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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나리가 이울어갑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는 항상 식물과 꽃이 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식물이 있는 것이 당연하고, 게다가, 원예연구소 사람들이 있어 꽃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회의탁자 위에 나리꽃이 있습니다.
흔히, '나리'는 자생나리만을 뜻하고, '백합'은 흰 꽃이 피는 백합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백합(百合)의 우리말이 '나리'입니다. 백합은 약 1백 개의 인편이 합쳐서 하나의 구근을 이루기 때문에 백합(百合)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게 아니라, 지금 제 일터 회의탁자에 있는 나리꽃이 이울어갑니다. 원예연구소에서 관심을 좀 두시길 빕니다. ^^*
앞에서 꽃이 이울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울다는 '꽃이나 잎이 시들다.'는 뜻으로 '꽃이나 풀 따위가 말라 생기가 없어지다.'는 뜻의 '시들다'와 거의 같은 뜻이죠.
어쨌든, 제 일터에 있는 나리꽃이 이울고 시들어갑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분들 들으셨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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