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0, 2011

우리말, 늘과 늘상 2011-01-11

'' '노상'을 합쳐 '늘상'이라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그러나
'
늘상'이라는 어찌씨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 여전히 평년기온을 크게 밑돌 거라고 하네요.늘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아시는 것처럼

"
계속하여 언제나"라는 뜻의 어찌씨(부사) ''입니다.비슷한 뜻으로
"
언제나 변함없이 한 모양으로 줄곧"이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가 '노상'입니다.
'' '노상'을 합쳐 '늘상'이라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
늘상'이라는 어찌씨는 없습니다.
겨울이다 보니 늘 추운 것이고, 노상 감기를 달고 살기는 하지만
,
'
늘상' 춥고 배고픈 것은 아닙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
임신부, 임산부
]
혹시 담배 피우세요
? 저는 조금 전에도 출근하자마자 습관적으로 그 탁한 공기를 목구멍 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고 왔습니다. 끊긴 끊어야 하는데...
담뱃갑에 보면 경고 글이 있습니다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신부와 청소년의 건강에 해롭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예전과 다른 낱말이 하나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임산부’라고 썼었는데 요즘은 ‘임신부’라고 씁니다. 왜 그렇게 바꿨을까요?
임산부는 임부와 산부를 합친 말로 애를 밴 사람과 애를 갓 낳은 사람을 동시에 일컫는 말입니다
. 근데 담뱃갑에 있는 경고 문구는 애 밴 여자가 담배를 피우면 태아에게도 해롭다는 뜻으로 넣은 것이므로, 임부는 해당되지만 산부에게는 해당이 안 되겠죠. 왜냐면, 산부는 이미 애를 낳고 뱃속에 애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임산부’라고 안 쓰고 ‘임신부’라고 씁니다.
약 사용설명서에도 ‘임산부’와 ‘임신부’를 정확하게 구별해서 씁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
‘임신부’하니까 또 다른 게 생각나네요
. 흔히 임신한 사람을 보고, “홀몸도 아닌데 조심하세요.”라고 말합니다. 근데 여기 홀몸이 잘못 쓰였습니다.
홀몸은 부모형제가 없는 고아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 , ‘홀’은 ‘짝’에 대립해 ‘홀아비’ ‘홀시어미’ 따위로 쓰죠. “사고로 아내를 잃고 홀몸이 되었다.”처럼 씁니다.따라서, 임신한 여자를 보고, “홀몸도 아닌데...”라고 하면 결혼도 하기 전에 애를 밴 영 거시기한 사람이라는 말이 돼버립니다.  홀몸과 헷갈리는 말로 ‘홑몸’이 있습니다. ‘홑’은 ‘겹’에 대립하는 말로,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이나, 결혼한 후 아직 아기를 갖지 않는 몸을 말합니다. 따라서, 임신한 사람에게는 “홑몸도 아닌데 조심하세요.”라고 ‘홑몸’을 써야 합니다.
제가 오늘 왜 이렇게 애 밴 사람 이야기를 주절거리며 너스레를 떠느냐면
, ㅋㅋㅋ 실은 제 아내가 둘째를 뱄거든요. ‘임신부’가 되고 ‘홑몸이 아닌 상태’가 된 거죠. 이번에는 눈물 콧물 별로 안 흘리고 잘 만들었어요.

(
이 편지는 6년전에 쓴 편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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