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25, 2013

강제적 성노예(enforced sex slaves)'


강제적 성노예(enforced sex slaves)'


....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생각을 묻고, 한국과 중국의 반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맥아더 장굼의 실책이었습니다.
당시 항복을 받고, 천황제도를 폐지하고 일정 기간 동안 식민지로 통치했었어야.....


터키 섬유시장, 쉬운 곳 아니다 ................ KOTRA


- 세부산업별 전략이 필요 -
- 터키의 섬유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 및 생산능력 보유 -



□ 섬유산업, 최근 20년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

 ○ 터키의 섬유산업은 터키가 전통적으로 가장 자신하는 분야이며, 2만 개가 넘는 섬유기업과 40만 명 이상 숙련 근로자 등의 직접고용을 창출
  - 직물분야는 EU와 생산공정, 현대식 제조장비, 숙련된 노동력, 제품의 품질 등을 ......................

프랑스·서울서 원단 구하러 대구 찾는다 ............... 매일신문

프랑스·서울서 원단 구하러 대구 찾는다

섬유는 사양산업(斜陽産業)인가. 정답은 "결코 아니다"이다. 그 근거로 들 수 있는 하나의 사례가 세계 3위 부자로 꼽히는 아만시오 오르테가다.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의 소유주인 오르테가의 재산은 570억달러(우리돈 68조4천억원)나 된다. 일본의 대표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회장도 옷으로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됐다. 두 사람 모두 사양산업으로 일컬어지던 섬유, 옷, 패션을 통해 천문학적인 부를 일군 것이다.
◆섬유, 대구 발전 견인차
근대적 방적공장 설립과 미국의 원면 무상보조로................

Apr 22, 2013

우리말, 라일락 꽃 2013-04-23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4. 23.(화요일)
아침에 출근하다 보니 집앞에 있는 라일락 꽃이 진한 향을 풍기고 있더군요.
그 향기에 취해서 라일락 꽃 이야기를 보냅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전에 제 일터 직원들에게 보냈던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이 편지 먼저 보내느라 우리말 편지가 좀 늦었습니다. ^^*



아침에 출근하다 보니 집앞에 있는 라일락 꽃이 진한 향을 풍기고 있더군요.
그 향기에 취해서 라일락 꽃 이야기를 보냅니다. ^^*

1.
라일락은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수수꽃다리라는 꽃나무를 한 미국인이 미국으로 가져가서 품종을 개량하고 나서 ‘미스킴 라일락’이라고 이름을 붙인 겁니다.
우리나라 수수꽃다리는 하얀색이고, '미스킴라일락'은 보라색입니다. 생긴 것은 같습니다.
미스킴이라고 이름 붙임 것은 미국사람이 볼 때 한국에 가장 많은 성씨가 김씨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 꽃씨를 받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 미스김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해 지금은 그 꽃이 미국 꽃이 되어 세계 시장을 주름 잡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로열티를 내고 그것을 사오고... 이게 기껏해야 50-60년 전 일입니다.

수수꽃다리는 수수에 꽃이 달린 것처럼 보이고, 수수모양으로 꽃이 달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멋지죠?

2.
꽃이나 식물의 품종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종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특징의 원종이 많아야 새로운 품종을 만들고 개발하기 쉬운 것은 마땅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원종을 확보하고자 눈에 불을 켜고 있으며,
그래서 '종자전쟁'이니 '유전자원전쟁'이니 하는 말이 생긴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식품부 주관으로 골든 씨드 프로젝트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금값보다 비싼 종자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상, 농식품부를 담당하고 있는 부처 담당자가 말씀드렸습니다. ^^*)

3.
요즘 금 한 돈에 25만 원 정도 합니다. 한 돈이 3.75g이니, 금 1g에 대략 66,000원 정도 하는 꼴입니다.
그러나 지금 파프리카 씨앗은 1g에 98,000원입니다. 씨앗이 금보다 비싼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유전자원(油田資源)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유전자원(遺傳資源)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4.
우리가 우리 유전자원을 지키지 못해 품종권을 빼앗긴 것도 많지만,
우리 고유이름을 빼앗긴 꽃도 많습니다.
에델바이스는 솜다리꽃이며,
클로버는 토끼풀이고,
선플라워는 해바라기이며,
아이리스는 붓꽃이고,
코스모스는 살사리꽃입니다. 가을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흔들린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죠.
담쟁이덩굴을 아이비라고 해야 교양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베사메무초라는 노래에 나오는 '리라꽃'이 수수꽃다리인 라일락의 프랑스말이라는 것을 알고 가슴 아파하는 것이 더 교양있어 보입니다.

