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0, 2009

우리말, 책 한 권 권해드립니다 2009-9-11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우리말이 아닌 책 이야기를 해 볼게요. 가을이잖아요
. ^^*

언젠가 제가 보는 책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죠
?
저는 일주일에 한두 권, 한 달에 예닐곱 권의 책을 읽습니다
.
몇 시간 만에 다 보는 책도 있고, 2-3주 동안 곁에 두고 조금씩 보는 책도 있지만
,
한 해에 100여 권 남짓 보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제가 본 책을 남에게 선물하는 것을 즐깁니다
.
제 손때가 묻어 있고, 제가 밑줄그은 그대로를 남에게 선물합니다
.
내가 읽어 봤더니 이런 점이 좋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네가 생각나서 보낸다는 편지와 함께 남들에게 책을 보냅니다
.
굳이 돌려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 ^^*

'
생각의 지도'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 다른 나라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의 다른 점을 알고 과를 이끌어가야 할 한식세계화 관련 과장님께 보내드렸고
,
'
젊음의 탄생'은 미국에서 8년간 살다 연구소에 막 들어온 젊은 박사 연구원에게
,
'
디지로그'는 다른 나라에서 오래 살아 한국 생활이 서툰 연구관에게 드리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섞는 아이디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습니다
.
'
말이 인격이다'는 제 일터의 홍보팀장을 맡은 선배님께 드렸고
,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아직도 집에서 큰소리치고 사는 간 큰 40대 후반 선배님께
,
'
장부의 굴욕'은 승진시험에서 떨어져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벗에게 보냈습니다
.
'
지식의 통섭'은 미국서 7년간 전기분야 연구만 하다 온 대학 후배에게 세상에는 이과도 있지만 문과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보냈고
,
제가 쓴 '우리말 편지'라는 책은 40세가 넘어 연구소에 들어왔지만 그동안 실험실에만 박혀 있어 맞춤법이 헷갈린다는 새내기 연구원에게 줬습니다
.
제 아내에게는 '아웃라이어' '넛지'를 권했습니다
.
이번 여름에 선물한 책 가운데 생각나는 게 이 정도네요. 아마 몇 권 더 있을 텐데 그것을 일일이 다 기억하려 힘쓰지 않다 보니 딱히 생각나지는 않네요
.
주면 준 것으로 끝이고, 제가 받을 생각이 없으니 굳이 누구에게 무슨 책을 줬는지 기억할 필요는 없잖아요
. ^^*

저는 벌써 읽어봤지만
,
아직 서점에는 나오지 않은 '농업불패'라는 책은 농업분야에 관심이 많은 목포문화방송 보도부장 최진수 기자님과

KBS
에서 심야토론을 진행하는 민경욱 앵커에게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제가 책을 사서 보내드리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에게도 책을 한 권 권해 드립니다.
'
멀리 가려면 함께가라'는 책입니다
.
흔히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자기개발 서적은 이렇게 열심히 살고, 저렇게 꾸준히 노력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
제목 그대로 남과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래야만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
저는 이미 읽었기에 누구에게 선물할지 고민 중입니다
. ^^*

가을입니다
.
책 한 권 들고 서늘한 그늘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 ^^*

고맙습니다
.

성제훈 드림


보태기)
설마 이 편지를 보시고
,
제가 책 장사 한다거나 간접광고 한다고 꾸중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
설마하니...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소고기와 쇠고기
]

주말 잘 보내셨나요
?
이제 이곳 수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오늘도 맨 밑에 벚꽃 사진을 붙입니다
.

먼저
,
어제 일요일 오전 8 59분쯤 KBS 성장드라마에서

'
5'라고 제와 5를 띄어 썼습니다. '5'가 맞습니다.

일요일 밤 10 43, KBS1에서 광릉수목원에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식물은 서식하는 게 아니라 자생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광릉수목원은 1999년에 국립수목원으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늘 아침 7 8, 벚꽃 구경하면서 주차 때문에 실랑이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
실랑이가 아니라 승강이가 맞습니다
.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요즘 FTA로 여기저기서 말이 많네요
.
다른 것은 모르고

쇠고기 시장 개방 가운데, 소고기와 쇠고기를 알아볼게요.

여기에도, 이 작은 낱말 하나에도 재밌는 게 많이 숨어 있습니다
.

먼저
,
지난 1988년에 표준어 규정이 바뀌기 전까지는

쇠고기만 표준어였고 소고기는 사투리였습니다.
고기가 소의 부속물이라서 '소의 고기'가 되고 이를 줄여 '쇠고기'가 된 거죠
.
그러다가 사람들이 소고기라고 많이 발음하니까 나중에 소고기도 표준어로 인정하게 된 겁니다
.
쇠고기와 소고기가 복수표준어가 된 거죠
.
사실 복수표준어이긴 하지만
,
쇠고기가 원칙이고 소고기는 그렇게 써도 되는 것으로 인정한 겁니다
.
재밌는 것은
,
쇠고기와 소고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나니
,
쇠로 시작하는 복합명사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소가죽/쇠가죽, 소똥/쇠똥, 소꼬리/쇠꼬리, 소갈비/쇠갈비, 소기름/쇠기름, 소머리/쇠머리, 소뼈/쇠뼈 따위도 모두 표준어가 된 겁니다
.

여기까지도 봐 줄만 합니다
.
그런데 '소의'의 줄임말인 ''가 철이라는 뜻도 있잖아요
.
그렇다 보니
,
쇠머리가 '소의 머리'인지
,
단단한 '쇠 머리'인지 헷갈리게 된겁니다
.
이건 또 어떻게 갈라야죠
?

우리말
123

보태기
)
1.
소달구지는 쇠달구지라고 하지 않습니다
.
달구지의 소의 부속물이 아니잖아요
.
그래서 '소의 달구지'가 말이 안 되듯이
,
쇠달구지도 말이 안 되는 겁니다
.
그리고 그냥 달구지이지 소달구지도 아닙니다. ^^*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 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http://kr.blog.yahoo.com/jyhwang99/MYBLOG/yblog.html?fid=1428372&m=l&frommode=

전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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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뉴스
http://cafe.naver.com/booknews/85220

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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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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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체르트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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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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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작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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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心地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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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대기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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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룡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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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소꿉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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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방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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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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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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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육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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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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