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6, 2010

우리말, 속병 홧병 위장병 2010-1-27

안녕하세요.

요즘 며칠 고민을 좀 하고 신경을 썼더니 속이 쓰리네요
.
더부룩하다가 쓰리고... 입맛도 없고
...

'
속병'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
몸속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
위장병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

'
홧병'은 사전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
우리가 자주 쓰는 낱말로

한국문화 특유의 분노증후군으로 분노의 억제 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
미국정신의학회가 1995년에 '홧병(hwa-byung)' 이란 낱말을 정신의학용어로 공식 등록하면서 그런 정의를 내렸다고 하네요
.

속병이나 홧병은 위장병 같은 병의 한 종류겠죠
.

'
속앓이'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을 뜻하는데
,
사전에 따라 오르지 못한 예도 많습니다
.
안타까워 마음속으로만 애달파하는 일을 뜻하는 '가슴앓이' '속앓이'와 비슷한 뜻입니다
.

속앓이, 가슴앓이도 멋진 우리말이지만
,
끌탕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
"
속을 태우는 걱정"이라는 뜻입니다
.

제가 요즘 끌탕 중인데, 이 일이 쉽게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
일을 매듭지어지지 않고 질질 끄니 제 속만 타고 속앓이에 가슴앓이를 하느라 속병이 생긴 것 같습니다
.
홧병까지는 아니지만
... ^^*

고맙습니다
.


보태기
)
우리말 바로쓰기 사전(김정섭)에는 '홧병'이 올라 있습니다
.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 큰사전에 '속앓이' '속병'의 오용어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 버리고 '' 잡게요
]

어제 어떤 분을 만났는데

별것도 아닌 것으로 폼 잡는게 영 눈에 거슬리더군요.
좀 겸손하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은데
...

흔히
,
'
폼 잡는다'는 말을 합니다
.
그는 사진기를 폼으로 메고 다닌다, 지금 한창 낮잠 자려고 폼 잡고 있을 텐데..., 그 투수는 공을 던지는 폼이 안정되어 있다처럼 씁니다
.

이 폼은

영어 form에서 온 단어로,
국어사전에 올라있긴 하나

국립국어원에서 '자세'로 다듬었습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거나 가누는 모양.'을 뜻하는 '자세'도 姿勢로 한자어입니다
.
일본어투 낱말이나 영어를 다듬으면서 이왕이면 우리말로 다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영어에서 온 ''과 거의 같은 뜻의 낱말이 ''입니다
.
'
행동이나 말씨에서 드러나는 태도나 됨됨이.'이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죠
.


말하는 폼이 어른 같다, 생긴 폼이 자기 아버지를 닮았다, 옷 입는 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 아이는 조숙해서 동생을 돌보는 폼이 어른 같다처럼 씁니다
.
여기서 '' 대신 ''을 써도 뜻은 같습니다
.
말하는 품이 어른 같다, 생긴 품이 자기 아버지를 닮았다, 옷 입는 품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 아이는 조숙해서 동생을 돌보는 품이 어른 같다
...
다른 게 없죠
?
이렇게 낱말 꼴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한데 왜 사람들은 ''만 쓰고 ''을 쓰지 않을까요
?
폼 잡다, 폼 재다는 말은 써도
,
품 잡다, 품 재다는 말은 안 쓰잖아요
.
아마 누군가 그렇게 쓰면 우리말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겁니다
.
왜 그럴까요? 누가 그 까닭을 좀 설명해 주실래요
? ^^*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외래어를 쓰는 못된 버릇은 버려야 합니다
.
그런 사람은

우리나라 보석을 버리고 미국 어느 산골짜기에서 주워온 허드렛돌을 품고 다니면서 자랑할 겁니다.
외국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이거 미제라면서
.........

우리말
123

보태기
)
'
'과 같은 뜻의 낱말이 '품새'입니다
.
설마 '폼 잡다'보다 '후카시 잡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
ふかし[후카시]가 일본어 찌꺼기라는 것은 다 아시죠?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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