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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멀다랗다와 머다랗다]
안녕하세요.
일요일은 제 몸도 좀 쉬나 봅니다. 조금전에 하도 잠이 쏟아져서 오랜만에 일터 안에 있는 호수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잠 좀 깨려고 돌아봤는데 그 길이가 2km 정도나 되니 머다랗더군요.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꽤 멀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가 '머다랗다'입니다. 머다랗게 보이는 들판 풍경처럼 씁니다. 이를 '멀다'를 떠올려 '멀다랗다'고 하면 틀립니다.
얼마 전에 소개해 드린 시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의 '머지않다'도 마찬가지입니다. '멀지않다'가 아니라 '머지않다'입니다.
오늘은 몇 시에 들어갈 수 있을지... 쩝...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머지않다'는 시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이고, '멀지 않다'는 공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멀지않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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