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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식구와 같이 예전 사장님 농장이 있는 제천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오기 싫을 정도로 좋은 곳이더군요.
이제 가을이라고 봐도 되겠죠? 가을이면 서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서쪽에서 불어오니 서풍이라고 하지만, '하늬바람'이라는 멋진 낱말이 있으니 이를 쓰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하늬바람에서 '하늬'가 서쪽을 뜻한다는 분도 계시고, 크다는 뜻의 하다가 바뀐 거라는 분도 계십니다. 어떤 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높은 산을 하늘로 보고, 하늘 쪽에서 부는 바람이라서 하늬바람이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말뿌리를 잘 모르는 그냥 제 생각입니다. ^^*
가을에 부는 바람이니 가을바람이고, 이 가을바람을 줄여 갈바람이라고도 합니다. 옷깃을 날릴 정도로 솔솔 불기에 '솔바람'이나 '실바람'이라고도 하며, 늦더위를 씻어주기에 산들바람, 선들바람이라고도 합니다.
시원한 하늬바람 맘껏 들이켜시고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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