5.
노태우 대통령이 잘 부르셨다는 '베사메 무초'는
스페인어로 '나에게 키스해 주세요.'라는 뜻입니다.
베사메 베사메 무초, 고요한 그날 밤 리라꽃 피는 밤에~
베사메 베사메 무초,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다오~~

라일락의 꽃향기는 첫사랑의 키스만큼이나 달콤하고 짜릿해서 이런 노래가 나왔을까요? ^^*

어쨌든,
서양식으로는 라일락,
중국식으로는 정향나무,
프랑스식으로는 리라꽃나무라고 부르는 게
모두 순수 우리말로는 수수꽃다리입니다.

수수꽃다리 꽃향기만큼 멋진 하루를 보내시길 빕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방송에서 보고 들은 엉터리 말 몇 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듣거나 본 엉터리 말과 자막 몇 개 소개할게요.

토요일 오후 2시 49분 MBC 라디오에서 한 진행자가 "눈에서 노란자위가 나오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말도 천박하지만 노란자위가 아니라 노른자위입니다.

토요일 밤 KBS2 긴급구조 119에서 '산자의 법칙 제 7장'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일요일 아침 8시 13분 KBS2에서 '제 2대'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KBS 누리집에 들어가면 불쑥창(팝업창)이 뜨는데,
'제 6회 로보콘 코리아'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한자어 수사 앞에 붙는 '제'는 '차례, 순서'를 나타내는 앞가지(접두사)입니다.
접두사는 뒷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제7 장, 제2 대, 제6 회가 맞습니다.
거기에,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제7장, 제2대, 제6회로 쓸 수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 5시 넘어서 하는 VJ특공대에서는 '맛의 진검승부'라는 꼭지를 내 보냈는데,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진검'이라는 낱말도 없고 '진검승부'라는 낱말도 없습니다.
승부는 일본에서 온 말이고,
진검승부는 진짜 칼로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것을 말할 겁니다.
끝짱보기죠.
맛있는 음식에 진검승부를 붙이니 왠지 좀 어색하지 않나요?
바로 뒤에 '낭만 DJ'라는 꼭지가 있었습니다.
낭만은 영어 romance를 일본 사람들이 소리 나는 대로 '浪漫'이라고 쓰고,
'ろうまん[로우망]'이라고 읽습니다.

일요일 저녁 7시 43분 MBC 경제야 놀자에서 한 진행자가 "구라를 튼다"는 말을 했습니다.
생방송이 아닌데 이런 말을 그대로 내 보낸 것을 보면,
시청자를 만만하게 보고 있나 봅니다.

일요일 저녁 8시 넘어서 하는 KBS 도전골든벨에서는
사회자가 "이 자리를 빌어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했고,(이 자리를 빌려가 맞습니다.)
문제를 내면서 "빠르면 2010년부터 새로운 열차가 나온다"라고 했으며,(이르면 2010년부터가 맞습니다.)
46번 문제에서는 '야채'라고 했습니다.
야채보다는 채소가 채소보다는 푸성귀가 훨씬 좋습니다.

일요일 밤에 대조영을 보는데
설인귀 장군이 영주를 치러 가면서 "세상을 향해 마지막 표효를 한다."라고 했습니다.
"사나운 짐승이 울부짖음. 또는 그 울부짖는 소리."는 '표효'가 아니라 '포효(咆哮)'입니다.

별 생각 없이,
일부러 꼬집겠다는 심보로 방송을 듣거나 본 게 아닌데도 이렇습니다.

제발 정신좀 차리고 방송하길 빕니다.
허공에 쏴 대는 전파라고 언죽번죽 지껄여도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말123

환ㆍ경편ㆍ화섬직물 활황예감 ................ 국제섬유신문

환ㆍ경편ㆍ화섬직물 활황예감

한ㆍ터키 FTA발효. 터키시장 분위기 바꼈다.
ITYㆍ치폰 대량 수요. 한국산 50D싱글벨벳 돌풍
경편 중견업체 가격질서 결의. 야드당 2.70불 고수

한ㆍ터키 FTA가 5월 1일 정식 발효되면서 터키의 환편 및 경편직물과 화섬직물 수요가 기대했던 대로 본격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진다.

