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30, 2013

우리말, 파일을 다시 붙입니다(고친 곳이 있음) 2013-10-0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10. 1.(화요일)
며칠 전에 한글 활용 팁과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정리해서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hwp를 만든 한글과 컴퓨터회사에 계시는 분이 아래와 같이 저의 실수를 짚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월 첫날입니다.
늘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

며칠 전에 한글 활용 팁과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정리해서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hwp를 만든 한글과 컴퓨터회사에 계시는 분이 아래와 같이 저의 실수를 짚어주셨습니다.

1.
6쪽 3. 표에서 칸 추가와 삭제라고 되어 있는데 한/글 표에서 위아래 늘어나는 건 '줄' 좌우 늘어나는 건 '칸'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2.
6쪽 5. 표 내에서 줄 맞추기
체크를 선택이라고 바꿔 쓰면 어떨까요?

3.
7쪽에 적은 내용은 Alt+Shift 조합 단축키인데 Ctrl+Shift 조합 단축키라고 잘못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한/글에서 지원하는 매크로는 키매크로와 스크립트 매크로가 있습니다.
여기 적어주신 내용은 키매크로에 대한 설명인데 키매크로는 윈도우 XP까지만 지원하며
그 이후에 나온 운영체제(예 : 윈도우 7 등)에서는 키매크로는 지원하지 않고 스크립트 매크로만 지원합니다.

이 편지를 받고, 붙임파일을 그렇게 바꿔서 다시 붙입니다.
고친 글자는 빨갛게 해 뒀습니다.

다른 곳에 파일을 올리거나, 보내신 분은 이 파일로 바꿔주십시오.

제 부족함으로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의 실수를 바로잡아주신 한글과 컴퓨터 박ㅂㅅ 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의 실수를 인정하는 게 창피하다고 해서 잘못을 드러내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가기보다는
전문가가 검토한 내용을 공개해서 많은 분이 올바른 내용을 제대로 아는 게 더 중요하겠죠?
그래서 가끔 저의 실수를 이렇게 인터넷 세상에 공개합니다. 창피하지만...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우리말 숫자 읽기]

안녕하세요.

우리 맞춤법에서 숫자는 만 단위로 읽고 띄어 씁니다.
1,234,567,891은,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일'로 띄어쓰고 읽습니다.
따라서 172,000,000은 '일억 칠천이백만 원'이라고 쓰고 읽어야 합니다.
그게 현재 쓰는 우리 맞춤법에 맞습니다.

오늘은 그 숫자 이야기나 좀 해 보죠.
우리나라는 '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억조'로 나갑니다.
곧, 만, 억, 조로 만 단위로 나갑니다. 이를 숫자로 보면 네 자리입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thousand, million, billion, trillion으로 씁니다. 이를 숫자로 보면 세 자리입니다.

영어에서
2,000은 two thousand,
2,000,000은 two million,
2,000,000,000은 two billion,
2,000,000,000,000은 two trillion으로 씁니다. 세 자리씩 끊으면 잘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2,0000은 이만,
2,0000,0000은 이억,
2,0000,0000,0000은 이조입니다.
이렇게 네 자리씩 끊으면 잘 맞습니다.

이렇게 우리말과 영어는 서로 단위가 맞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양식 회계법에 따라
이만을 20,000이라 쓰고 '20천 원'이라 쓰게 되는 거죠.
2,000,000은 2백만 원이라 쓰는 것이고요.

다시 정리를 좀 해 보면,
숫자를 쓰는 것은 서양식으로 천 단위에 쉼표를 찍고,
이를 읽는 것은 우리 맞춤법에 따라 만 단위로 읽습니다.
헷갈립니다. ^^*

글을 읽고 보니 더 헷갈리신가요? ^^*
저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 것이 이렇고 서양것이 저렇다는 것을 말씀드릴 뿐......

우리말123

보태기)
우리나라(동양)의 수를 좀더 보면,
만 (1,0000)
억 (1,0000,0000)
조 (1,0000,0000,0000)
경 (1,0000,0000,0000,0000)
해 (1,0000,0000,0000,0000,0000)
자 1 뒤로 0이 24개
양 1 뒤로 0이 28개
구 1 뒤로 0이 32개
간 1 뒤로 0이 36개
정 1 뒤로 0이 40개
재 1 뒤로 0이 44개
극 1 뒤로 0이 48개
입니다.
어디에서 들으니 여기까지는 중국 고대 역사책에 나온다는군요.

그보다 더 큰 수는
항하사 1 뒤로 0이 52개
아승기 1 뒤로 0이 56개
나유타 1 뒤로 0이 60개
불가사의 1 뒤로 0이 64개
무량대수 1 뒤로 0이 68개
라고 합니다.
여기에 쓴 항하사, 아승기, 나유타, 무량대수는 불경인 금강경에 나오는 낱말로
항하사가 갠지스강 모래알의 개수라네요.
믿거나 말거나......

저는 조보다 큰 수는 본 적이 없습니다.
지구에 사는 사람이 65억명,
우리나라 예산이 200조니 그보다 큰 수는 마땅히 못봤겠죠.
따라서
억이나 조보다 큰 수는 철학적으로 따져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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