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1, 2010

우리말, 책 소개(사쿠라 훈민정음) 2010-12-02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책을 한 권 소개하겠습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지금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 계시는 이윤옥 님이 쓰신 '사쿠라 훈민정음'이라는 책입니다
.
글쓴이는 꾸준히 우리말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
이 책도 그런 작업의 하나겠죠
.
일본말을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 우리나라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일본말 찌꺼기를 시원하게 파헤쳐 드립니다
.

책에 따르면
,
'
달인'이라는 말도 일본말에서 왔고
,
심지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달인의 풀이가
,
일본말 사전에 있는 풀이와 똑같다고 합니다
.
참으로 창피한 일입니다
.

그런 것을 조목조목 따져서

역사와 유래가 있는 일본말 찌꺼기, 일상생활 속의 일본말 찌꺼기 이렇게 두 개 장으로 나눠 책을 쓰셨네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저에게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책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
하고하다와
]

안녕하세요
.

주말 잘 보내셨나요
?
저는 여전히 일터에 나와서 일했습니다
.
일요일 오전에 식구 모두 마라톤하고 오후에는 다시 일터에 나오니까 딸내미가 한마디 하더군요
.
"
아빠는 왜 일요일도 회사에 나가
?"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입니다
.
왜 허구헌날 일만 하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 ^^*

오늘은 하고하다와 허구하다를 갈라볼게요
.
'
하고하다'는 토박이말로 '하고많다'와 같은 뜻으로 "많고 많다"는 뜻입니다
.
하고많은 것 중에서 왜 하필이면 썩은 것을 골랐느냐, 남편을 기다리며 이렇게 하고많은 나날을 독수공방으로 보내야 하다니처럼 씁니다
.

'
허구하다'는 許久하다는 한자말로 ",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는 뜻입니다
.
허구한 세월, 허구한 날 팔자 한탄만 한다, 허구한 날 술만 퍼마시고 다녔다처럼 씁니다
.

이처럼 두 낱말의 쓰임새가 거의 같습니다
.
허구하다의 한자 許久를 우리말로 바꾼 게 하고하다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하고많은 사람 가운데 왜 내가 이 고생을 하는지 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
그러나 내 딸이 하고많은 사람 가운데 나를 골라서 찾아와 준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뻥 뚫린 듯 시원해 집니다
.

허구한 날 이 고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도 웃으면서 삽시다
.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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