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9, 2010

우리말, 스리와 쓰리 2010-7-30

안녕하세요.

저는 채식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고기를 자주 먹는 편입니다
.
그런데도 고기가 부족했는지 어제저녁에는 저녁을 먹다가 제 볼을 깨물었습니다
.
아마 다른 고기가 좀 먹고 싶었나 봅니다
. ^^*

우리말에 '스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
쓰리나 스리나 모두 일본어 투 냄새가 나지만 실은 우리 고유어입니다
.
스리는 저처럼 "음식을 먹다가 볼을 깨물어 생긴 상처."를 뜻합니다
.
지금 제 입 안에 스리가 있습니다
. ^^*
쓰리도 우리말입니다
.
일본말 suri()에서 온 소매치기라는 뜻도 있지만
,
겨울 낚시에서 잉어 따위의 고기를 낚기 위하여 얼음을 끄는 쇠꼬챙이도 쓰리라고 합니다
.
북한에서는 혓바늘을 쓰리라고 한다네요
.

색깔에는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 게 아니라
,
회색도 있고, 빨간색과 파란색도 있습니다
.

너무 내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하루로 지내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쯔끼다시를 갈음할 낱말은
?]

안녕하세요
.

출장 잘 다녀왔습니다
.
이틀 만에 진주까지 다녀오기가 무척 벅차네요
.
더군다나 교수님이나 업체 사장님까지 모신 채 뒷바라지를 하고 다니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

오늘은 먹는 이야기 좀 해 볼게요
.
출장 가서도 잘 먹었고
,
어제저녁에도 잘 먹었고 오늘도 환송회가 있어 잘 먹을 것 같습니다
. ^^*

어제저녁은 횟집에서 환송회를 했습니다
.
횟집에 가면 회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가벼운 안주가 있죠
?
그걸 흔히 쯔끼다시라고 하죠
?

그게 일본말이라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
일본요리에서 본 안주가 나오기 전에 처음에 내 놓은 가벼운 안주를 つきだし[쯔끼다시]라고 한다네요
.

그게 일본말이면 되도록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게 낫겠죠
?
요지를 안 쓰고 이쑤시개라 쓰고
,
와리바시라 안 쓰고 나무젓가락이라 쓰면 훨씬 좋잖아요
.

쯔끼다시를 뭐라고 바꿔 부르면 좋을지 생각해 보셨나요
?
저는 초다짐과 입맷상이 어떨까 싶습니다
.

'
초다짐' "정식으로 식사하기 전에 요기나 입가심으로 음식을 조금 먹음. 또는 그 음식."을 뜻합니다
.
'
입맷상' "잔치 같은 때에 큰상을 차리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차려 대접하는 음식상"을 뜻합니다
.

쯔끼다시가 큰 회가 들어오기 전에 오징어 같은 작은 횟감이 먼저 들어와

손님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이니 초다짐이나 입맷상이면 '쯔끼다시'를 갈음할 수 있을 겁니다.

'
볼가심'이라는 낱말도 있으나

볼의 안쪽, 곧 입속을 겨우 가시는 정도라는 뜻으로,
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를 면하는 일이므로 쯔끼다시 뜻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오늘 저녁은 고깃집에서 환송회를 하기로 해서 초다짐과 입맷상을 쓸 기회가 없겠네요
.
말은 자주 써야 입에 익는데
...^^*
언제 횟집에 가시면 입맷상과 초다짐을 꼭 한번 써 보세요
.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1599-997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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