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6, 2010

우리말, 날름과 낼름 2010-4-7

'날름'을 좀 세게 소리 내고 싶어서인지 '낼름'이라고 하지만 이는 표준말이 아닙니다.
'
널름'이나 '늘름'도 같은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점심을 먹는 회사 식당은

식판을 들고 자기가 먹을 음식을 먹을 만큼 떠서 먹습니다
.
반찬은 보통 세 가지 정도 나오는데
,
좀 늦게 식당에 가면 앞에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다 가져가 버려 반찬이 없는 때도 있더군요
.

뒤에 오는 사람을 생각해서 적당히 가져가면 좋으련만
...

, 손 따위를 날쌔게 내밀었다 들이는 모양을 흔히 '낼름'이라고 합니다
.
그러나 표준말은 '낼름'이 아니라 '날름'이 맞습니다
.

그녀는 쑥스러울 때면 혀를 날름 내미는 버릇이 있다
,
거지는 내 손에 든 돈을 날름 가져갔다
,
가게 주인 몰래 사탕 한 알을 주머니에 날름 집어넣었다처럼 씁니다
.

'
날름'을 좀 세게 소리 내고 싶어서인지 '낼름'이라고 하지만 이는 표준말이 아닙니다
.
'
널름'이나 '늘름'도 같은 뜻입니다
.

문법으로 보면
,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것은 바뀐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라 '낼름'을 버리고 '날름'을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

오늘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서 보내면 어떨까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몹쓸과 못쓸
]

안녕하세요
.

아침부터 무척 춥네요
.
마음이 허전해서 더 춥게 느껴지나 봅니다
.

어제 숭례문에 불을 낸 사람을 잡았다죠
?
어찌 그리 몹쓸 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제 뉴스에서 보니 무척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더군요
.
한 어머니가 여섯 살배기 아들을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태우기까지
...
어찌 사람이 그런 몹쓸 짓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

그런 몹쓸 짓을 한 사람은 꼭 벌을 받아야 합니다
.

흔히 '몹쓸'을 써야 할 자리에 '못쓸'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
'
몹쓸' "악독하고 고약한"이라는 뜻으로

몹쓸 것, 몹쓸 곳, 몹쓸 놈, 몹쓸 말, 몹쓸 병, 몹쓸 사람 ,몹쓸 짓처럼 씁니다.
숭례문에 불을 낸 사람은 몹쓸 짓을 한 몹쓸 사람입니다
.

'
못쓰다' "옳지 않다. 또는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다."는 뜻으로

거짓말을 하면 못써, 무엇이든 지나치면 못쓴다처럼 씁니다.

요즘은 신문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기가 겁납니다
.
제발 따듯한 이야기를 좀 보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

우리말
123

보태기
)
'
따뜻하다'의 작은 말이 '따듯하다'입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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