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20, 2009

우리말, 수자와 숫자 2009-10-21

안녕하세요.

어제보다는 좀 덜 추웠죠
?

오늘은 한자를 읽어보겠습니다
.
한자 '數字'를 여러분은 어떻게 읽고 그 뜻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아마 대부분은 '숫자'라고 읽으시고

1, 2, 3
같은 수를 나타내는 글자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
그러나 '數字'를 읽는 방법은 하나 더 있습니다
.
'
수자'라고 읽고 "두서너 글자."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

지난주에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말 편지를 자주 쓰지 못했는데
,
그게 영 마음에 걸립니다
.
그래서 오늘도 아침부터 바쁘기는 하지만 '수자'써서 우리말 편지를 보냅니다
. ^^*

고맙습니다
.

성제훈 드림



보태기)
'
그래서 오늘은 '수자' 써서 우리말 편지를 보냅니다
.'
라는 게 좀 어색합니다
.
'
수자' '몇 글자'라 바꿔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이력은 순 우리말입니다
]

안녕하세요
.

어제 일요일

오전 9:31 MBC에서 '' '20'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
미터법에 의한 부피의 단위"인 리터(liter)의 기호는

ℓ이 아니라 l L이 바릅니다.

이 단위는 100년도 넘은 1879년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채택했고
,
소문자 l과 같이 쓸 수 있는 대문자 L이라는 단위는

l
이 숫자 1과 헷갈릴 수 있어서 이를 피하고자

1979
년에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도 무려 28년 전입니다
.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도 ℓ라고 나와 있습니다
.
MBC
에서 내 보낸 자막은 'ℓ과 20'이 아니라

'l
20ml' 'L 20mL'로 써야 바릅니다.

이쯤 되면

뭔가 한소리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무책임한 방송사도 꼬집고
,
정신 못차리는 국립국어원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속이 시원할 텐데
,
그냥 넘어가려니 영 거시기 하네요...
... ^^*

오늘 이야기 시작합니다
.

저희 일터에 다음 달부터 새로운 직원이 한 분 오십니다
.
며칠 전에 이력서를 들고 오셨더군요
.
아직 얼굴도 잘 모르는 그분을 반기는 뜻으로 '이력'을 좀 알아볼게요
.

우리가 흔히 아는 이력(履歷) "지금까지 거쳐 온 학업, 직업, 경험 등의 내력"을 뜻합니다
.
그것을 적어 놓은 게 이력서죠
.

한자 履歷 말고 우리말 '이력'도 있습니다
.
"
많이 겪어 보아서 얻게 된 슬기."를 뜻합니다
.
이력이 나다/이력이 붙다/그 젊은이도 이 장사엔 웬만큼 이력을 지녔을 것이다처럼 씁니다
.
한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순 우리말입니다
.

이력과 비슷한 낱말로 '이골'이 있습니다
.
"
아주 길이 들어서 몸에 푹 밴 버릇"이라는 뜻입니다
.
그래서 '이골이 나다'고 하면
,
"
어떤 일에 완전히 길이 들어서 아주 익숙해지다. 또는 진절머리가 나도록 그 일을 오랫동안 많이 해 오다."는 뜻이 되는 거죠
.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
"
많이 겪어 얻는 슬기"를 뜻하는 '이력'은 순 우리말이라는 겁니다
.
그런데도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순 우리말 이력에 履歷이라는 한자를 달아놨습니다.
다행히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큰사전에는 순 우리말 이력과 한자 履歷을 갈라놨습니다
.

MBC
엄기영 뉴스 진행자 말대로
,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여기에 저도 한마디 하자면
,
이런 글을 쓰면서 비꼬지 않고 그냥 지나가자니
,
"
참으로 속이 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___^*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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