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4, 2010

수퍼(SUPER)섬유시대가 열린다 ........ 한국섬유신문

수퍼(SUPER)섬유시대가 열린다
- 미국·일본 이어 세계 3번째 수퍼섬유생산국 도약 박차


‘대구·경북지역’ 상용화 최적지
국내 산업용 섬유원천소재 생산량 80% 차지…2015년 가득액 40억弗

원천기술은 대기업, 지역중견기업·연구소는 상용화 분업
동진상사·우양신소재·삼광염직 등 기업인프라 풍부

‘밑 빠진 독에 불붓기’식 지원 NO!
노후 생산설비 교체, 철저한 관리감독 시급


□ 왜 수퍼섬유인가
지난해 국내섬유산업은 어려운 한해를 보내야 했다.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여파가 국내 섬유산업의 3년간 재도약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섬유산업은 전년대비 15%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주력아이템들이 줄줄이 맥을 못 추며 고개를 숙인데 이어 평균 단가까지도 하향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 폭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는 장담 못할 입장이다. 중국을 비롯한 섬유후발국의 빠른 추격과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의 틈새에서 국내 섬유산업은 도약을 향한 뚜렷한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한계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 산업용 섬유를 필두로 하는 하이테크 섬유와 브랜드 섬유제품들이 1순위로 올라있다. 이른바 수퍼섬유 제품의 상용화는 하이테크섬유 카테고리에서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경부는 2015년경 수퍼섬유를 골자로 하는 하이테크 섬유부문 육성으로 세계 4위의 첨단 섬유패션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수퍼섬유도 아라미드(Aramid)섬유, 탄소섬유, 초고분자 PE 등 종류가 수없이 많다. 하지만 국산화 기술과 생산기반, 상품화 가능성 등 종합적인 분석에서 아라미드 섬유가 단연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국내 화섬 대기업들이 앞 다퉈 아라미드 섬유 생산에 뛰어들어 상용화를 시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 이것이 수퍼섬유다
일반섬유와 달리 강도, 내열성, 내화학성 등에서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신 섬유를 일컫는다.
파라 계 아라미드, PBO, 탄소섬유 등 초 고강력 섬유와 고내열성섬유(LCP 폴리마이드, 세라믹, 메타계 아라미드 등), 내화학성섬유(PPS, PTEFE 등) 등이 이에 속한다.

보통 수퍼섬유강도는 철과 비교시 무게는 20%수준에 그치지만 10배 이상의 강도를 나타낸다. 그러나 원천기술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일부 국가가 장악하며 블루오션을 만끽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국내 대기업들이 이 부문에 뛰어들어 상용화를 시작했다.
코오롱은 지난해부터 아라미드섬유 생산에 들어갔으며 연이어 효성, 휴비스 등 대기업들도 아라미드 섬유기술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차례로 상용화에 나선다. 그러나 탄소섬유, 초고분자 PE 등은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하다.
한국은 아라미드를 활용한 수퍼섬유 제품 산업화가 기술 및 상품화에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하이테크 산업용섬유(수퍼섬유)비율이 60%이상을 차지하며 고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매년 수직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토목, 건축, 전자,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항공, 스포츠, 레저에 이르기까지 수퍼섬유의 수요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듀폰과 데이진은 지난해 아라미드 섬유의 생산 케퍼를 대폭 끌어 올리는 설비증설에 나선 바 있다.

 

□ 수퍼섬유 세계시장 규모 및 전망은
07년 기준 아라미드 섬유의 시장규모는 약 2조 원. 그러나 매년 수요가 수직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1년경에는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연산 2.8만 톤 규모를 생산하는 듀폰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진 2위(2.7만 여 톤),한국의 코오롱(메타계)이 올해 말 5000톤~1만 톤까지 끌어 올릴 계획으로 세계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효성(파라계)도 올해 2000~3000톤 규모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시장에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1년경 아라미드 섬유소비량이 8만 8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공급 대비 수요가 불균형을 이루며 2만~2만5000톤의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는 더욱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퍼섬유 소비규모가 99년 4600만 달러, 2005년 2억5000만 달러로 다섯 배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여 오다 올해는 약 6억8000만 달러까지 달할 전망이다.

 