본지가 터키 이스탄불과 직접 연결해 조사한 현지 섬유시장 동향에 따르면 한ㆍ터키 FTA 발효가 5월 1일 확정되면서 아직은 바이어들의 신규 오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이미 선적된 제품들도 모조리 통관이 중단돼 5월 1일까지 기다리고 있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

우리말, 천생 2013-04-22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4. 22.(월요일)
우리말에 '천생'이 있습니다. ('천상'이 아닙니다.)
두 가지 품사로 쓰이는데요.
먼저 이름씨(명사)로 쓰일 때는 "하늘로부터 타고남. 또는 그런 바탕."이라는 뜻이고,
어찌씨(부사)로 쓰일 때는 "타고난 것처럼 아주."라는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네요.
지난 주말에도 참으로 맑고 깨끗한 날씨였습니다.

토요일 점심때는 농진청에 들러 일 좀 보고, 저녁에는 아들 녀석이 뛰는 어린이 축구부 부모님과 같이 1박 2일 놀러 다녀왔습니다.
부모들을 믿고 애들은 밖에서 맘껏 뛰놀더군요.
일요일 점심은 고향 친구들과 같이했고, 일요일 저녁은 지난달에 충북대 교수로 임용되신 이 박사네 식구와 함께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바쁘게 보냈습니다. ^^*

이번에 충북대학교 교수가 되신 이동훈 박사는 10여 년 넘게 알고 지내는 분인데요.
나라 안팎에서 수많은 고생을 하시다 이번에 늦은 나이에 교수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천생 교수입니다.
학생들 좋아하고, 연구 좋아하고, 늘 새로운 것을 찾는 게 교수로 타고난 게 분명합니다. ^^*

우리말에 '천생'이 있습니다. ('천상'이 아닙니다.)
두 가지 품사로 쓰이는데요.
먼저 이름씨(명사)로 쓰일 때는 "하늘로부터 타고남. 또는 그런 바탕."이라는 뜻으로
가혹한 수탈에 천생의 농사꾼도 마침내 땅을 버릴 어려운 결심..., 아버지 김 초시는 천생이 얌전하고 수줍은 품이...처럼 씁니다.
어찌씨(부사)로 쓰일 때는 "타고난 것처럼 아주."라는 뜻으로
천생 여자처럼 생겼다, 학생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그는 천생 선생님이다처럼 씁니다.
같은 어찌씨이지만 "이미 정하여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차가 없으니 천생 걸어갈 수밖에 없다, 아무도 갈 사람이 없다면 천생 내가 가야겠구나처럼 씁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좋은 날씨처럼 이동훈 교수님의 앞날도 늘 맑고 밝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평방미터가 아니라 제곱미터]

안녕하세요.

어제와 그제 좀 세게 편지를 썼더니 여기저기서 말이 많네요.
며칠 좀 조용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요즘 평이라는 단위를 못 쓰게 하죠?
평을 버리고 SI 단위를 쓰라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25평 아파트는 83㎡ 아파트라고 해야 합니다.
문제는 ㎡을 어떻게 읽느냐는 겁니다.
제곱미터 아니면 평방미터인데......

미터법에 의한 넓이 단위로
한 변의 길이가 1미터인 정사각형의 넓이는 1제곱미터(㎡)입니다.
평방미터는 일본어 平方(へいほう[헤이호우])에서 온 말입니다.

세제곱미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미터인 정육면체의 부피는 1세제곱미터(㎥)입니다.
입방미터는 일본어 立方(りっぽう[릿뽀우])에서 왔습니다.

여기서 꼭 짚고 싶은 게,
며칠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미터의 단위는 M이 아니라 m이라는 겁니다.
그것도 필기체가 아닌 정자 m입니다.
제곱미터와 세제곱미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문자 M어깨에 2가 붙은 게 아니라 소문자 m어깨에 2가 붙어야 합니다. ㎡이죠.

