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9, 2010

해외브랜드 주문 쇄도.. 공장 풀가동 ......TEXTOPIA

해외브랜드 주문 쇄도.. 공장 풀가동

【호찌민(베트남)=정상균기자】 사양산업으로 설움을 받던 한국 섬유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갭, 유니클로, 리복, 핑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세계 유명 브랜드 의류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기지에서 제조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수출,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대표적인 글로벌 의류제조기업은 세아상역(올 매출목표 10억5000만달러), 한솔섬유(8억2000만달러), 한세실업(8억달러). 이들 3개 업체가 올해 세계시장에서 의류를 팔아 올릴 매출은 26억7000만달러(약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최대 40% 이상 성장세다. 권영환 섬유산업연합회 이사는 "한국의 섬유산업은 해외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섬유기업들의 최대 생산거점이다. 지난 11일 낮기온 40도를 오르내리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차로 40여분 달려 도착한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인 빈즈엉 공단. 이곳 한솔섬유 베트남 공장은 주문물량이 몰려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 일손이 달릴 정도다. 기자가 찾은 이날 미국 '갭' 등에서 주문받은 가을 옷을 만드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베트남 여성 근로자들의 섬세한 손놀림이 돋보였다. 재단·봉제·검사 등 의류 제조공정이 200여m의 한 라인으로 모두 연결돼 있어 작업 속도도 빨랐다. 이 공장에선 하루 1만5000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한다.

윤태하 한솔섬유 베트남 법인장은 "일본 유니클로에서 오는 2013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의류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며 "까다로운 일본 바이어들도 믿을 수 있는 한국업체와 거래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한솔섬유 공장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여를 더 달려 도착한 구찌 공업단지. 이 곳엔 한세실업의 베트남공장(33만㎡)이 지난 2001년부터 가동 중이다. 130개 생산라인에서 한달에 490만장의 의류를 생산, 미국 등에 수출하는 현지 최대 의류기업이다. 7m 이상 높이의 공장 안은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긴 하지만 땀이 맺힐 정도 열기로 가득했다. 1만여명의 베트남 현지근로자들은 더위도 잊은 채 재단·봉제 작업에 분주했다.

김철호 한세실업 베트남 법인장은 "올 들어 5개 라인을 증설할 정도로 주문 물량이 늘고 있다"며 "미국의 연간 의류 수입액은 1000억달러 규모인데 아직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은 많다"고 했다.

한국 섬유기업의 경쟁력은 최단 납기에 좋은 품질이다.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를 확실히 구축한 결과다. 여기에 손재주가 좋은 베트남 현지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국기업의 경영시스템과 노하우도 경쟁력. 또 연구개발형 ODM도 큰 힘이다. 김 법인장은 "소재 개발에서 원단·염색·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바이어가 원하는 컬러·디자인을 찾아 먼저 제안한다"며 "생산 능력까지 갖고 있으니 해외 의류 브랜드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는 매우 높다"고 했다.

하지만 베트남 경영여건이 갈수록 만만치 않다. 인력 수급이 큰 문제. 잦은 파업에다 인건비도 지난 2007년부터 매년 30% 이상 뛰고 있다. 윤태하 법인장은 "지난해까지 사람이 넘쳤는데 올 들어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베트남 북부 하노이 쪽에 공장이 많이 생기면서 이곳 인력을 많이 흡수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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