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8, 2010

우리말, 끼적이다 2010-10-19

안녕하세요.

서늘한 가을 기운이 참 좋네요
.
어젯밤 12:05 MBC에서 가수 싸이의 작곡 노트를 보여주면서

평소에 '끄적인'것이라고 했습니다.

"
글씨나 그림 따위를 아무렇게나 쓰거나 그리다."는 뜻의 움직씨(동사)

'
끄적이다'가 아니라 '끼적이다'입니다.

"
글씨나 그림 따위를 자꾸 아무렇게나 쓰거나 그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어찌씨(부사)

'
끄적끄적'이 아니라 '끼적끼적'입니다.

많은 분이 끄적이다를 쓰지만 표준말은 끼적이다입니다
.
끼적거리다, 끼적이다, 끼적대다가 맞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
덕아웃과 더그아웃
]

안녕하세요
.

하늘이 참 맑고 좋네요
. ^^*

어느 신문사에서 이번 올림픽 때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뽑았더니 야구 결승전이었다고 하네요
.

우리나라 야구 결승전은 9회 말에 손에 땀을 쥐게 하였습니다
.
심판의 어정쩡한 판단, 강민호 선수의 퇴장, 거기에 1사 만루까지 갔습니다
.
다행히 때맞춰 나온 구원투수의 병살타 유도로 두 선수를 한꺼번에 잡아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
그 순간 야구장의 선수 대기석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와 얼싸안고 기뻐했죠
.
저는 그 장면을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대형 화면으로 봤는데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
(
여름휴가를 몽산포로 갔는데, 워낙 멋있는 곳이라서 지난 주말에 장모님 모시고 또 갔었습니다
. ^^*)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늘 편지를 씁니다
.

야구장에 보면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
평지를 파서 만든 것으로 일루 쪽과 삼루 쪽 두 군데에 있습니다
.
그곳은

땅을 파고 만들었다고 해서 dig의 과거형인 dug를 써서 dugout이라고 합니다
.

이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
네이버에서 뒤져보니 '덕아웃' 18,900건이 나오고 '더그아웃' 5,060건이 나오네요
.
아무래도 많이 쓰는 '덕아웃'이 맞겠죠
? ^^*

언젠가 highlight를 설명드리면서

두 낱말이 합쳐진 때에는 따로따로 있을 때의 발음을 그대로 따른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이' '라이트'를 합쳐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게 맞고 '하일라이트'는 틀리다고 했죠
.

dugout
도 마찬가지입니다. dug out를 합쳐 한 낱말로 만든 것이므로
,
'
더그' '아웃'을 합친 '더그아웃'이 맞습니다
.

누리집에 더그아웃보다 덕아웃이 많은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
국어사전에는 분명히 더그아웃이라고 나와 있는데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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