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4, 2009

'섬유종합연구소’가 없다 ......... 국제섬유신문

'섬유종합연구소’가 없다

- 국가 기간산업ㆍ모태산업 ‘부끄러운 자화상’
- 정부출연 연구소 산업별 13개소 중 섬유만 없어
- 국고보조 찔끔 전문생기연 체제ㆍ원천기술연구 한계
- 국제경쟁 위해 발등의 불 연구조합도 병행해야

국가 기간산업이자 모태산업인 섬유산업의 기초기술개발 및 원천기술 개발을 전담할 정부출연 ‘섬유종합기술연구소’ 가 아직껏 설립되지 못해 섬유산업 신기술 연구사업이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따라서 섬유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융합기술개발, 중소기업 기술이전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타산업이 거의 갖추고 있는 정부출연 ‘종합연구소’ 설립에 범 업계의 일사불란한 대정부 건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본지가 관계 당국과 업계, 종합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미 정부가 100% 출연한 산업별 종합연구소는 △전자통신연구원 △건설기계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식품연구원 △ 지질자원연구원 △기계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원 등 산업기술연구회 산하에 13개의 정부출연 종합연구소가 각 분야에서 활발한 신기술개발 연구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정부출연 종합기술연구원은 정부가 100% 예산을 지원해 100명에서 200명 내외의 석ㆍ박사급 연구진들이 포진한 가운데 각기 기초기술과 원천기술 연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수백억에서 1000억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이들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산업별 종합연구소는 해당 업계의 기술이전 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해 산업계의 활용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등 분야별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명색이 국가 기간산업이고 모태산업인 섬유분야에는 아직껏 정부출연 종합연구소 하나 설립되지 못한 채 겨우 소규모 국가보조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체제를 운영하는 것에 급급하고 있다.
정부출연 종합기술연구소는 우선 소요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돼 산업별 고급 두뇌를 능력껏 확보하여 안정적인 기초기술과 원천기술개발 및 응용기술연구, 중소기업 기술이전 등 기술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명실공히 해당산업의 신기술개발 산실로 제구실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문생산기술연구소는 운영비의 일부만을 국고보조로 지원하고 있어 재정 자립도가 크게 취약한데다 업계 출연이나 지원은 갈수록 빈약해 의욕적인 기술연구사업 전개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섬유분야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는 대구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봉제기술연구소, 한국패션센터 등 4개소와 익산의 니트산업연구원, 진주 실크연구원, 서울의 섬유기술연구소(KOTITI) 등 7개소가 있으나 KOTITI 를 제외하고는 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떨어져 기초기술과 원천기술연구 등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섬유종합연구소는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산업별 종합연구소가 활발히 설립되던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당시 생산기술연구원 출범시 섬유실용화센터를 설립하면서 이를 확대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됐으나 원장이 화공직으로 바뀌고 다시 기계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독립되지 못한채 현재 체제로 정착하고 말았다.
따라서 섬유분야의 다양한 기초기술과 원천기술개발 및 응용, 융합기술과 중소기업 기술이전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며 정부출연 섬유종합연구소 설립작업을 강력히 촉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산업기술연구회가 주축이 돼 신규 집입장벽이 두터운 점을 감안해 생기원 섬유실용화센터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중심이 돼 정부출연 종합연구소 체제를 출범시키고 전문생산기술연구소가 같이 합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는 나름대로 열악한 재장자립도 아래서도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정부가 예산을 전액지원 하는 종합연구소 같은 정부출연 컨트롤타워나 중심축이 없다보니 각기 협력관계 보다 누가 예산을 더 따느냐에 치중한 경쟁관계가 두드러진 폐단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섬유종합연구소 설립이 섬유산업 원천기술개발과 응용기술개발 및 중소기업 신기술 이전사업을 위해 발등의 불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연구조합 설립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실제 디지털연구조합과 반도체연구조합, 나노연구조합 등은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을 관리하면서 기초 및 원천기술, 응용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섬유분야도 이같은 연구조합 설립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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