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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미역 서식지]
출근길에 오늘은 무엇으로 우리말편지 밥상을 차리나 걱정을 하고 있는데, 마침 KBS가 저를 도와주네요.
8시 25분쯤 기상이변으로 수년 내 큰 태풍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기자가 강릉 앞바다에 들어가 보니 평소 서식하고 있던 미역이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잠시 나온 전문가는 찬물에 서식하는 해조류보다...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식은 그렇게 쓰는 낱말이 아닙니다. 서식은 살 서(棲) 자와 숨쉴 식(息) 자를 써서 "동물이 깃들여 삶"이라는 뜻입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에 쓰는 낱말이 아닙니다. 따라서, 천연기념물인 제주 한란 서식지가 발견되었다 같은 기사는 잘못된 겁니다. 제주 한란 군락지나 자생지가 발견되었다처럼 쓰셔야 합니다.
우리말 밥상 차리는 것을 도와주신(?) 한국방송, KBS,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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