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4, 2010

우리말, 새다와 새우다 2010-11-25

안녕하세요.

연평도 주민 열에 아홉 가까이 인천으로 피난을 왔다고 하네요
.
연평도에 계시는 분들도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우셨을 겁니다
.
참으로 걱정입니다
.

이런 때는 우리말을 소개하는 게 죄송스럽습니다
.
삶과 죽음이 오가는데 우리말을 두고 바르다 그르다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
밤을 새다' '밤을 새우다'를 갈라 보겠습니다.

먼저

'
새다' "날이 밝아 오다"는 뜻입니다.
이는 목적어가 필요없는 자동사입니다
.
어느덧 날이 새는지 창문이 뿌옇게 밝아 온다, 그날 밤이 새도록...처럼 씁니다
.

그러나 '새우다'는 주로 ''을 목적어로 하여

"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타동사입니다.
밤을 새워 공부하다, 책을 읽느라고 밤을 새우다, 몇 밤을 뜬눈으로 새웠다처럼 씁니다
.

아마도

'
새다' '새우다'의 준말로 생각해서 가르지 않고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쉽게 가르는 방법은 밤이 주체이면 ''를 넣고, 사람이 주체이면 ''를 넣지 않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깨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
깨치다는 "일의 이치 따위를 깨달아 알다"는 뜻의 자동사이므로

한글을 깨치다, 수학의 원리를 깨치다처럼 씁니다.
'
깨우치다' "깨달아 알게 하다."는 뜻의 타동사로

동생의 잘못을 깨우쳐 주다처럼 씁니다.

,
깨치는 것은 내가 깨치는 것이고
,
깨우치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깨치도록 만드는 겁니다
.

북한이 잘못을 깨치도록 누가 깨우쳐줄 사람 없을까요
?
한숨 못 자고 밤을 지새우신 분들은 날이 새는 밖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
한글날 기념 문제를 냈습니다
]

안녕하세요
.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인 한글을 기리는 날입니다
.

그 뜻에 함께하고자 오늘은 문제를 낼게요
.

아래 문제 가운데 틀린 월(문장)의 번호를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
오늘 오후 6시 안으로 답을 맞히신 모든 분께 갈피표를 하나씩 보내드리겠습니다
.
답을 적으시면서 우편물을 받을 주소도 함께 적어주십시오. 우편번호와 이름도
...

자 문제 나갑니다
.

아래 월 가운데 틀린 월의 번호를 적어주세요
.

1.
한글은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로 이루어진다
.
2.
한글은 자음 모음 또는 자음 모음 자음의 두 가지 경우로 글자를 만드는데,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글자 수는 1만 자가 넘는다
.
3.
한글 자음은 그 자음을 소리 낼 때의 입 모양을 본 뜬 것이다
.
4.
한글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5.
한글은 만든 때와 만든 사람을 아는 유일한 글자이다
.
6.
유네스코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은 '세종대왕상'이다
.

댓글로 답을 보내주세요
.
모두 맞으면 '모두 맞음'으로
,
1
번이 틀리면 '틀린 번호 1'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 ^^*

고맙습니다
.

우리말
123

위 문제를 보시고, 정답을 보내주시면
,
답을 맞히신 모든 분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답을 보내실 때 주소와 받으시는 분의 이름을 같이 적어 주십시오
.
모두, 답을 맞히신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립니다
.
나라 밖이건, 나라 안이건, 아니가 많으시건, 적으시건
,
여자건 남자건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립니다
.

지금 바로 답을 보내주세요. ^^*

 

아래는 우리말 편지를 꾸준히 누리집에 올리시는 곳입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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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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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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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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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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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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