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30, 2009

우리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로 보내시길 빕니다 2009-10-1

안녕하세요.

몇 년 전 한가위때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 ^^*


오늘까지만 일터에 나오고 내일 새벽에 고향으로 갑니다
. ^^*
우리 겨레의 3대 명절은 설, 단오, 한가위입니다
.
그 가운데에서도 '한가위'가 가장 큰 명절이죠
.
오죽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할까요
.

추석, 한가위, 중추절, 가배절 따위로 부르는 팔월 보름
.
오늘은 한가위의 뿌리를 볼게요
.
뭐 깊게 생각할 것도 말 것도 없습니다
.
"
크다"라는 뜻의 ''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가 합쳐진 낱말로

8
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분은

'
가위' '가배'에서 온 말이라고도 합니다.
'
가ㅂ.(아래아)' '가외'로 되고 다시 '가위'로 바뀐 거죠
.
'
가위'는 신라 때의 길쌈놀이(베 짜기) '가배(嘉俳)'에서 왔다고 합니다
.
지금도 표준국어사전에 '가위' "추석"으로 풀어놨습니다
.

'
중추절'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仲秋), 종추(終秋)로 나눈 데 그 뿌리가 있습니다.

'
추석'

예기의 조춘일 추석월(朝春日 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과
중국의 중추, 추중, 칠석, 월석 가운데에
'
중추' '()' '월석' '()'을 따서 '추석(秋夕)이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어떤 게 맞는 건지는 모르지만
,
누가 뭐래도 한가위라면 마음부터 푸짐해집니다
.

고향 잘 다녀오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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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보낸 편지를 보시고 어떤분이 이런 댓글을 다셨습니다
.

어떤 사람이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가위’의 ‘가위’는 ‘가배(嘉俳)’에서 온 말이 아닙니다. ‘嘉’나 ‘俳’에는 ‘길쌈’이나 ‘베 짜기’라는 뜻이 없지요. <동아 백년옥편>을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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