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 2009

우리말, 대강 넘기려고... 2009-11-02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보내드린 '새한마높'을 보시고 아래 댓글을 다신 분이 계십니다
.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sam????@hanmail.net
우리말 새한마높의 어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옛사람들은 동풍=춘풍(春風 봄바람), 서풍=추풍(秋風 가을바람), 남풍=하풍(夏風 여름바람), 북풍=동풍(冬風 겨울바람)으로 인식했습니다
.
,
동풍은 [동이 트다=날이 새다]에서 ''를 가지고 와서 샛바람이라 합니다
.
서풍은 [중국이 있는 방향에서 부는 바람=天風=하늘 바람]로 되어 하늬바람이라 합니다
.
남풍은 [우리나라의 집들이 남쪽을 마주 바라다보고 있기에 마주 보이는 곳에서 부는 바람]이라 하여 맞바람=>마파람이 됩니다
.
북풍은 [집 뒤에는 대개 산을 등지고 있기에 산 위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의 의미인 높바람이 됩니다
.
다른 건 다 몰라도 하늬바람은 좀 찜찜합니다
.


새한마높의 말뿌리를 찾아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 편지입니다
.

요즘 정말 바쁘네요. 지난주에도 편지를 못 쓸 정도로 바빴습니다
.
무슨 일이 이렇게 쌓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바쁜지를 여기서 말씀드리면 높은 곳에서 꾸중하실 것 같아서
...)
그렇다고 명색이 기획실에서 일을 얼렁뚱땅 해치울 수도 없고
...

'
곰비임비'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
어찌씨(부사)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
마치 요즘 저처럼 뭐 하나 끝내고 나면 다른 일이 또 일어나고, 그거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일이 터지고
...

일이 많이 쌓여 있으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죠
?
급한 것부터 골라서 처리해야겠죠
?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은 대강 넘기고
...^^*

대강은 큰 대() 자와 벼리 강()자를 씁니다
.
큰 뼈대라는 뜻이죠. 따라서 대강은 큰 뼈대나 기본적인 부분만을 따 낸 줄거리라는 뜻입니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요지나 줄거리로 다듬어 놨습니다
.
나쁜 뜻이 아닙니다
.
본래 뜻은 그런데 요즘은 '건성건성'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

어디 가서
,
"
요즘 일이 많아서 기획실의 모든 일을 대강 처리합니다."라고 말하면 남들이 저를 어떻게 볼까요
?
저는 기본적인 줄거리만 제가 정리하고 나가고
,
다른 분들이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일을 챙기는 것을 두고 한 말인데
... ^^*

이번주도 곰비임비 일이 생길 것 같아

저는 모든 일을 대강처리할건데...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개조식/서술식
]

안녕하세요
.

요즘은 뭐 이리 내라는 자료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
어제도 무슨 자료를 개조식으로 정리해서 주말까지 보내달라고 하네요
.
개조식이라
...

느낌에 우리말은 아닌 것 같은데
...
개조식이 아니면 서술식일텐데

서술식도 사전에 없을 것 같고...

오늘은 개조식을 좀 뜯어볼게요
.

개조(個條) '낱낱의 조목을 세는 단위.'라는 뜻의 의존명사로

12
개조로 이루어진 회칙처럼 씁니다.
이 개조에

어떤 방식을 뜻하는 '-()'을 붙여 개조식이라고 쓰는 것 같습니다
.
따라서 개조식은

'
조목조목 쓰는 방식' 또는 '조목이나 조항을 나누어 쓰는 방식'정도의 뜻이 되겠죠.
, 짧게 끊어서 중요한 요점이나 단어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겁니다
.
이 개조식은 일본어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정확한 근거를 대지는 못 하겠네요
.

아마 사회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데
,
권위를 좋아하는 공무원들만 쓰는 낱말일 겁니다
.
이런 것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합니다
.
제 딴에는 유식과 권위를 뽐내려고 쓰지만

그것은 오히려 자기의 무식을 드러낼뿐입니다.

하루빨리 학자들이 모여서 개조식을 다듬어서 좋은 우리말로 고쳐야할 겁니다
.
저라면
......
서술식은 풀어쓰기로
,
개조식은 끊어쓰기로 바꾸고 싶네요
.
그냥 제 생각입니다
.

5
년 전만 해도

IC
나 인터체인지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그때 '나들목'이라고 쓰는 사람은 아마 욕 좀 들었을 겁니다
.
'
너는 그러면, 비행기는 날틀이고, 이화여자대학교는 배꽃계집큰서당이라고 하냐? 세상을 너 혼자 사냐?'라는 말로 핀잔을 들었을 겁니다
.
그러나 지금은 나들목이라고 쓰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느낍니다
.
이렇게 조금씩 바꿔나가면서 깨끗한 우리말을 찾아내야 합니다
.
한꺼번에 다 바꿀 수는 없기에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다듬어 나가야합니다
.

고맙습니다
.

우리말
123

보태기
)
사전에 따라 개조식과 서술식이 올라있는 것도 있습니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 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http://kr.blog.yahoo.com/jyhwang99/MYBLOG/yblog.html?fid=1428372&m=l&frommode=

전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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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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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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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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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작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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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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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心地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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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대기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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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룡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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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방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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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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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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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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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뫼
http://blog.daum.net/care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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