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10억 유로 기록 2위 H&M과 7억유로 격차
-올해 韓 中 日 印 등 아시아에만 428개 매장 신규 오픈
세계 의류업계 매출 1위는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의 인디텍스社인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 회사는 패스트 패션 전략의 강화와 함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한 중 일 시장을 중점 공략하는 전략을 구체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에서 자라 브랜드로 낯익은 인디텍스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0억 유로로 스웨덴 헤네스앤모리츠(H&M)의 104억 유로, 미국 GAP사의 103억유로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10년 전 만해도 매출 규모가 20억 유로에 불과했었다.
특히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유 위기 등이 겹치며 심각한 침체국면을 맞았던 지난해에도 인디텍스사는 매출 신장 7%라는 건실한 실적을 기록해 그 성장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인디텍스(Inditex)사의 성공 전략은 패스트패션(fastfashion), 국제화, 타깃 소비층이 정확하게 설정된 브랜드별 차별화로 요약된다.
코트라(Kotra)가 현지에서 보내온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의 패스트 패션 전략은 자사의 간판 브랜드를 주축으로 유행에 맞게 상품과 디자인을 2-3주 간격으로 빠르게 회전시켜 소비자가 필요로 할때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제시하는 것이다.
인디텍스사는 소비자의 트랜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영업팀과 디자인팀의 합동 작업으로 디자인 개발을 추진한다. 영업팀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서 디자인팀으로 전달하면 디자인팀에서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인디텍스사 간판 브랜드인 Zara의경우 연간 1만 8000개의 신규 상품이 개발되어 이중 30-40%만이 엄선, 제작되며 최종 상품의 제작 과정도 영업팀과 합동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국제화 전략
지난 70년대에 중구산등 저가품의 유입으로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인디텍스사는 90년대 초에 들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 87년만해도 Zara 매장은 전 세계에 걸쳐 77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74개국에 4,607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해외시장 매출 비중은 68%에 이른다.
인디텍스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343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이중 95%가 해외 점포이고 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현재 한국에서는 17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 한ㆍ중ㆍ일 집중 공략
인디텍스사의 올해에 365~428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한ㆍ중ㆍ일 과 인도가 그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신장의 40% 이상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게 반응하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은 향후 수년간 인디텍스사의 돌파구가 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표
세계 주요 패션 기업의 매장 수 및 ‘09년 매출 실적 (단위: 백만 유로)
기업명 매장수 매출 실적
Inditex(스페인) ) 4,607 11,084
H&M(스웨덴) 1,987 10,405.8
GAP (미국) 3,095 10,296
Abercrombie & Fitch (미국)1,097 2,123
Uniglo( 일본) 900 1,540
Mango(스페인) 1,223 1,140
Cortefiel(스페인) -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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