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10, 2010

우리말, 해당화 2010-6-11

지난 주말에 궁평항에 갔더니 해당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우리말의 말뿌리도 여러 가지 설이 있듯이
,
꽃과 관련된 전설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네요
.
이번에는 잘 쏴 올릴 거라 생각했는데
...
제가 이렇게 서운한데,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실망이 크실까요
.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음에는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

아침에 일터에 나오다 보니 가로수로 심어놓은 쥐똥나무에 꽃향기가 참 좋더군요
.
쥐똥나무는 나무 열매가 쥐똥을 닮았다고 해서 쥐똥나무입니다
.
이름은 그래도 꽃향기는 참 좋습니다
. ^^*

며칠 전부터 저도 트위터를 하고 있습니다
.
트위터로 소리, 영상은 듣거나 볼 수 있는데, 왜 냄새는 전달하지 못하죠
?
쥐똥나무 꽃향기를 보내드리고 싶은데
... ^^*

오늘은 우리말 이야기가 아니라 꽃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

지난 주말에 궁평항에 갔더니 해당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
우리말의 말뿌리도 여러 가지 설이 있듯이
,
꽃과 관련된 전설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해당화 전설
1
아주 먼 옛날 바닷가에 오누이가 살고 있었는데
,
어느 날 관청에서 누나를 궁녀로 뽑아 배에 태워서 데려가 버립니다
.
누나를 잃은 동생을 몇 날 며칠을 울다 그만 그자리에 선 채로 죽고 맙니다
.
나중에 그자리에 동생의 울음같이 붉은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해당화라고 합니다
.

해당화 전설
2
아주 먼 옛날 한 쌍의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며 바닷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
그때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와 두 사람을 덮치자

남자는 여인을 물 밖으로 밀어내고 자기는 그만 바다에 빠져 죽고 맙니다.
엉겁결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인은 죽은 남자친구의 시신을 끌어안고 슬픔에 겨워 우는데
,
그 눈물이 남자의 몸에 닿자 남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짙은 분홍빛의 애잔한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
그게 바로 해당화라고 합니다
.

해당화 전설
3
당나라 현종 황제가 어느 따사로운 봄날 궁을 걷다가 혼자 걷기 심심하여 양귀비를 불러오라 이릅니다
.
그때 양귀비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깨 볼그레한 얼굴로 나타났는데
,
현종은 이마저도 좋다고 그 아름다움(?)에 넋이 빠져 왜 아직도 잠이 덜 깼냐고 물으니

양귀비가 '해당의 잠이 아직 덜 깼다'고 말해 그때부터 현종이 양귀비를 해당화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당화가 잠든 꽃이라나 뭐라나
...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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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운 님의 해당화를 소개합니다
.


해당화
 
                             
한용운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합니다
.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고

"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
.
꽃도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눈가에 생긴 잔주름
]

안녕하세요
.

어제 낸 문제의 답은 '덧두리'입니다
.
'
'라는 엉터리 말보다는 '덧두리'가 더 낫지 않나요
? ^^*

요즘은 슬슬 지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어젯밤에 집에 들어가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을 보니

저도 이제는 눈가에 주름이 많이 잡혀 있더군요.
미친 사람처럼 혼자 웃어도 보고, 찡그려도 보고, 인상도 써 봤는데 그래도 그 주름살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
뭐 나이 들어가면서 생긴 것이니 어떻게 없앨 수도 없고 그냥 두고 봅니다
.
가끔은 맘에 드는 사람에게 살짝 눈웃음을 지어주며 그 잔주름을 잡아줍니다
. ^^*

제 생각에 눈은 곧 생명입니다
.
뭔가를 알게 되면 눈을 떴다고 하고
,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다고도 하고
,
죽으면 눈을 감았다거나, 눈에 흙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
누군가 맘에 들면 눈에 들었다고 하고
,
거꾸로는 눈 밖에 났다고 합니다
.
제 아이 지안이와 원준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고
,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눈에 어리고 눈에 밟힙니다
.
이렇게 우리 삶과 눈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

오늘도 문제를 낼게요. 어제 답을 못 맞히신 분의 눈치가 느껴져서
...^^*
앞에서 말한
,
눈웃음을 지을 때 눈가에 잡히는 가느다란 잔주름을 우리말로 뭐하고 할까요
?
맨 처음 답을 보내신 분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

사전에는 "쌍꺼풀이 진 눈시울의 주름진 금"이라고 나와있습니다
.
좀 쉽게 풀면
,
"
눈웃음을 지을 때 눈가에 잡히는 가느다란 잔주름"이죠
.
더 뚱겨 드릴까요? 눈가에 있는 선입니다
. ^^*

눈은 삶이자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
오늘은 맑은 눈으로 살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1599-997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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