오늘은 편지를 부드럽게 쓰려고 힘썼습니다.
오늘은 싸움닭 같지 않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Apr 18, 2013

우리말, 늬 2013-04-19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4. 19.(금요일)
우리말에 '늬'가 들어간 낱말은
무늬, 하늬, 오늬, 보늬 이렇게 네 개뿐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

어제 보낸 우리말 편지에 붙은 예전에 보낸 편지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는 문제였습니다.
답은 '보니'입니다.
본의(本衣)에서 왔다고 합니다.

우리말에 '늬'가 들어간 낱말은
무늬, 하늬, 오늬, 보늬 이렇게 네 개뿐이라고 합니다.
'무늬'는 "물건의 거죽에 어룽져 나타난 어떤 모양"이고,
'하늬'는 "하늬바람"이며,
'오늬'는 "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입니다.
자주 쓰는 낱말은 아니지만, 멋진 우리말입니다. ^^*

'늬'가 들어간 낱말은 네 개뿐이고,
저는 애들이 셋뿐입니다. ^^*

오늘은 퇴근하고 세 마리 토끼들 보러 갑니다. ^^*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뱃속’과 ‘배 속’]

안녕하세요.

제가 며칠 좀 아팠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2003년 여름부터 보내기 시작했고,
2005년부터는 평일에 하루도 거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흘쯤 쉬었습니다. 봐 주실 거죠?

날마다 편지를 보낸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픈 핑계로 며칠 쉬면 좀 편할 것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말도 안 듣고 뱃속 편할 것 같았죠. ^^*
그러나 그게 아니데요.
평소보다 더 자주 엉터리 말이 들리고
이상한 자막이 보여 손이 근질근질했습니다.
앞으로 아프지 않고 우리말 편지 열심히 보내겠습니다. ^^*

오늘은
우리말 편지 안 보내면 뱃속 편할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반성하면서 뱃속을 알아볼게요.

'뱃속'은 [배쏙]으로 읽고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을 속되게 나타내면,
뱃속이 편안하지 않다고 하는 거죠.

이와 달리
'배 속'은
사람의 배 안, 창자가 있는 배의 속을 뜻합니다.

소리는 비슷하게 들려도 '뱃속'과 '배 속'은 뜻이 다릅니다.
애를 밴 여자의 배 속에 아이가 있고,
나쁜 사람들의 뱃속에는 욕심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ㆍ터키 FTA발효, 수출 무질서 수입규제 자초한다” ............. 국제섬유신문

“한ㆍ터키 FTA발효, 수출 무질서 수입규제 자초한다”

絲ㆍ직물원산지 규정 투명해야
동남아산 원사ㆍ생지 국산 둔갑 표기분쟁 단초 제공
막장투매, 소나기수출 제2의 세이프가드규제 자초


한ㆍ터키 FTA가 5월 1일부터 정식 발효돼 목 타는 국내 섬유수출업계에 단비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유망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시 터키 측으로부터 수입규제를 자초할 불법, 무질서 수출행위를 우리 스스로 자제하고 필요하면 철저히 감시 감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산 원사나 생지를 들여와 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출하는 원산지 규정을 위반하거나 우리끼리 제살깎기 막장투매로 일시에 물량이 집중적으로 증가할 경우 과거와 같은 긴급수입관세(세이프가드관세)를 부과하거나 반덤핑관세 부과 등의 위험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업계의 자율적인 질서유지와 함께 관련 수출단체나 정부의 강력한 수출 질서 유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한-미FTA, 섬유수혜 '신기루' ................ 국제섬유신문

한-미FTA, 섬유수혜 '신기루'

- 중기중앙회 ‘대미 수출애로’ 보고서
- 섬유업종 76% “수출 오히려 줄어”

섬유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대표 수혜업종으로 꼽혔지만, FTA 1년 후 결과를 보니 수혜를 받아 매출이 늘었다는 업체는 적은데 줄거나 정체했다는 업체는 평균 대비 많아 중간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한미 FTA 1년을 맞아 지난 3일 발표한 ‘중소기업 대미 수출애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업종의 경우 응답한 50개 업체 중 38개(76%)가 수출이 줄거나 감소했다고...................

