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5, 2009

우리말, 반죽과 변죽 2009-10-13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쁘네요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반죽과 변죽
]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 고향 친구 이야기를 좀 할게요
.
수원에서 빵집을 하는 친구인데
,
날마다 새벽 여섯 시에 나가서 자정에 들어올 정도로 고생을 많이 합니다
.
그러면서도 암에 걸린 장인어른을 모시고 있습니다
.
게다가 그 친구는 언제나 웃고 삽니다
.
저와 함께 있을 때만 웃는 게 아니라
,
기쁠 때도 웃고 슬플 때도 웃습니다
.
심지어는 잘못을 해 놓고도 웃습니다
. ^^*
그래서 그 친구에게는 곧 복이 따라다닐 겁니다
.

흔히

"
부끄러워하는 느낌이나 마음" '부끄러움' 이라고 합니다.
그런 부끄러움을 타지 않는 것을 반죽이 좋다고 합니다
.
제 친구처럼
...

'
반죽'

"
가루에 물을 부어 이겨 갬"이라는 뜻의 이름씨입니다.
쌀가루나 밀가루에 물을 부어 이겨 놓은 것이죠
.
이 반죽이 잘 되면 뜻하는 음식을 만들기가 쉽기에
,
마음먹은 대로 원하는 물건에 쓸 수 있는 상태를 반죽이 좋다고 합니다
.
이 뜻이 변해
,
지금은 쉽사리 노여움이나 부끄러움을 타지 아니하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

이 반죽과 자주 헷갈리는 낱말이 변죽입니다
.
'
변죽'

"
그릇이나 세간, 과녁 따위의 가장자리."를 뜻합니다.
한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입니다
.
여기서 나온 말이

변죽을 울리다인데,
"
바로 집어 말을 하지 않고 둘러서 말을 하다."는 뜻입니다
.

변죽과 반죽은 발음이 비슷할 뿐

뜻은 전혀 다릅니다.

반죽이 좋지 변죽이 좋은 게 아니고
,
변죽을 치지 반죽을 치지는 않습니다
.

제 친구는 지금 인생의 변죽을 울리고 있지만

반죽이 좋으니 곧 크게 웃을 날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그 친구와 만나고 싶네요
.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 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http://kr.blog.yahoo.com/jyhwang99/MYBLOG/yblog.html?fid=1428372&m=l&frommode=

전주향교
http://cafe.daum.net/2jhg

북뉴스
http://cafe.naver.com/booknews/85220

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http://blog.chosun.com/ujrhee1943

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http://blog.naver.com/ksh3107

콘체르트 아트하우스
http://cafe.daum.net/KonzertArtHouse

바람과 구름
http://blog.daum.net/rhtmd56

꿈이 작은 사람들
http://cafe.daum.net/mgpower

한글문화연대
http://blog.daum.net/7805084

미륵산 心地院
http://blog.daum.net/wboss

강릉 대기리마을
http://daegiri.invil.org/

금룡의 방
http://blog.paran.com/kim98yh

아기곰의 소꿉놀이
http://blog.naver.com/wipo

팔공산방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namdo5

세종신문
http://www.yeojufocus.co.kr

숲프로
http://cafe.daum.net/soupro

강내육구회
http://cafe.daum.net/kn1969

다물의 집
http://blog.daum.net/damul

파사모
http://seri.org/forum/pasamo/

연꽃향기
http://blog.hani.co.kr/romiya/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