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26, 2010

우리말, 장난감과 놀잇감 2010-10-27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7:02 KBS뉴스에서 "많이 춥지만, 모레부터..."라고 했습니다
.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상당히' ''를 써야 바릅니다
.

어제 낸 문제 답은 '득하다'입니다
.
올해는 겨울이 빨리 오려는지 벌써 날씨가 득하다처럼 씁니다
.
자주 쓰지 않아 거의 없어진 낱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주 쓰는 게 좋다고 봅니다
.
선물을 오늘 보내드리겠습니다
.

날씨가 추워지니 겨울옷을 꺼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집 안 청소를 하게 되네요
.
애들 장난감은 이제 좀 버려야 하는데 손때가 묻어서 버리기가 영 아깝네요
. ^^*

장난감은 애들이 가지고 노는 놀잇감입니다
.
근데 이상하게 표준국어대사전에 놀잇감은 장난감의 잘못이라고 나옵니다
.
장난감도 좋지만, 놀잇감이라는 낱말도 좋다고 봅니다
.
굳이 같은 뜻으로 한 낱말이 더 많이 쓰인다고 해서 다른 낱말을 못쓰게 할 까닭은 없다고 봅니다
.
놀잇감을 사전에 올리는 게 좋다고 봅니다
.

'
속앓이'라는 낱말도 그렇습니다
.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상황이 어려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것을 두고 속앓이라고 하는데
,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속병의 잘못이라고 나옵니다
.
속병과 속앓이는 조금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도 속병이 많이 쓰인다고 해서 속앓이를 사전에 올리지 않는 것은 이상합니다
.
그냥 짧은 제 생각이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알켜주다와 갈켜주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신문 기사 하나 소개할게요
.
민법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바꾼다는 내용입니다
.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view.html?cateid=100035&newsid=20080903182615682&p=moneytoday&RIGHT_COMM=R10

어제 들은 말인데 귀에 좀 거슬리는 게 있어 오늘 소개할게요.
흔히 누군가에게 무엇을 알려준다고 할 때 "알켜줄게"라고 합니다
.
내가 내일 알켜줄게, 네가 어제 알켜준 게 이상하더라...뭐 이렇게 씁니다
.
심지어는 '갈켜주다'고도 합니다
.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알켜주다' '갈켜주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
알리다, 가르치다, 가리키다는 있습니다
.

'
알리다'는 알다의 사동사로 본부에 상황을 알리다처럼 씁니다
.
'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는 뜻으로 그는 나에게 운전을 가르쳤다처럼 씁니다
.
'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는 뜻으로 그는 손가락으로 북쪽을 가리켰다처럼 씁니다
.
이렇게 알리다, 가르치다, 가리키다는 뜻이 다릅니다
.
이 말을 얼렁뚱땅 합쳐 엉터리로 쓰는 것 같습니다
.
알리다에서 온 '알려 주다' '가르키다'를 합쳐 '알켜주다'를 쓰는 것 같고
,
'
가르치다' '가르키다'를 합쳐 '갈켜주다'를 쓰는 것 같습니다
.
그러나 '갈켜주다', '가르켜주다', '알으켜주다', '아르켜주다', '알켜주다' 따위는 모두 틀립니다
.

내친김에 하나 더 할게요
.
앞에서 설명했듯이

'
가르치다'는 교육하는 것이고,
'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딘가를 알려주는 겁니다
.
따라서

학교에서 학생을 가리키다고 하면 안 되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친다고 하면 안 됩니다
.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뜻이 분명히 다릅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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