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융산업이 시급히 고쳐야 할 병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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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금융산업이 시급히 고쳐야 할 병폐는.
“모럴해저드가 여전히 심각하다. 상도의를 세우는 게 시급한 과제다. 예컨대 최근 금호아시아나 사태를 보면서 적잖이 실망했다. 대출 심사에 실패한 은행, 투자 위험을 알면서도 보장 수익에 안주한 재무적 투자자, 경영에 실패한 대주주, 그 누구도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았다. 산업은행 등 정부 소유 은행이 사태 해결의 책무를 떠안은 것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막겠다는 발상과 다르지 않다. 이래서는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
김 회장은 한국 재벌의 기업지배구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이 공개된 기업에서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3세, 4세로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은 한국 경제의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성 선수가 잘했다고 그 아들에게도 국가대표 자격을 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21세기의 한 차원 높은 산업발전을 위해선 일상 경영은 과감하게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창업주 가족은 경영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큰 전략을 짜는 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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