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5, 2012

우리말, 재킷과 카디건 2012-09-06

재킷은 영어 jacket에서 온 말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웃옷'으로 다듬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좀 쌀쌀했죠?
아침 뉴스를 들으니
평소처럼 반소매 차림으로 나오신다면 꽤 쌀쌀하게 느껴지실 것이라네요.
그러면서 재킷이나 카디건을 꼭 입고 나오시길 바란다고 고마운 충고도 해주시네요. ^^*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0906071806251

재킷이 뭔지는 다 아시죠?
영어 jacket에서 온 말로
앞이 터지고 소매가 달린 짧은 상의로 보통 털실 따위 모직물로 만든 옷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웃옷'으로 다듬었습니다.
웃옷은 맨 겉에 입는 옷이므로 재킷과는 뜻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카디건도 아실 겁니다.
영어 cardigan에서 온 말로
털로 짠 스웨터로 앞자락이 트여 단추로 채우게 되어 있는 옷입니다.
옛날 크림 전쟁 당시 이 옷을 즐겨 입은 영국의 카디건 백작(Earl of Cardigan)의 이름에서 왔다고 합니다.
카디건을 흔히 가디건이라고 하는데, 표준말은 '카디건'이 바릅니다.

내일이 백로입니다.
자연은 이렇게 쉼 없이 돌아갑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서로 아웅다웅하면서 하루를 지내고요.

오늘도
서로 다투며 지내기보다는
자주 웃으면서 보내면 어떨까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친구를 웃게 한 사람은 천국에 갈 자격이 있다고요. ^^*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택배가 느리게 왔어요]

이제 곧 한가위입니다.
요즘 택배 회사들이 바쁘다죠?
한가위 이바지를 나르느라 정신없이 바쁜가 봅니다.
저도 한가위 이바지 몇 개를 택배로 보냈는데요.
택배 회사 직원이 "요즘은 배달 물량이 많이 좀 느리게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왕이면 느리게 들어가지 말고 빨리 들어가지...

오늘은 '느리다'와 '늦다'를 갈라보겠습니다.
먼저, 빠르다와 이르다의 차이는 말씀드렸죠?
빠르다는 속도와 관련되고 이르다는 시기와 관련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 '느리다'와 '늦다'도 마찬가집니다.

느리다는 속도와 관련되고, 늦다는 시기와 관련됩니다.
따라서,
느리다의 반대말은 빠르다고, 늦다의 반대말은 이르다입니다.

이렇게 갈라놓고 보면 쉽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두 가지를 혼동해서 껜?경우가 많습니다.

택배 배달 물량이 많아 선물이 한가위 뒤에 들어가는 것은,
느리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늦게 들어가는 겁니다.
정해진 때보다 지나서 들어가니 늦게 들어가는 거죠.
택배가 느리게 들어가는 것은,
배달을 하는 아저씨가 천천히 걸어가면서 가다 쉬고, 또 가다 쉬고 하면서 느긋하게 배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느리다와 늦다를 가르실 수 있죠?

오늘도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행복한 일만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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