□ 수퍼섬유 상용화에 따른 국내 섬유산업의 비전
아라미드 섬유, 탄소섬유 등 수퍼섬유 융합제품(부품)의 경우 85%이상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입해 사용할 만큼 대외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국내서도 대기업들이 나서 아라미드 섬유 생산에 뛰어들면서 수입의존도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상용화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 수퍼섬유 단독으로 사용해 소재의 특성을 살리는 것과 수퍼섬유와 타 소재를 복합화해 기존 소재를 대체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방탄조끼, 로프, 어망, 토목건축용도에 사용된다.
복합소재의 경우 주로 고무, 수지, 콘크리트 등의 보강 섬유로 사용, 기능을 향상시키는 쪽이다.
국내 수퍼섬유 소비시장도 각각의 용도와 특성에 맞게 수퍼섬유와 복합 수퍼섬유를 균형있게 상용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라미드의 경우 80%이상이 원사상태로 해외에 수출하고 있어 융합기술을 접목한 용도 전개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른 대안 마련과 국내 수퍼섬유 소비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지경부가 나서 올해부터 5년간 1404억 원을 투입, ‘수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퍼섬유들이 올해 말 경 화학섬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40%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올해 말 기준 전체 섬유산업 총생산액(약 50조 원)의 40%에 달하는 약 20조 원 규모의 생산액을 갖는 산업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국내 산업용 섬유 원천소재 생산량이 8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주요 소비시장도 인접해 있어 수퍼섬유를 상용화할 최적지로 꼽힌다.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은 수퍼섬유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경 비 의류용 섬유 비중이 20%에서 40%까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가득액 역시 현재 약 23억 달러에 그치고 있지만 2015년경 약 40억 달러(약 5조 원)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연구기관들은 2015년경 국내 아라미드 섬유 소비량이 1만3000톤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라미드와 타기능성 소재와의 융합 및 복합화사업을 통해 10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소섬유의 경우 전북과 전주시가 연계한 탄소섬유 밸리를 기반으로 277억 원의 예산을 확보 상용화를 전개할 계획이다.

□ 수퍼섬유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1404억 원(국비 882억 원, 시비 66억 원, 민자 356억 원)을 들여 융합제품 산업화에 나선다. 올해 2월경 사업 설명회를 연 후 3월 사업공고를 통해 기업, 연구소, 대학, 수요사가 공동으로 개발에 나선다.
대구경북섬유산업의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추진기관으로 전면에 나선다. 중점적으로 추진될 분야는 2개 분야 5개 사업.
기술개발사업과 연구기반 확충 사업 등 2개 분야와 수퍼섬유개발, 기반기술개발, 융합제품 개발 등 3개 개발 사업을 비롯 융합소재연구센터(한국섬유개발연구원), 융합가공연구센터(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주요 5개 사업이다.
양대 연구기관은 수퍼섬유의 용도에 맞는 클러스터와 실무협의체를 구성, 수퍼소재, 복합소재, 융합제품, 고차가공 등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어떤 기업이 참여하나
대구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120~130여개의 중견기업들이 수퍼섬유 융합제품사업에 뛰어들 채비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한국염색기술연구소 등 양대 연구기관이 지난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이들 기업 중 30여 개 사를 후보에 올려 놨다. 그러나 제품용도와 특성에 맞는 기술을 확보했거나 개발을 원하는 기업들은 언제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를 희망한 기업들 중 그동안 산업용 섬유를 생산해온 기업이 40%에 달한다. 60%는 일반직물을 생산해온 중견기업으로 향후 수퍼섬유, 융합화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사업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진상사, 우양신소재, 삼광염직, 보우, 영풍필텍스, 동일산자, 평화산자, 거성직물 등 이미 산자용 섬유를 리드하고 있는 기업들은 수퍼섬유 융합제품 사업을 통해 자사 아이템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전략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대현 연구개발본부장은 “1차 년도에 참여를 희망한 기업들은 대다수 지역의 중견”이라며 “원천기술은 대기업이 맡고 있는 만큼 연구기관과 이들 기업들이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의지와 투자마인드를 보인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조 본부장은 또 “개발과정에서 수퍼섬유 우성복합화와 제품개발과 신뢰성 분석 및 애로기술 타개부문을 중심으로 연구소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전성기 소장은 입장이 다소 달랐다.
“아라미드 섬유는 염색과 기능성 가공에서 마무리 될 수 있다”며 “이는 수퍼섬유 융합제품 사업의 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공정일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실 맞는 말이다. 최근에는 수퍼섬유가 의류용에 버금가는 컬러의 다양성을 보이고 있는데다 각종 특수 후가공(표면처리, 보호코팅 등) 기술의 접목을 요구받고 있다. 염색가공 부문을 맡고 있는 염색기술연구소로서는 걱정이 안 될 수 없는 입장이다.
양대 연구기관은 애로기술타개와 참여기업들이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역할을 해내기 위해 정예 연구원들을 수퍼섬유 분야에 전진 배치하는 한편 연구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춘식 원장, 조대현 연구개발본부장, 복진선 융합제품개발팀장이 사업추진을 견인할 예정이다. 또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전성기 소장, 김상욱 전략기획본부장, 윤 석환 개발팀장, 이도현 기획팀장이 전면에 나선다. 이들은 그동안 수퍼섬유에 직, 간접으로 관여한  경험이 있어 참여기업들에게 원군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참여기업 역시 수퍼섬유와 관련한 수년간의 연구개발과 유사제품의 상품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수퍼섬유 융합제품 사업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대구지역 직물 및 염색부문의 10여개 기업들은 수퍼섬유 제품과 염색가공 부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광염직, 우양신소재, 영풍필텍스 등은 수퍼섬유의 상용화를 위한 비교적 안정된 기술수준을 확보하고 있어 상품화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광염직은 염색 및 가공부문에서 기술개발 진척도가 70%~80%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미 몇 가지 공법과 기술부문에서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다.
이 회사 안상규 사장은 “미래비전을 보고 2년 전부터 염색, 가공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이젠 상용화를 위한 안정된 기술 확보와 고차가공에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어 수퍼섬유 산업화 사업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이밖에 삼일염직, 대한방직도 메타계 아라미드 염색 개발을 시작했다.
파라계의 경우 원착사 형태로만 염색이 가능해 화섬 대기업이 맡게 된다. 

