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5, 2009

우리말, 목메다와 목매다 2009-9-16

안녕하세요.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낱말 하나 갈라볼게요
.
'
목매다' '목메다'입니다
.
소리가 비슷하고 쓰는 것도 비슷해서 저도 늘 헷갈립니다
.
하긴, 헷갈릴 때는 사전 찾아보는 게 으뜸이죠
. ^^*

'
목매다'는 죽거나 죽이려고 끈이나 줄 같은 것으로 높은 곳에 목을 걸어 매다는 것과,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
'
목메다'는 기쁨이나 설움 따위의 감정이 북받쳐 솟아올라 그 기운이 목에 엉기어 막히다는 뜻입니다
.

쉽게 갈라
,
'
목매다'는 죽는 것이고, '목메다'는 기쁜 겁니다
. ^^*
한 끗 차이로 삶과 죽음을 오가네요
.

우리말 속담에

'
목맨 송아지'라는 게 있습니다.
남의 제어를 받아 끌려다니는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

오늘은 왠지

'
목매다'는 잊고 '목메다'만 외우고 싶습니다. ^^*

오늘도 기쁘고 즐거운 일이 많이 일어나 목메고 싶네요.(말이 되나요
? ^^*)
고맙습니다
.

성제훈 드림


보내기)

밑에서 둘째 줄 '목메고 싶네요'라고 '-네요'를 썼는데요
.
그 자리에 '네요'를 쓰지 않고 '싶습니다'를 쓰니 좀 어색하네요
.
바로 앞에서도 썼고... 그래서 그냥 '네요'를 썼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맞히다와 맞추다
]

저는 우리말 편지를 쓰면서 될 수 있으면 실수하지 않으려 무척 노력합니다
.
제 실력이 짧아, 제가 몰라서 하는 실수라면 어쩔 수 없지만
,
알면서도 실수를 한다면 안 되죠
.

그런데
......
어제 보낸 편지를 보면
,
'
미국이 애먼 데 와서'...라고 해야 하는데 '애먼 더 와서'라고 '' ''로 쓰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

,
무슨 나무인지 맞히시면 선물을 보내드릴게요 ^^*(맞추시면이 아닙니다
.)
......
나무 이름을 먼저 맞추시는 다섯 분에게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
라고 보냈습니다
.

앞에서는 맞추다고 하면 안 되고 맞히다고 해야 한다고 해 놓고서는

뒤에서 저는 맞추다고 했습니다.
멍청한 짓을 한 거죠
.

오늘은 제 잘못을 뉘우치며 맞추다와 맞히다를 짚어 볼게요
.

실은 무척 쉽습니다
.

맞추다는

'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는 뜻이고,
맞히다는

'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이렇게 쉽게 가를 수 있는데도 가끔은 헷갈립니다
.

더 쉽게는
,
'
맞추다'

'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이 있고,
'
맞히다'

'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고르다'를 뜻입니다.

그래서

조각을 맞추고,
시험이 끝난 뒤 친구와 답을 맞추고
,
장부와 맞추고, 보조를 맞추고
,
시간을 맞추고
,
노래에 맞춰 가야금을 타고
,
비위를 맞추고
,
입을 맞추는 겁니다
.

당연히
,
정답을 맞히고, 수수께끼를 맞히고
,
사진에 보이는 나무의 종류를 맞히는 겁니다
.

이렇게 쉬운데도 제가 틀렸습니다
.
저는 우리말편지를 10년은 보내고 싶은데
,
5
년도 채 안 되어서 물러나야 할까 두렵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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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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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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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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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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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플랜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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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쉴만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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