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6, 2009

우리말, 결혼과 혼인(2) 2009-11-27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받는 댓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하겠습니다
.


mmm???@hanmail.net


안녕하세요!! ???입니다.
결혼이란 혼인을 맺다라는 말입니다
.
남녀가 맺는 것은 혼인이고 자녀를 혼인시키는 것이 결혼이지요
.
실록을 비롯한 고전 곳곳에 이런 뜻으로 결혼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
오늘날에는 그 뜻이 축소된 말이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 ^^*  



good???@hanmail.net>

친애 성제훈박사 보시압
'
감사'가 끝났음을 축하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
결혼과 혼인에 대해 한 말씀
.


! 대신에 경하, 경축으로 쓰자는 말에 동감
.
결혼은 일반 남녀가 혼인하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고
,
국가대 국가가 '정략결혼'을 할 때 썼다고 합니다
.
신라와 백제의 왕자와 공주가 결혼할 때 '결혼도감'을 설치하여 혼인을 준비했다지요
.
고려초에도 '결혼도감'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일반인들의 결혼은 모두 '혼인'이라고 썼습니다
.
정부에서는 처음 헌법이나 민법 등에서 결혼이라고 썼으나 1994년 개정된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결혼'이라는 말 대신에 모두 '혼인'으로 대치되었습니다

(
어느 예절학자의 줄기찬 시정요구에 화답한 것이지요).


() '장가든다'는 뜻이고

() '시집간다'는 뜻이랍니다
.
장가든다는 뜻의 글자가 혼()이 된 것은 저녁때()에 여인()을 만나기 때문이고

(
요즘 오후 5, 6시에 혼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듯이 원래 처가에서 어둑어둑해질 때 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시집단다는 뜻의 글자가 인()이 된 것은 여자의 집에서 신랑감을 구할 때에는 반드시 중신하는 부인인 매씨(媒氏)에 의해야 했으므로 여자() 매씨로 인()하여 남자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


고례에 때르면 혼인절차에 대한 명칭들이 남자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장가든다'는 의미만 있는 결혼도 남자위주의 낱말이라고 생각됩니다
.
남자와 여자가 부부되는 일을 '결혼'이라 하면 남자가 장가드는데 여자는 곁붙여서 따라가는 것이 될 것이고 남녀평등의 정신에도 어긋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
화혼'(華婚)은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의 어느 사전에도 없는 국적불명의 말이라고 들었습니다
.
뜻이야 좋다 하겠으나 쓰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
'
축 결혼' '축 화혼'하면 시집가는 신부에게 장가드는 것을 축하한다는 뜻이 되니 여간 우스꽝스럽지 않겠어요
.
그래서 저는 '경하 혼인'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
결혼예식장, 결혼상담소 명칭도 혼인예식장, 혼인상담소로 개칭되는 추세입니다
.


다시한번 이것에 대한 편지를 쓰신다면

축의금 봉투 속에 '속종이'(물목지)를 꼭 넣어달라고 해주세요.
식장 앞에서 봉투를 빌려 3만원, 5만원만 삐죽 넣고 겉봉투에 이름 석자만 쓰는 '교양머리없는' 하객들이 부지기수입니다
.


성박사님처럼 '두 분이 하나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성의있는 문구  한 줄 쓰고 촌지금액도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예전에는 혼인-초상때 들어온 성의표시를 깔끔하게 적고 봉투도 오래오래 보관했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집가심
]

오늘은 저희 집 이삿날입니다
.
비록 전세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조금 더 큰집으로 갑니다
.
집을 사서 가면 좋으련만 그런 돈은 없고
...
제 깜냥에 그렇게 많은 돈을 쉽게 벌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

저는 일터에 나가지만

장모님과 아내는 하루종일 집가심을 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
집가심'이 뭔지 아세요
?

먼저 '가심'

"
깨끗하지 않은 것을 물 따위로 씻는 일"을 뜻합니다.
따라서 '입가심'

"
입 안을 개운하게 씻어 내는 것"을 뜻하고
,
'
볼가심'

"
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를 면하는 일"을 뜻합니다. 볼에 있는 시장기를 떼는 거겠죠. ^^*
그럼 당연히 '집가심'

"
집안을 청소하는 것"을 말하겠죠?
본래는

"
초상집에서 상여가 나간 뒤에 무당을 불러 집 안의 악한 기운을 깨끗이 가시도록 물리치는 일."을 뜻했는데,
지금은 그런 뜻보다는 집안 청소라는 뜻으로 더 쓰입니다
.

입가심은 알지만
,
설마 볼가심, 집가심이라는 낱말이 진짜로 있냐고요
?
있습니다
. ^^*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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