▶중점 추진사업은
기술개발사업과 연구기반구축사업이 골자다.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아라미드 섬유와 초고분자량 PE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할당된 예산은 860억원 규모. 수퍼섬유와 기능성 섬유 융합화 개발사업과 고차 가공기술 개발 등이 핵심과제로 꼽힌다.
연구기반구축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소재 융합화 개발과 신뢰성 평가를 위해 융합 소재연구센터(315억원)를 설립한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역시 융합 고차가공 및 신뢰성평가를 위한 융합가공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양대 연구센터는 2014년까지 총 57명의 수퍼섬유 전문가들을 채용할 계획으로 있다.
박사급 8명, 석사급 20명 등 고급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기술개발은 아라미드 섬유 복합소재개발, 압출, 코팅공법의 특수복합소재개발, 고차가공 및 염색기술개발, 제직, 편직기술 및 조직 직조기술, 복합부직포 제조기술등의 범위가 주요사업으로 대부분 이 범위 내에서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성 간 수퍼섬유 복합화와 염색 및 특수표면처리기술은 상품화과정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퍼섬유 사업단을 설치하고 실무위원회, 운영위원회와 기술개발위원회, 연구기반위원회 등을 구성, 가동할 계획으로 있다.

▶사업추진 절차
지난해 참여기업, 대학, 수요사, 관련 연구기관 등의 수요조사와 참여의사를 물어 네트웍이 그려진 상태. 이들 산·학·연 네트웍을 중심으로 1차 년도에 기 노출된 과제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차년도 부터는 자유 공모과정을 통해 어떤 기업이든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1차년도 사업은 1월 중 사업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출발로 2월 공모, 3월 과제접수를 받아 4월 중 평가 및 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
5월 중 협약을 체결한 뒤 6월까지 사업비를 받아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사업추진의 맹점과 성과 위주의 사업 추진 방안
생산설비와 연구개발사업(R&D), 마케팅은 성공을 좌우하는 3대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생산설비는 90년대 전 후반 경 양산체제에서 도입한 설비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이상 노후된 설비가 평균 75%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대다수가 의류용 대량생산 설비로 채워져 있다. 이런 설비를 통해 하이테크 및 수퍼섬유를 생산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특히 아라미드섬유를 주도적으로 상용화해야할 수퍼섬유 사업에서 레피어 룸 등 혁신 특수 직기는 필수로 꼽힌다. 하지만 레피어 룸 역시 노후화 율이 75%를 웃돌고 있는 실정에다 혁신 직기는 드물게 보일 정도다. 혁신 직기 개체가 선행되지 않고는 수퍼섬유의 상용화를 기약하기엔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대구경북산지가 보유한 현재의 설비로 의류용 직물을 생산하기에도 벅찬 게 현실이다.  수퍼섬유로서는 막막할 수밖에  없다. 수퍼섬유 상용화 사업에서 생산 설비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맹점 중 하나다. 연구개발 사업도 마찬가지.
1404억 원 중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지원하는 예산은 860억 원에 달한다.
이 예산을 성과위주의 개발 사업에 여하히 투입하느냐에 따라 수퍼섬유사업의 성패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밀라노프로젝트와 지역산업 진흥사업을 통해 지원한 1700여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 사업비에 대한 아웃-풋을 분석해 보면 생각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예산지원에다 ‘정부의 눈먼 돈 따먹기 경연장’그 자체였던 그동안의 R&D사업. 심지어 본연의 사업보다 정부지원 연구개발 사업비를 따내기 위해 올인한 기업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정부지원 R&D사업은 허점투성이 였다. 이 같은 전철을 이어간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수퍼섬유사업만은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지경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략산업기획단, 관련 연구기관들이 나서 이 같은 행보에 마침표를 찍을 특단의 개선책 없이는 수퍼섬유 사업예산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제의 필연성 및 현실성, 추진가능성(기술성), 심사평가위원의 전문성강화, 사후관리강화 등은 수없이  도마 위에 올려질 항목들이다.
마케팅의 중요성도 뒤지지 않는다. 의류용과 달리 수퍼섬유는 섬유업체가 당장 직접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 바이어가 다르고 수요처 또한 전체 산업분야에 흩어져있어 기존의 마케팅 방법과는 다른 점이 많다. 따라서 수요처와 생산자를 잇는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방안이나 수퍼섬유 전문 수출창구 물색 및 국내 수요처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창구 마련이 효율적일 것이란 업계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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