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4, 2010

우리말, 잊힌 전쟁과 잊혀진 전쟁 2010-6-25

맞춤법에 따르면 그렇지만, 좀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잊은 전쟁, 잊힌 전쟁, 잊어진 전쟁...은 모두 말맛이 다릅니다
.
이렇게 말맛이 조금씩 다르다면 경우에 따라 우리말 문법에서 이중피동을 허용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6·25 60 주년이네요
.

1.
오늘 아침 6:02, KBS뉴스에서 앵커가 "잊혀진 전쟁"이라고 했습니다
.
'
잊다'의 피동형은 '잊히다'입니다
.
그것을 다시 피동화한 '잊혀지다'는 현행 어법에 따르면 어긋난 표현입니다
.
'
잊힌 전쟁'이라고 해야 바릅니다
.

맞춤법에 따르면 그렇지만, 좀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
어제 냄새/내음, 나래/날개 따위의 말맛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
잊은 전쟁, 잊힌 전쟁, 잊어진 전쟁...은 모두 말맛이 다릅니다
.
'
잊힌'은 시간 흐름에 따라 저절로 모르게 되는 것을 뜻한다면
,
'
잊혀진'은 피동접사 ''가 붙어 외부 자극이나 인위적 조건 등으로 인해 모르게 된 것을 뜻합니다
.
이렇게 말맛이 조금씩 다르다면 경우에 따라 우리말 문법에서 이중피동을 허용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2.
오늘 아침 MBC뉴스에서는 '6.25'라고 했고, KBS에서는 '6·25'라고 했습니다
.
여기에는 가운뎃점을 쓰는 게 바릅니다. MBC가 틀렸고, KBS가 바릅니다
.


3.
뉴스에 가끔 외국 사람들 인터뷰가 나옵니다. 저는 그런 것을 들으면서 자막을 꼭 봅니다. 혹시 틀린 글자 있나 찾는 거죠
. ^^*
오늘 아침 6:45, MBC에서 아이폰4가 뉴욕에서 나왔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미국사람 인터뷰를 했습니다
.
말로는 "for few hours"라고 한 것 같은데, 자막은 '네 시간 동안'이라고 나오더군요
.
전체적인 뜻은 통하겠지만, 영어 번역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
혹시 제가 잘못 들었다면 다행이지만요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몰강스럽다
]

안녕하세요
.

어제저녁 7:43 KBS1에서 ' 18대 국회'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
한자어 수사 앞에 붙는 '' '차례, 순서'를 나타내는 앞가지(접두사)로 뒷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
'
18 '가 맞습니다
.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단위를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 18과 붙여

'
18'로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뉴스를 보기가 겁납니다
.
특히 왜 이리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제 뉴스에 보니 어느 지역 초등학교에서 집단 성폭행이 있었다고 하네요
.
어른의 성범죄도 큰일이지만 같은 또래 친구의 성범죄도 또한 입에 담기 힘든 나쁜 짓입니다
.
그 어린 나이에 어쩌자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우리말에 '살똥스럽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
"
말이나 행동이 독살스럽고 당돌하다."는 뜻입니다
.
'
몰강스럽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
"
억세고 모지락스럽게 차마 못할짓을 하다."는 뜻입니다
.
어쩌다 이런 살똥스럽고 몰강스러운 일이 이렇게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남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
남과 함께 웃고 떠들며 정을 나누고 살기에도 부족한 한뉘일텐데 어쩌자고 그 어린 나이에 그러는지
...

오늘은 가슴이 아프네요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1599-997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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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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