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9, 2009

우리말,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 2009-11-30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보내드린 편지에서

저는 제가 아는 분의 결혼식에 갈 때

"
두 분이 하나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라고 씁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를 알아보겠습니다
.

많은 분이 축하드립니다라고 쓰면 안 되고 축하합니다라고 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
그러시면서
,
존경하는 분에게

존경한다고 하지 존경드린다고 하지 않지 않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 사전에도

존경하다만 올라 있고, 존경드리다는 오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

저는 맞춤법을 잘 모르니
,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따와서 소개하겠습니다
.

국립국어원에서는

축하하다와 축하드리다 모두 쓸 수 있는 말로 봅니다.
축하드리다는 '축하 -드리다' '축하'에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인 '-드리다'가 붙은 파생어로 봅니다
.
그리고 축하합니다는 '축하하다'에 합쇼할 자리에 쓰여
,
현재 계속되는 동작이나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는 종결 어미인 '-ㄴ니다'가 붙은 형태로 봅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드리다'를 표제어로 싣고 있습니다
.


국립국어원의 다른 답변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
'
드리다'의 문법 정보를 보면 '몇몇 명사 뒤에 붙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드리다'가 붙어 쓰이는 예가 많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
실제로 상대방에게 공손함을 표시하고자 할 때, 명사 뒤에 '드리다'를 붙여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것을 흔히 듣게 됩니다
.
그런데 <표준 화법> '특정한 때의 인사말-축하' 부분을 보면
,
우리말에서 축하할 때의 말은 어떤 경우이든 '축하합니다'를 두루 쓰며
,
이에 따라 '축하합니다'를 표준으로 정하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
따라서 '축하드립니다'처럼 '축하를 드리다'라는 말은 옳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
말씀'은 드릴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다'처럼 쓸 수 있지만
,
'
감사' '축하' '드린다'는 말이 어법상 맞지 않는 불필요한 공대이므로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와 같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
이러한 <표준 화법>의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축하합니다'처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  

사전을 따르면 축하드립니다로 써도 될 것 같고
,
표준화법을 따르면 축하합니다로 써야 하고
...


제 생각에는
,
어디까지나 맞춤법을 잘 모르는 제 생각에는
,
시대의 흐름에 따라 '축하드립니다'로 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들쳐메다'가 아니라 '둘러메다'입니다
]

어제 집을 옮겼는데요
.
포장이사를 하니 참 편하더군요
.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

이사하는 걸 보니
,
아침부터 아저씨 몇 분이 들어오시더니
,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나서
,
창문에 걸쳐진 사다리로 짐을 싣더군요
.
큰 짐은 바퀴 달린 수레로 밀고
,
작은 짐은 들쳐메고
...
순식간에 해치우더군요
. ^^*

저는 그 틈에도 우리말을 생각했습니다
.
저게 들쳐메는 게 맞나, 둘러메는 게 맞나
?
들쳐업다는? 둘러업다는 맞나
?
여러분도 헷갈리시죠
?

들쳐업다, 둘러업다, 들쳐메다, 둘러메다 가운데 어떤 게 맞죠
?

'
번쩍 들어올려서 업다.'는 뜻의 낱말은



,
'
들어올려서 어깨에 메다.'는 뜻의 낱말은

'
들쳐메다'가 아니라 '둘러메다'입니다.

그게 그것 같아 헷갈리시죠
?
표준어는 둘러메다와 둘어업다입니다
.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
이자리를 빌려 어제 저희집 이사를 해 주신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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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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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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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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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플랜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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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쉴만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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