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6, 2010

우리말, 추스르다 2010-12-07

추어올려 다루다, 몸을 가누어 움직이다, 일이나 생각 따위를 수습하여 처리하다는 뜻으로 우리말 움직씨(동사)
'
추스르다'입니다.
추슬러, 추스르니로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47 SBS뉴스에서 기자가 '안간힘' [안간힘]이라고 소리 냈습니다
.
"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몹시 애쓰는 힘."을 이르는 이름씨는 '안간힘'이고, 소리는 [안깐힘]이라고 내는 게 바릅니다
.

오늘이 대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몹시 춥네요
.
벌써 12 7일입니다
.
이제 올 한해도 마무리해야 할 때입니다
.
올해도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
한 해가 가기 전에 조용히 생각을 추슬러 마무리 잘하도록 합시다
.

어제저녁에 우리말겨루기에서 '추스르다'가 나왔습니다
.
추스르다, 추스리다, 추슬르다 가운데 어떤 게 맞을까요
?

안타깝게도 출연자는 추슬르다를 골라 떨어졌습니다
.
추어올려 다루다, 몸을 가누어 움직이다, 일이나 생각 따위를 수습하여 처리하다는 뜻으로 우리말 움직씨(동사)

'
추스르다'입니다.
추슬러, 추스르니로 씁니다
.

혹시라도 편찮으셔서 누워계시는 분들은 몸 잘 추스르시고
,
연말을 잘 추슬러 좋은 성과 거두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


보태기
)
오늘 아침 MBC뉴스에 재밌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
서울시가 가임기 여성 6백여 명을 상대로 '주량'의 뜻을 묻는 조사를 한 결과

75%
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주량' "술을 마신 다음 날, 평소처럼 일어날 수 있는 정도"를 뜻하지만
,
응답자의 33% "알딸딸해질 때까지
",
22%
"정신을 잃을 때까지
",
15%
"토하기 전까지"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

1.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주량' "마시고 견딜 정도의 술의 분량"이라는 뜻입니다
.
2.
저는 '주량' "기분이 좋을 때까지"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
타래송곳
]

안녕하세요
.

어제 문제 답은 타래송곳입니다
.
타래가 배배 틀린 모양을 뜻하기에 그렇게 생긴 송곳은 당연히 타래송곳이죠
.

타래쇠를 답으로 보내주신 분도 계신데요
.
'
타래쇠'

철사 따위로 둥글게 서린 가는 쇠고리입니다. 흔히 문고리 따위가 벗겨지는 것을 막고자 그런 것을 쓰죠
.

어쨌든 저는
,
와인 드릴이나 코르크 스크루 보다는 타래송곳이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말에는 멋과 여유가 있습니다
.
일출 보러 가자고 하면 좀 삭막하지만
,
해맞이 보러 가자고 하면 떠오르는 해가 더 멋질 것 같지 않나요
? ^^*

송곳을 이루는 쇠를 줏대라고 합니다
.

줏대에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
먼저, 수레바퀴 끝의 휘갑쇠를 줏대라고 합니다
.
휘갑쇠는 물건의 가장자리나 끝 부분을 보강하고자 휘갑쳐 싼 쇠를 이릅니다
.

, "자기의 처지나 생각을 꿋꿋이 지키고 내세우는 기질이나 기풍"도 줏대라고 합니다
.
이때의 줏대는 한자 주()에서 온 말이죠
.

소리는 하나지만 줏대에는 여러 뜻이 있습니다
.
어찌 보면
,
수레바퀴에 줏대가 없으면 마차가 똑바로 가지 못하는 것처럼
,
사람에게 줏대가 없으면 가는 길이 흔들이기 마련이지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아래는 우리말 편지를 꾸준히 누리집에 올리시는 곳입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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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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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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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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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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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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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북(MoneyBook)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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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쉴만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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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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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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