Apr 17, 2013

우리말, 텍스트와 코너 2013-04-17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4. 17.(수요일)
교수가 이야기하는 중 '텍스트'와 '코너'라는 여러 번 사용하시기에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해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일터에 나오다 보니 보슬비가 내리네요.
오늘은 어제보다 좀 추울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오늘은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오늘 저희 학교에 교원대 국어교수가 와서
2009 개정교육과정 초등학교 3, 4학년 국어교과서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어요.
저희 학교가 내년에 사용할  3, 4학년 국어와 도덕을 먼저 사용해보고 그 적합성을 따져보는 연구를 하는 학교이거든요.
교수가 이야기하는 중 '텍스트'와 '코너'라는 여러 번 사용하시기에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해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국어 지도서를 읽다 보니 지도서에도 텍스트라는 말이 쓰여 있더군요.
우리말글살이가 염려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말글살이에 마음을 쓰게 된 것이 우리말 편지를 받아 읽은 덕이라 생각됩니다.
외래어를 적합한 우리말로 바꾸어 쓰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어런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욱더...
선생님께서는 텍스트와 코너를 우리말로 쓰신다면 뭐라 하시면 좋을 것 같으신지요?


이 편지를 받고 저는 아래와 같이 답장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 텍스트라고 쓰셨고, 코너를 어디에 쓰셨는지 몰라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아마도 텍스트는 책에 설명된 내용을 뜻하는 것 같고,
코너는 특정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텍스트와 코너를 깨끗하고 쉬운 우리말로 얼마든지 쓸 수 있는데도, 전문가 행세하려고 텍스트/코너를 쓴다는 것이죠.

고맙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현실 같아서 씁쓸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싱글맘]
안녕하세요.

방송인 허수경 씨가 '싱글맘'이 된다네요.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어렵게 임신에 성공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게 잘 낳고, 잘 키우시기를 빕니다.

좀 의외죠?
제가 '싱글맘'이라는 엉터리 낱말을 쓰면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니...

싱글맘은
"남편이 없는 몸으로 아이를 기르는 여자"라는 뜻이고,
국립국어원에서 새로운 낱말로 받아들였습니다.

말이라는 게 살아 있다 보니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쓰면 사전에 올려 어엿한 우리말 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 낱말을 만들 때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고속도로 나들목을 처음에는 인터체인지라고 했는데 나중에 나들목으로 바꾸었습니다.
흔히 쓰는 댓글도 처음에는 리플이라고 했습니다.
웰빙(맞춤법 규정에 따르면 웰비잉이 맞습니다.)도 지금은 참살이로 바꿔씁니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새롭게 생긴 현상을 나타내는 낱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낱말을 만들 때 잘 만들면 나중에 바꿔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웰빙을 받아들이면서 참살이라고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싱글맘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없는 몸으로 아이를 기르는 여자"라는 뜻에
스스로 원해서 선택한 당당한 미혼모라는 뜻을 더한
멋진 우리말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홀로엄마'라고 하면 맛이 좀 떨어지나요?

오늘 아침 SBS에서
"결혼은 선택, 골드 미스"라는 꼭지의 방송을 했습니다.
'올드미스'를 보고 '골드 미스'를 만든 것 같은데,
올드미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있기는 하지만,
노처녀로 다듬은 말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애써 찾아내 보듬고 가야 하는데......

좀 다른 이야긴데,
저는 지금도 누군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으로 애를 만들었다고 하면 눈물부터 납니다.
그 말로 다 할 수 없는 엄청난 아픔을 조금은 알기에......
그런 아픔을 함께하는 누리집이 있습니다.
www.agaya.org
입니다.

허수경 씨가 당당한 싱글맘으로
애 잘 키우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Apr 11, 2013

“조국이 아버지를 포기하지 않아 기쁘다”



62년 걸려 전쟁영웅 찾아낸 미국




....“조국이 아버지를 포기하지 않아 기쁘다”....



