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늬'가 들어간 낱말은 무늬, 하늬, 오늬, 보늬 이렇게 네 개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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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
어제 보낸 우리말 편지에 붙은 예전에 보낸 편지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는 문제였습니다. 답은 '보니'입니다. 본의(本衣)에서 왔다고 합니다.
우리말에 '늬'가 들어간 낱말은 무늬, 하늬, 오늬, 보늬 이렇게 네 개뿐이라고 합니다. '무늬'는 "물건의 거죽에 어룽져 나타난 어떤 모양"이고, '하늬'는 "하늬바람"이며, '오늬'는 "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입니다. 자주 쓰는 낱말은 아니지만, 멋진 우리말입니다. ^^*
'늬'가 들어간 낱말은 네 개뿐이고, 저는 애들이 셋뿐입니다. ^^*
오늘은 퇴근하고 세 마리 토끼들 보러 갑니다. ^^*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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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뱃속’과 ‘배 속’]
안녕하세요.
제가 며칠 좀 아팠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2003년 여름부터 보내기 시작했고, 2005년부터는 평일에 하루도 거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흘쯤 쉬었습니다. 봐 주실 거죠?
날마다 편지를 보낸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픈 핑계로 며칠 쉬면 좀 편할 것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말도 안 듣고 뱃속 편할 것 같았죠. ^^* 그러나 그게 아니데요. 평소보다 더 자주 엉터리 말이 들리고 이상한 자막이 보여 손이 근질근질했습니다. 앞으로 아프지 않고 우리말 편지 열심히 보내겠습니다. ^^*
오늘은 우리말 편지 안 보내면 뱃속 편할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반성하면서 뱃속을 알아볼게요.
'뱃속'은 [배쏙]으로 읽고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을 속되게 나타내면, 뱃속이 편안하지 않다고 하는 거죠.
이와 달리 '배 속'은 사람의 배 안, 창자가 있는 배의 속을 뜻합니다.
소리는 비슷하게 들려도 '뱃속'과 '배 속'은 뜻이 다릅니다. 애를 밴 여자의 배 속에 아이가 있고, 나쁜 사람들의 뱃속에는 욕심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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