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28, 2009

우리말, 야코죽다 2009-10-29

안녕하세요.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야코죽지 말고 힘내
!]

안녕하세요
.

흔히 우리말이 어렵다고 하죠
?
그런 말을 들으면

저는 "그것은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
어렵긴 하지만 우리의 혼과 넋이 들어있으므로 우리가 끝까지 보듬고 가야 하는 거죠
.
실은 저도 우리말을 어렵게 느끼는 것은 사실입니다
.
그래서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잖아요
. ^^*

지난 1월 중순에
,
KBS
라디오에서 한 아나운서 사회자가 방송 중에 '쿠사리'란 일본말을 썼습니다
.
다른 사회자가 이것을 꼬집자 "아니다. 표준어다."라고 맞받았습니다
.
사실 '쿠사리' '면박' 혹은 '핀잔'으로 다듬어서 써야 할 낱말인데 그 아나운서가 몰랐던 거죠
.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방송에서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

이처럼 말로 밥 먹고 사는 아나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입니다
.
그러니 저 같은 사람이 어렵게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죠
.
그래서 공부해야하고
......

쿠사리는 두말할 필요 없이 일본말이지만
,
일본말처럼 보이는 우리말도 있습니다
.
얼마 전에 소개해 드린 '야로'가 그렇고
,
오늘 소개할 '야코죽다'도 그렇습니다
.

실은 요즘 제가 자주 듣는 말이 바로 '야코죽다'입니다
.
"
충남대 떨어졌다고 너무 야코죽지 말고 힘내!"라는 말이죠
.

'
야코죽다' '기죽다'를 속되게 말하는 낱말입니다
.
큰 호텔 가더라도 절대 야코죽지 말아라처럼 씁니다
.
이왕이면

'
큰 호텔에 가더라도 기죽지마라'라고 쓰면 더 좋겠지만
,
어쨌든 야코죽다가 속어일지언정 일본말은 아닙니다
.

저 요즘 기죽어 있지도 않고 야코죽지도 않았습니다
.
씩씩합니다
.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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