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나 봅니다.

마땅히 평창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어제 우리말편지까지 써 놨는데...
선물까지 잔뜩 준비했었는데...

다른 것으로 우리말편지 밥상을 차려야겠네요.

아침 뉴스에서 들으니,
경기도 시흥에 있는 어느 절에 불이 나서 대웅전이 다 탔다고 하네요.
불 이야기나 할게요.

불을 끄고 난 뒤 타다 남은 작은 불을 '잔불'이라고 합니다.
연기와 열기 때문에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잔불 진화 작업은 밤새 계속됐습니다처럼 씁니다.

그러나 이 잔불은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화력이 약한 총알"로 작은 짐승을 잡는 데 쓰는 것을 '잔불'이라고 합니다.
그 뜻밖에 없습니다.

큰불이 있으니 잔불도 있는 게 마땅할 것 같은데,
어쨌든 아직 사전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비슷한 뜻으로,
뒷불이라는 게 있습니다.
"산불이 꺼진 뒤에 타다 남은 것이 다시 붙어 일어난 불"을 뜻합니다.

잔불도 사전에 올릴만한 낱말이지만,
뒷불이라는 멋진 낱말이 있다는 것도 알아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편지를 쓰면서도 힘이 빠지네요.
밖에 나가서 애꿎은 연기나 마셔야겠네요. 쩝...

100일 동안 지속적으로 입을 수 있는 셔츠 ........... KITA

100일 동안 지속적으로 입을 수 있는 셔츠

세탁과 다림질을 전혀 하지 않고도 오랜 기간 입을 수 있는 셔츠가 선보였다.

청바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질긴 천인 데님이 들어간 옷은 흔히 몇 주 동안 빨지 않고 입어도 괜찮아 보인다. 며칠이고 지속적으로 입어도 쓰레기 더미에서 막 집어올린 것 같은 냄새도 나지 않는다.

울 & 프린스(Wool & Prince)社는 자사에서 내놓은 ‘단추달린 셔츠’가 이와 동일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100일 동안 연속으로 입어도 전혀 스타일을 망치는 일이 없을 거라고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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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 2013

빚폭탄 안고 돈잔치 … 1년 판공비 9600만원 쓴 기관장도


빚폭탄 안고 돈잔치 … 1년 판공비 9600만원 쓴 기관장도


295곳 공공기관 보수 분석
경영 더 나빠지면 세금으로 메워야
해당기관 "다른 곳보다 엄격 집계"

지난해 말 기준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총 493조원.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어마어마한 돈은 조금만 삐끗하면 ‘부채 폭탄’으로 돌변할 수 있다. 경영을 잘못해 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국민이 세금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 스스로 허리띠부터 졸라매야 할 터.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공공기관장 연봉과 업무추진비를 1년 새 확확 올린 곳이 수두룩했다. 한 공공기관은 기관장 연봉을 1년 전보다 1억6200만원 올렸다. 전체 연봉이 아니라 인상액만 1억6200만원이다. ‘판공비’라고 불렸던 업무추진비가 1억원에 육박하는 곳도 많다. 공기업들의 방만 경영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이렇게 빼쓰고, 나눠쓰고, 무상 보육, 복지,,,,,반값등록금에,.... 우리나라에서
태어날 모든 어린이들은 1인당 몇 억씩 국가의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고,
평생 갚아가도 헤어날 날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국회의원 OO들부터 세비 인상에, 평생 연금 수령에.......

하루라도 빨리 
국회부터 해산하고, 
지방자치 폐지하는 것 만이 이 나라가 다시 부강 해질 수 있는 길이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