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1, 2013

우리말, 바른말 표어 공모 2013-09-1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9. 11.(수요일)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옷이 날개" 한글옷 공모전과
제5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공모전을 엽니다.
함께하시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을 비가 오네요. ^^*

1.
우리말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 말글살이의 잘못된 점을 바꾸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한글문화를 일구고자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옷이 날개" 한글옷 공모전을 엽니다.
http://www.urimal.org/96

2.
제5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공모전도 엽니다.
http://www.urimal.org/97
함께하시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3.
몇 번 소개한 것 같기는 한데요.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소개합니다.
글을 쓴 뒤 아래 사이트에 그 글을 넣고 확인해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날마다 그렇게 합니다. ^^*
http://speller.cs.pusan.ac.kr/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이자는 길미로]

어제 이번 달 카드 청구서가 왔는데 내야 할 돈이 무려 200만 원이 넘네요.
비록 몇 개 외국 학회 연회비와 6월에 외국학회 참가비를 미리 내서 그렇긴 하지만,
월급보다 많은 카드비를 어찌 내야 할지 막막하네요. ^^*

쥐꼬리만 한 월급 받아서 이렇게 저렇게 쓰고 나면 언제 돈을 모을지......
돈을 모아야 저축하고, 저축을 해야 이자가 붙고, 이자를 붙어야 돈을 불릴 텐데......
오늘은 돈 좀 모아볼 각오로,
'이자'말씀 좀 드릴게요.

이자(利子)는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한 비율의 돈'이라는 이름씨(명사)입니다.
이것은 다 아시죠?
이 '이자'라는 낱말은 국립국어원에서 '길미', '변', '변리'로 다듬은 말입니다.
어려운 한자이거나 일본어투 말을 여러 학자가 모여 쉬운 한자나 순 우리말로 다듬었는데,
'이자'라는 낱말이 바로 거기에 해당합니다.

변(邊)은 '변리'라는 뜻이고,
변리(邊利)는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한 비율의 돈'을 뜻하는 낱말입니다.
'이자'의 풀이와 같습니다.
'길미'는 '빚돈에 대하여 일정한 비율로 무는 돈'입니다.
이자, 변, 변리, 길미 모두 같은 뜻입니다.

이렇게 뜻이 같은 낱말이 있다면,
마땅히 한자말보다 우리말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곧, '이자'를 쓰지 않고 '길미'를 쓰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이자'를 다듬으면서,
'길미'와 함께 '변'과 '변리'를 넣은 까닭은 모르겠지만,
이자를 갈음하여 변이나 변리를 쓰는 것보다는 '길미'를 쓰시는 게 훨씬 좋아 보입니다.

저는 언제 돈 모아 길미 좀 챙겨볼지...
빨리 돈을 모아야 길미가 돌아오고,
그 길미를 모아 또 길미를 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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