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후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합니다.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
오늘은 편지를 두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아래 편지는 며칠 전에 보낸 '파워 스폿'에 대해 쓴 글을 보시고
아르헨티나에서 보내신 편지입니다.
오늘 메일을 받아 읽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바로 엊그제가 삼일절이었는데...일제시대에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님을 생각했는데...몇 푼 돈을 위해 그런 관광 상품을 만들어 팔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오늘도 길을 걷다, 제가 일하는 학원이 일본회사 계열이라서 나는 한국 사람인데 일본 회사 일을하니 항상 마음에 걸렸고,먹고 살자니 나쁜짓은 아니지만, 당당히 나는 한국인이라 말하며 학생들에게 수업하지만,일본회사라에서 일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그런데 이 지구 반대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뿌듯한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계열 회사라서 마음이 안좋은데
어떻게 한국에서는 일본 관광객을 위해 선조들이 무덤에서 피눈물 흘릴짓을 한답니까! 저도 정말 굶다못해 허기가 진다해도 다른 먹고 살 일이 없어서 그런짓들을 하는지 정말 챙피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억장이 무너지네요... 저는 아주 어려서부터, 창경궁에 놀러가서 당연히 궁궐에 동물들이 노니는 것이 자연스레 보였답니다.나이가 들어 나중에 사실을 알게되니 오늘 바로 이 느낌이었어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바로 잡을 것이 참 많습니다.많은 우리나라 학자들께서 꼭 좋은 일을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외부에서 당하는 서러움보다 우리편이 스스로에게 주는 서러움은 용서가 되질 않네요. 두서없이... 너무 마음 아파 메일 올렸습니다.아르헨티나에서.
2.이번 편지는 우리말 편지에 있는 제 잘못을 꼼꼼하게 짚어주신 편지입니다.이번뿐만 아닙니다. 이런 편지를 여러번 보내주십니다.괄호 안에 알맞게 고친 말이 있습니다.이 편지는 케나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그제 보내드린 편지에서 제 실수(잘못)가 있었습니다.
파워 스폿(Power Spot)이란 기가 충만해(가득차) 영험이 있는 장소(곳)로, 이런 곳에 흐르는 기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치유되고(낫우고, 고치고) 안식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요즘) 일본 20~30대 여성들 사이에 '스피리추얼(Spiritual·영적) 파워 스폿' 여행 바람이 일자 관광공사가 이를 받아들여 상품으로 만든 거라고 합니다.관광공사에서 일본 사람에게 관광하기 좋은 곳으로 소개해 주는 일명(이른바) 파워 스폿이라고 하는 곳에 들어가서는 안 될 곳이 몇 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창경궁은 1984년 서울대공원으로 동물원과 식물원이 옮겨가기 전까지 창경원으로 불렸(부르던)던 곳입니다.일제통감부가 1909년 순종이 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옮겨가자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구실.이름)으로 동물원과 식물원을 창경궁에 만들고 명칭(이름)을 창경원으로 깎아버린 겁니다.그런 곳을 일본사람들에게 기가 충만해(가득 차, 꽉 차, 넘쳐) 영험이 있는 장소로 추천한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일본 사람들이 보면 기를 받을 수는 있겠네요. 조선을 깔보고 능멸한(깔본, 업신여긴, 낮추본) 선조의 기를...따라서 '명성 황후 시해'가 아니라 '명성 황후 살해(죽였다)'로 써야 바르다고 봅니다.그리고 파워 스폿에 들어가는 명소(이름난 곳)를 점차(차츰) 늘려갈 계획(생각,뜻, 얼개)이라고 합니다.그런 관광상품을 만드는 데 제가 낸 세금이 쓰였다는(을 썼다는) 게 아깝고 안타깝습니다.분명히(틀림 없이) 일본 사람들이 기를 충분히(마음껏,넉넉히, 실컷, 잔뜩, 흠씬, 흠뻑)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시민들과 인터뷰하면 대부분(大部分, 거의),오늘도 여전히(如前히, 전과 같이, 예와 한가지로) 간단합니다(쉽습니다).‘놀래다’는 ‘놀라다’의 사동사(하임움직씨)입니다.문장의 주체(글월의 원몸, 엄지몸, 원둥치)가 자기 스스로 행하지 않고 남에게 그 행동(行動, 몸놀림, 움직임)이나 동작(動作, 몸짓, 움직임, 몸놀림)을 하게 함을 나타내는 동사(動詞, 움직씨)인 것은 아시죠?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화창한(和暢한, 따뜻하고 맑은) 날씹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이렇게 우리말을 엉터리로 쓰는데,이를 다른나라에 계시면서 바로잡아 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성제훈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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