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8월초까지 도매 의류업체 들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쇼윈도우의 디스플레이를 여름 의류로 교체하고 그 동안 준비해 온 여름용 의류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8월말까지는 아직 기대했던 여름 의류의 판매가 시원치 않아 9월 판매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여러 다양한 아이템들이 매장의 윈도우를 장식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HOT 아이템은 없지만 예상되는 특징적인 몇 아이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바바도의 강세
주름 장식이 많이 들어간 숏 원피스 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힙까지 내려오는 주름 있는 롱 블라우스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브라질에서 “바바도”라 명명하는 스타일의 의류가 여름 시즌 초반에 강세다. 평범한 의류지만 시즌 초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100% RAYON FUGGETTE 와 COTTON 류, N/C SPAN 류 같은 블라우스용 얇은 원단들이 WOVEN 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프린트 디자인물이 눈에 띄게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P/D 물의 강세가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몇 년간 디자인물의 초강세로 이미 식상해진 탓도 있고, 다른 측면에서는 프린트 디자인물 원단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하게 형성되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을 “바바도”로 충족시켜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가구성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낼 수 있는 대안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2. STRIPE류의 부진
아직 시즌적으로 일러 속단하긴 어렵지만, 그토록 각종 언론매체에서 이번 시즌의 핫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지만, 가끔씩 보일 뿐 아직 큰 테마 아이템으로 볼 수는 없겠다. STRIPE 아이템 자체가 영 캐쥬얼에 한정되어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기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위험부담이 덜한 좀 더 클래식한 블라우스 아이템을 선호하는 것 같다. 아직 여름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브라질의 한여름 시즌까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3. 미니 스커트 또는 롱 원피스의 침체
세계적으로 미니의 열풍이 거세다. 올 미니 스커트의 유행은 다른 시즌보다 더욱 강세이고, 노출의 계절인 여름 시즌을 맞이하여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도 전에는 프린트 패턴물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올 여름에는 P/D 물 의류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도매의류업체들의 기대보다 수요가 휠씬 못 미친다는 점에 있다. 원단의 사용량 측면과 폭발적 수요를 보이는 패턴물 이라는 장점과 높은 마진을 볼 수 있다는 이러한 아이템들이 시즌 초반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9월과 10월쯤 이러한 스커트의 유행이 시작되리라 보며,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드레스를 아프리카 스타일 혹은 큰 꽃무늬 패턴과 매칭된 디자인 의류가 유럽에서 많이 보이고 있어 브라질 쪽에서도 향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KNIT 아이템의 정착
WOVEN 아이템들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니트 아이템들도 이제 확실히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템은 니트물의 DROP 성을 최대한 살리는 아이템으로 CRISTAL, JERSEY, 나이론, 니트 밤부 등으로 모두가 니트의 Drapery를 최대한 살린 니트의류들이 각광받고 있다.
5. 기본 아이템들
유럽과 미주의 가장 확실한 Trend는 미니 스커트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브라질에서도 과연 크게 유행할 것인가 하는 점은 의문스럽다. 그 대안으로 브라질에서는 계속적 유행을 이끌고 있는 레깅스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미니스커트에 레깅스는 상호 Risk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매칭 아이템들이 아닐까 한다.
제공 : KTC 브라질 에이전트, 이 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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