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5, 2010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2010-7-26

어제 오후 6:52 KBS2 1 2일에서 제비뽑기로 뽑힌 사람을 두고
'
깡마른 타잎'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
받침은 대표음인 ', , , , , , '만 씁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중복도 들어 있어 본격적으로 더울 거라고 합니다
.
더위와 다투지 말고 잘 보내면 좋겠습니다
.

어제 오후 6:52 KBS2 1 2일에서 제비뽑기로 뽑힌 사람을 두고

'
깡마른 타잎'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
받침은 대표음인 ', , , , , , '만 씁니다
.
'
, , '은 모두 ''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으로만 적고
,
'
, , , , ' ''으로, ', ' ''으로 적습니다
.
'
타잎'이 아니라 '타입'이 맞고 이마저도 '생김새' '유형'으로 국립국어원에서 다듬었습니다
.
'
깡마른 타잎'이 아니라 '깡마른 생김새' '깡마른 모양'이 더 낫습니다
.

어제 오후 KBS1 스타골든벨에서

문제 답이 '레이저'였는데, 학생의 '레이져'를 맞는 답으로 처리했습니다.
답은 맞지만 맞춤법은 틀렸습니다
.
외래어를 우리말로 적을 때 ㅈ과 ㅊ 다음에 ㅗ와 ㅛ, ㅓ와 ㅕ, ㅜ와 ㅠ를 가르지 않습니다
.
레이져나 레이저나 소리가 거의 같은데 굳이 어렵게 가를 필요가 없는 것이죠
.
따라서 외래어를 적을 때는 져, , 죠를 쓰지 않습니다
.
레이져가 아니라 레이저이고, 쥬스가 아니라 주스가 바릅니다
.

어제 오후 KBS1 KBS 스페셜에서 ' 1'이라고 나왔습니다
.
수사 앞에 붙어 "그 숫자에 해당하는 차례"를 뜻하는 ''

앞가지(접두사)이므로 뒷말과 붙여 써야 바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
어제 오후 KBS1 스타골든벨에서 7:24쯤 진행자가 교장 선생님께 등을 대고 비비는 게 나왔는데요
.
이처럼 말이라 소가 가려운 곳을 긁느라고 다른 물건에 몸을 대고 비비는 것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게 오늘 문제입니다
.
답을 맞히신 분 가운데 열 분께 작은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떠나는 순자 씨가 아쉬워서
......]

순자 씨
!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더니 기어이 발령이 났네요
.
그래도 이렇게 빨리 떠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

순자 씨 떠나면 저는 정말 매나니인데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
어떤 분이 오시건 순자 씨 일을 해 내기야 하겠지만
,
다시 또 일손을 맞추고 맘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
우리 과 일이 보통 일도 아니고
...
(
매나니 : 무슨 일을 할 때 아무 도구도 가지지 아니하고 맨손뿐인 것
)

순자 씨는 무슨 일이 떨어지면 먼저 일의 각단을 잡았습니다. 가리사니를 잡은 거죠
.
그렇게 구듭 쳐 주시니 모든 직원이 바로 매개를 짐작하고 벼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순자 씨는 가끔 빼도리도 해서 썰레놓기도 했습니다
. ^^*
그런 성품이시기에 가는 그날까지도 맡은 일을 메조지며 메지대고 매기단하셨습니다
.
어제 환송회도 한 탕만 뛰고 바로 들어와서 오늘 새벽 3시까지 일을 마무리한 순자 씨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
그런 순자 씨의 떠난 자리에는 오래도록 향기가 배어 있을 겁니다
.
(
각단 : 일의 갈피와 실마리
)
(
가리사니 : 사물을 판단할 만한 지각, 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
(
구듭 : 귀찮고 힘든 남의 뒤치다꺼리
)
(
매개 : 일이 되어 가는 형편
)
(
벼리 :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
)
(
빼도리 : 사물의 짜임새를 고르고자 요리조리 변통하는 일
)
(
썰레놓다 : 아니 될 일이라도 되도록 마련하다
.)
(
매조지다 :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
.)
(
메지대다 : 한 가지 일을 단락 지어 치우다
.)
(
매기단하다 : 일의 뒤끝을 깨끗하게 맺다
.)

순자 씨는 다른 과에 가서도 일을 잘 해내실 겁니다
.
어떤 일이 와도 갈망할 겁니다
.
, 순자 씨가 그 과에 계시니 우리 과 일도 이제는 배끗거리지 않고 잘될 겁니다
. ^^*
(
갈망 : 어떤 일을 감당하여 수습하고 처리함
)
(
배끗거리다 : 맞추어 끼일 물건이 꼭 들어맞지 않고 조금 어긋나는 모양
)

삶은 두꺼비 씨름이고 언제나 얼락배락한다고 했습니다
.
저도 여기서 열심히 할 테니 순자 씨도 그 과에서 열심히 하시길 빕니다
.
그래서 지금 여기서처럼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빕니다
.
(
두꺼비 씨름 : 끝내 승부가 나지 않는 다툼이나 겨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
얼락배락 : 성했다 망했다 하는 모양
)

순자 씨
!

순자 씨가 떠난다니 하늘도 울더군요
.
고맙습니다. 보고 싶을 겁니다
. ^___^*


떠나는 순자 씨를 아쉬워하는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연구개발과 성제훈 드림



보태기)
'
' "어떤 일을 하는 횟수를 나타내는 단위"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두 탕이나 뛰다처럼 씁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1599-997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북(MoneyBook) 가계부
http://www.moneybook.co.kr/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 쉴만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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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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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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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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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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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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