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2, 2010

우리말, 워크샵과 워크숍 2010-7-23

오늘 아침 7:02 MBC에서 뉴스를 내보내면서 앵커 옆에 있는 작은 창에 '워크샵'이라는 낱말이 보였습니다.
워크샵이 아니라 워크숍이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천둥 치면서 비가 오네요
.
별 피해 없기를 빕니다
.

날마다 우리말 편지를 쓴다는 게 사실은 저에게는 조금은 부담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편지 쓸 내용이 생각나지 않으면 가끔은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
그래서 텔레비전 뉴스를 더 뚫어지게 보죠. 뭔가 트집을 잡으려고
... ^^*
다행히(?) 오늘 아침에는 MBC가 도와주더군요
.

오늘 아침 7:02 MBC에서 뉴스를 내보내면서 앵커 옆에 있는 작은 창에 '워크샵'이라는 낱말이 보였습니다
.
워크샵이 아니라 워크숍이 맞습니다
.
문법적으로 따지면 여러 할 말이 있겠지만
,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워크숍이 국어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
심포지엄도 심포지움이라고 많이 쓰는데 심포지엄이 표준말이고
,
플랭카드가 아닌 플래카드가 맞고
,
리후렛이 아닌 리플릿이 맞으며
,
팜플렛이 아닌 팸플릿이 바릅니다
.
리더십이나 인턴십도 흔히 리더쉽이나 인턴쉽이라고 잘못 쓰더군요
.

우리말 낱말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나라 말을 가져올 때는

원칙에 맞게 가져오고, 정해진 규정에 따라 바르게 써야 한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

보태기
)
리더십보다는 지도록이 낫고
,
리플릿이나 팸플릿 보다는 광고지가 더 좋으며
,
플래카드보다는 현수막이나 펼침막이 더 보기 쉽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엉터리 자막 몇 개
]

어서오세요
.

그냥 우리말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다른 말 않고 우리말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촛불 문화제와 쇠고기 이야기는 하지 않고 우리말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

토요일 아침
6:05, SBS
'
열개', '되는게 아냐?'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
단위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 '열 개'가 맞습니다
.
'
되는 게 아냐?'가 맞습니다
.

토요일 오전
10:54, KBS1
출연자가 "제 와이프"라고 이야기했고, 자막에는 '제 부인'이라고 나왔습니다
.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
'
아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

어느 방송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
압정'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자막에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
대가리가 크고 촉이 짧아서 흔히 손가락으로 눌러 박는 쇠못."이라 나와 있고
'
누름 못', '누름 핀'으로 다듬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9:13, KBS뉴스

"
첫 접촉을 가졌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
처음으로 만났다."라고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일요일 오후
4:40, MBC
'
홍길동씨'라고 이름과 ''를 붙여서 썼습니다
.
호칭과 이름을 띄어서 쓰는 게 맞습니다
.
곧이어 41분에

'
몇개'라는 자막이 있었습니다.
'
몇 개'가 맞습니다
.

일요일 오후
6:18, MBC
'
옷걸이가 좋다'고 했습니다. 사회자가 그렇게 말하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
'
옷걸이' "옷을 걸어 두도록 만든 물건"이고
,
"
옷을 입은 맵시." '옷거리'입니다
.
옷거리가 좋다, 옷거리가 늘씬하다처럼 씁니다
.

일요일 오후
6:23, KBS2
'
세시간'이라는 자막과 '3시간'이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
'
세 시간'이 맞고 '3시간'으로 붙여 쓰실 수 있습니다
.

같은 방송에서
6:54
'
성공하던 실패하던'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
'
'은 과제 ''은 조건에 쓰입니다
.
'
성공하든 실패하든'이 맞습니다
.

저는 주말에 텔레비전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닙니다
.
근데도 그렇게 보입니다
.
이 일을 어쩌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1599-997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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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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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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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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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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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북(MoneyBook)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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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쉴만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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