미국이 제일 부러운 것 중에 하나가 이것 입니다.
우리도 좀더 아끼고 절약해서 빨리 부강한 나라를 이루고,
이들 처럼 그 많은 희생자들을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보내 드리고
희생을 보다 값지게 해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이 분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말, 살지다와 살찌다 2013-04-12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4. 12.(금요일)
'살지다'와 '살찌다'는 모두 살이 많은 모양을 뜻하지만,
'살찌다'는 부정적인 뜻을 지닌 움직씨(동사)이고,
'살지다'는 거의 긍정적인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금요일입니다.
저는 오늘 일 마치고 수원 집으로 가는 게 아니라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 집으로 갑니다.
오늘 저녁이 집안 제사거든요.
밤에 집안 제사 모시고, 다음날 전남대학교가서 교수님과 후배들 만나고, 일요일에 올라오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올 예정입니다.
귀여운 셋째를 저만 보기가 죄송해서 그 기쁨을 어머니와도 나누려고요. ^^*

어머니와 같이 밥을 먹으면 아무래도 많이 먹게 됩니다.
무엇보다 맛이 좋은 데다, 어머니가 잘 챙겨주시기도 하고, 또 일부러 잘 먹는 모습을 보이고자 제가 노력하기도 하고...
그래서 집에 다녀오면 나도 모르게 살이 찐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살지다'와 '살찌다'를 갈라볼게요.
비슷한 듯하지만 다르고, 그래서 더욱 헷갈리는 낱말입니다.
'살지다'와 '살찌다'는 모두 살이 많은 모양을 뜻하지만,
'살찌다'는 부정적인 뜻을 지닌 움직씨(동사)이고,
'살지다'는 거의 긍정적인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그림씨는 움직씨와 달리 '-ㄴ다'나 '-는'으로 마칠 수 없습니다.
'푸르다'를 '푸른다'나 '푸르는'이라 쓰지 않듯이
'살지다'를 '살진다'나 '살지는'이라 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으면
나도 모르게 살쪄서 움직임이 둔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살진 돼지처럼 살면 안 되는데...

저는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고르겠습니다. ^^*

주말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담백한 게 아니라 깔끔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도 날씨가 물쿠고 무덥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주말에는 유난히 먹을거리는 소개하는 방송이 많네요.
그 방송을 듣다 보면 '담백하다'는 낱말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

이 담백은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또는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는 뜻입니다.
썩 맛있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먼 이런 낱말을 먹을거리를 소개하면서 왜 그리 많이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을 보면,
'담백'이 틀리고 '담박'이 맞다고도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담백과 담박을 다 싣고,
복수 표준어로 봤지만,
한글학회 우리말큰사전에는 담백과 담박 어떤 것도 없습니다.

또 다른 책을 보면
단박이 아니라 담박이 맞고,
단백이 아니라 담백이 맞다고 합니다.

헷갈립니다.

제가 알기에 담백은
淡泊(たんぱく[단바꾸])라는 일본어에서 왔습니다.
묽을 담 자에, 배 댈 박 자를 써서
싱거운 맛 또는 산뜻한 맛을 뜻할 겁니다.

그럼,
"맛이 참 담백하네요."라고 하면 무슨 뜻이죠?
분명히 맛있다는 뜻일 텐데, 어떻게 맛있다는 거죠?
제 생각에는 너무 싱겁지 않으면서 짜거나 맵지 않고,
느끼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썩 고소하지도 않은 것을 말할 겁니다.
그렇다면 담백보다는 깔끔하다나 개운하다는 낱말이 더 잘 어울립니다. 산뜻하다고 해도 됩니다.

"맛이 진짜 담백하네요"보다는
"맛이 참 깔끔합니다."나 "뒷맛이 개운합니다."가 더 멋지지 않나요?

글을 쓰다 보니
깔끔하고 개운한 동치미국물을 마시고 싶네요. ^^*

오늘 점심은 시원한 동치미국물로~~~

우리말123

Apr 10, 2013

우리말, '야식'은 '밤참'으로 2013-04-1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4. 11.(목요일)
야식은 夜食(やしょく[야쇽])이라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밤참'으로 다듬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춥네요.
오늘 낮에는 조금 풀린다니 좀 낫겠죠? ^^*

어제 사진을 보시고 누구 사진이냐고 묻는 분이 계셨습니다.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저희 집 셋째 지원이 입니다. 지난주 수원 집 앞에서 찍은 겁니다. ^^*

아침 뉴스에서
야식 배달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뉴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야식은 夜食(やしょく[야쇽])이라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밤참'으로 다듬었습니다.

