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1, 2009

우리말, 어느와 어떤 2009-11-12

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자기 국회로 출장 갈 일이 생겨 좀 일찍 나왔습니다
.
이것저것 자료를 좀 챙겨야 하거든요
.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서 넥타이를 매고 나옵니다
.
그러면 좀 덜 춥거든요
.
아침에 아들에게 넥타이를 골라달라고 하고, 하나를 골라주면 왜 그걸 골랐냐고 물어봅니다
.
그럼 나름대로 뭐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아들과 이야기하고
... ^^*
사실 아침에만 잠시 넥타이를 매기 때문에 아들이 어느 것을 골라주건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오늘은 '어느' '어떤'을 갈라볼게요
.
먼저

'
어느'는 여럿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나
여럿 가운데 똑똑히 모르거나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한 사람이나 사물을 이를 때 쓰는 말입니다.
어느 것이 맞는 답입니까?, 산과 바다 가운데 어느 곳을 더 좋아하느냐?, 비가 내리던 어느 가을 저녁이었다처럼 씁니다
.

'
어떤'

'
어떠한'의 준말로

사람이나 사물의 특성, 내용, 상태, 성격이 무엇인지 물을 때나
주어진 여러 사물 중 대상으로 삼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쓰는 말입니다.
주로 의문문에 쓰이죠
.
그는 어떤 사람이니?, 너는 이 둘 중에서 어떤 옷이 더 마음에 드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처럼 씁니다
.

좀 헷갈리시죠
?
더 나가

여럿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을 때는 '어느' '어떤'을 같이 쓰일 수 있습니다.
"
어떤 방법으로든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
",
"
어느 방법으로든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
",
"
어떤 부모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
"
어느 부모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와 같이

관련되는 대상이 특별히 제한되지 않을 때도 두 단어는 비슷한 뜻으로 쓰입니다
.

오늘은 제가 국어 문법을 잘 모른다는 게 실감나네요
.
제가 문법을 잘 알면

어느와 어떤을 쉽게 가를 텐데, 제가 잘 모르니 설명도 잘 안되네요. ^^*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

,
오늘 수능 시험보는 날입니다
.
모든 분에게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

고맙습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족치다
]

오늘은 족치다를 소개해 드릴게요
.
왜 족치다를 소개하게 되었는지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고
...^^*

족치다가 무슨 뜻인지 아시죠
?
'
견디지 못하도록 매우 볶아치다.'는 뜻으로
,
범인을 족쳐 자백을 받다, 그 사내를 잡아서 족쳐야 한다처럼 씁니다
.

'족치다' '족대기다'에서 온 말입니다
.
족대기다나 족치다나 뜻은 거의 같은데
,
몹시 족대기는 것을 족치다고 하니까

족치다가 좀더 심하게 볶아치는 것이겠죠.

이런 말에는
,
다그치다, 몰아치다, 볶아치다, 잡도리하다, 죄어치다, 종애 곯리다, 직신거리다가 있습니다
.

여기까지는 표준말이고
,
다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

아래는 근거가 없거나 약한 말입니다
. ^^*
1.
족치다는 足치다에서 온 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
옛날에 결혼식에서 신랑을 거꾸로 매달아놓고 북어로 발바닥을 쳤는데

여기에서 유래했다는 것이죠.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412/77_1.html

2.
'
족대' '궤나 장·상자 따위를 놓을 때, 그 밑에 건너 대는 널.'인데,
이 널빤지로 사람을 괴롭히는데서 족대기다가 나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

시쳇말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

날씨가 무척 추울거라고 하네요
.
건강조심하세요
.

우리말
123

보태기
)
다그치다 : 일이나 행동 따위를 빨리 끝내려고 몰아치다
.
몰아치다 : 기를 펴지 못할 만큼 심하게 구박하거나 나무라다
.
볶아치다 : 몹시 급하게 몰아치다
.
닦달하다 :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잡도리 : 아주 요란스럽게 닦달하거나 족치는 일
죄어치다 : 재촉하여 몰아대다.
종애 곯리다 : 남을 속이 상해 약오르게 하다

직신거리다 : 짓궂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꾸 귀찮게 굴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 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http://kr.blog.yahoo.com/jyhwang99/MYBLOG/yblog.html?fid=1428372&m=l&frommode=

전주향교
http://cafe.daum.net/2jhg

북뉴스
http://cafe.naver.com/booknews/85220

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http://blog.chosun.com/ujrhee1943

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http://blog.naver.com/ksh3107

콘체르트 아트하우스
http://cafe.daum.net/KonzertArtHouse

바람과 구름
http://blog.daum.net/rhtmd56

꿈이 작은 사람들
http://cafe.daum.net/mgpower

한글문화연대
http://blog.daum.net/7805084

미륵산 心地院
http://blog.daum.net/wboss

강릉 대기리마을
http://daegiri.invil.org/

금룡의 방
http://blog.paran.com/kim98yh

아기곰의 소꿉놀이
http://blog.naver.com/wipo

팔공산방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namdo5

세종신문
http://www.yeojufocus.co.kr

숲프로
http://cafe.daum.net/soupro

강내육구회
http://cafe.daum.net/kn1969

다물의 집
http://blog.daum.net/damul

파사모
http://seri.org/forum/pasamo/

연꽃향기
http://blog.hani.co.kr/romiya/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