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 2009

인종차별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 ......... KDI 번역본

저는 이 내용의 기사를 처음 보았습니다.

찬찬히 제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을 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깊이 생각 해봐 주셔서 들어 내놓고
이런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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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
(South Korea struggles with attitudes toward race / Choe Sang-Hun )
  • 지난 7월 10일 저녁 서울 근교에서 버스에 탄 29세의 인도 남성 보노짓 후세인 씨와 동승자 한지선 씨는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성으로부터 인종 및 성 차별이 담긴 욕설을 들었음.
    • 외국인 남성과 데이트를 하거나 한 씨처럼 외국인 남성과 동행한 경험이 있는 한국 여성이라면 이러한 상황이 익숙한 것
    • 그러나 이번 경우는 검찰이 가해자 박 씨(31세)를 모욕 혐의로 기소함으로써 인종차별적 공격을 가한 혐의가 적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전과 달라
    • 현재 법원 계류 중인 이 사건에 자극을 받은 한국의 정당들은, 인종 및 민족 차별의 구체적인 정의를 마련하고 법적 처벌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 마련에 착수했음.
    • 후세인 씨는 2년 반 동안 학생이자 성공회대 연구교수로 한국에 거주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미묘한 차별을 자주 겪었음.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도 사람들은 그의 옆자리에 앉지 않으려고 했고, 버스에서 잠이 들었는데 종점에 이르자 버스 기사가 발로 그의 다리를 차면서 깨운 적도 있어. 이는 한국에서 매우 무례한 행동임.
    • 후세인 씨, “이번에 상황이 더 나빴던 것은, 내가 한국인 여성과 함께 있었기 때문임. 한 씨나 다른 한국 여성들과 길을 걸을 때마다 특히 중년 남성들이 나를 적대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 한국에서는 최근까지도 ‘단일민족’임에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받았고, 살색과 살구색이 같은 색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러한 한국이 이제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 현재 4,870만명인 한국 인구는 저출산으로 향후 수십년 동안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년 동안 한국의 외국인 거주자 수는 120만명으로 두 배나 증가했음.
    • 어업, 농업, 공업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한국에 온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업종에서 값싼 노동력을 제공해. 동남아 여성들은 한국인 신부를 구하지 못한 농부들과 결혼해. 영어사용국에서 온 외국인들은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는 데 집착하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자리를 구해
    •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세계화는 수출 증가나 해외 유학으로 받아들여져.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외국인과 한 번도 말해본 적이 없다고 답해. 그러나 세계화로 인해 한국 사회로 외국인들이 유입되고 있는 지금, 한국인들은 (이러한 상황에)적응하는 데 때때로 불편을 겪고 있어
    • 국제사면위원회는 10월 21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적 학대, 인종차별적 발언, 안전교육 미비, 그리고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한국인에게는 부과되지 않는 AIDS 감염 여부 강제 공개 등을 언급하며, 대체로 아시아 빈국에서 온 이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별을 비판해. 국제사면위원회는 한국 언론 및 인권 옹호자들의 견해를 언급하면서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혐오가 증가 추세”라고 밝혀
    • 후세인 씨와 버스에 동승했던 한 씨, “심지어 내 친구조차 내게, 외국 남자와 걸어가는 한국 여자를 보면 마치 자기 어머니가 자신을 배반한 느낌이 든다고 털어놔”
  • 전북대 사회학과 설동훈 교수는 여러 차례 이웃 강대국들에 의해 침략을 받고 정복당한 경험이 있는 한국에서, 국민의 인종차별적 시각은 순수혈통을 중시하는 민족주의와 전통적인 가부장적 관습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
    • 수세기 전, 한국 여성들이 전리품으로 중국에 끌려가 성노예로 시달리다가 본국으로 돌아왔을 때 지역사회는 몸이 더렵혀졌다며 이들을 배척했음. 또한 지난 세기에 한국의 ‘위안부’도 비슷한 낙인이 찍혔음. 한국전쟁 이후 수년 동안 미군에게 성을 팔았던 여성들은 심지어 이보다 더 심한 멸시를 당했음.
    • 탈북자와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금도 북한 당국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갔다가 임신해서 돌아오는 여성들에게 종종 낙태를 강요해
    • 1994년에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정혜실 씨(42세), “남편과 다닐 때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아. 사람들은 마치 내가 이상한 짓을 하기라도 한 것처럼 흘끔흘끔 쳐다봐. 이곳에는 외국인과 연애하거나 결혼하려는 여성들을 국가라는 이름으로 관리하려는 경향이 있어”
  • 많은 한국인들의 경우, 아시아인이 아닌 외국인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미군이 한국 편에서 싸웠던 한국전쟁 중이었으며, 이 경험이 한국인들의 인종적 인식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설동훈 교수(전북대)는 말해
    • 오늘날 한국인의 일반적인 인종에 대한 인식에는 미국 백인을 비롯한 서구에 대한 부러움과 혐오감이 혼재돼 있어
    • 한국 정부와 언론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순위가 어떤지를 살펴보느라 OECD가 발표하는 보고서에 매번 집착해. 한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는, 한국어가 유창한, 젊고 매력적이며 대부분이 백인인 외국 여성이 출연해 한국에 대해 토론을 벌여. 그러나 한국인들이 사적인 자리에서 미국인을 가리킬 때는, 과거 한국을 지배했던 일본인과 중국인을 가리킬 때 쓰는 ‘놈’을 붙여
    • 한국 출생으로 미국인에게 입양돼 뉴욕에서 자란 영화감독 타미 추(34세) 씨는 서울 지하철에서, 영어로 말하고 한국인 같지 않다는 이유로 혼이 난 적이 있어. 추 씨는 그러나 이후 영어강사로 지원했을 때는 충분히 백인 같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밝혔음.
    • 후세인 씨와 버스에 동승했던 한 씨는, 그 사건 이후 아버지와 친척들로부터 후세인 씨와 연인관계인지 추궁당했으나, 최근 한 사촌이 독일 남성과 결혼했을 때는 모든 친척들이 그 결혼이 마치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그녀를 부러워했다고 말해
  • 외교통상부 김세원 서기관은 외통부가 인종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혀
    • 2007년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한국에서 순수혈통, 혼혈이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을 개탄하며 인종차별금지법 도입을 권고했음. 이 위원회는 한국에서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국민 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음.
    • 그러나 최근 개최된 인종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공청회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져. 인터넷을 통해 결성된 일부 반대론자들은, 이 법이 제정되면 이주 근로자가 더 많이 유입돼 한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며, 우범지대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또한 이들은 인종 차별과 문화적 차별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해
    • 인종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이성복 씨(벽돌공)는 이주 근로자로 인해 자신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단일민족은 축복임. 이주 근로자가 계속 유입되면, 스리랑카처럼 인종전쟁으로 우리나라가 분열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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