뉴스에서 '야식'이라고 나오기에 뉴스를 내보낸 방송국을 꼬집으려고 했는데,
조금 전에 식약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식약처에서 그런 보도자료를 냈네요.
제목이 '서울지역 내 야식 배달 음식점 특별 위생점검 결과'입니다.
국가기관에서 이렇게 '야식'이라고 썼고, 언론에서 그대로 받아 쓴 겁니다.

국가기관, 공공기관부터 우리말을 아껴야 하고,
언론에서도 눈 크게 뜨고 이런 낱말을 찾아내서 바로잡아야 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크게 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애들 유괴범, 강간범, 음식물로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탈레반, 정말 밉네요]

안녕하세요.

탈레반, 정말 밉네요.
제가 잘 모르는 민족이고, 종교문제까지 걸려 그동안 조용히 있었는데,
정말 너무도 밉습니다.

자기네 나라를 일으켜 세우거나 힘을 기르고자 야수지는 것은 뭐랄 수 없으나,
자기들 뜻을 이루려고 죄 없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겁주는 짓은 하면 안 됩니다.
(야수다 : 틈이나 기회를 노리다.)

사람 목숨을 두고 야지랑스럽고 약비나게 여러 번 협상 시간을 정하는 게
너무나 반지빠르고 넌더리가 납니다.
(야지랑스럽다 : 얄밉도록 능청맞고 천연스럽다.)
(약비나다 : 정도가 너무 지나쳐 몹시 싫증이 나다.)
(반지빠르다 : 얄밉게 교만하다.)
(넌더리 : 소름이 끼치도록 싫은 생각. 지긋지긋하게 몹시 싫은 생각.)

저는 그쪽 사람들을 잘 알지 못하지만,
실큼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아무 조건 없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돌려보내야 합니다.

제발......

Apr 2, 2013

우리말, 만빵과 안다미로 2013-04-03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4. 3.(수요일)
'만빵'은 말맛(어감)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를 갈음할 멋진 낱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안다미로'입니다.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으로
이야기를 들었으면 그 값으로 술국이나 한 뚝배기 안다미로 퍼 오너라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일터에 나오다 보니 안개가 짙게 끼었네요.
몸에는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어제 만발보다는 활짝 핌이 좋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 편지를 보시고 한 분이 '만빵'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만빵'은 표준말이 아닙니다.
다만, 가득찼다라는 뜻으로 자주 쓰이기는 하는데요.
말뿌리(어원)은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빵빵하다'에서 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속이 가득히 차 있다는 뜻을 지닌 '빵빵하다'에서 '만빵'이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한자 가득 찰 만(滿) 자를 떠올려서 만빵을 만들었나 봅니다.

둘째는 일본말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일본에서 돛이 바람을 가득 받은 것을 두고 滿帆이라 쓰고 まんぱん[만빵]이라 읽는데, 거기서 '만빵'이 왔다는 거죠.

어떤 게 바른 건지는 모르지만,
'만빵'은 말맛(어감)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를 갈음할 멋진 낱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안다미로'입니다.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으로
이야기를 들었으면 그 값으로 술국이나 한 뚝배기 안다미로 퍼 오너라처럼 씁니다.
술을 따를 때도 안다미로 따라야 제맛이죠. ^^*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역활'이 아니라 '역할', '역할'이 아니라 '할 일']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낙태율 이야기하면서
'남아선호사상'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선호... 며칠 전에 말씀 드렸듯이,
일본말에서 온 '선호'보다는 '좋아함'이 좋습니다.

다른 뉴스는,
탈레반에 잡혀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구하고자 우리나라 정부가 인질범들과 직접 만날 것이라고 하네요.
그 뉴스를 전하면서,
"우리나라의 역활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한 방송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역활'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다만,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라는 뜻으로 '역할(役割)'이라는 낱말이 있는데,
이마저도 국립국어원에서 '구실', '소임', '할 일'로 다듬었습니다.
실은 役割(やくわり[야꾸와리])라는 일본말에서 온 게 바로 이 '역할'이거든요.

탈레반 인질범들과 우리나라가 직접 협상을 하기로 했다니,
우리나라 정부가 할 일이 더 커졌습니다.
아무쪼록 이야기가 잘 되어
하루빨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풀려나길 빕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