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2, 2013

우리말, 고객관리 2013-09-13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9. 13.(금요일)
어제 오후에 인터넷에 뜬 기사를 하나 잇습니다.
다섯 식구가 2년 동안 2,187권이나 되는 책을 읽었다는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

1.
어제 보낸 편지 끝에 '고객관리'가 있었는데요.
그 글을 보시고 토론토에 계시는 할아버지께서 아래와 같이 '고객관리'를 갈음할 낱말을 골라주셨습니다.

'고객관리'를 갈음할 낱말.
손(님) 겪기
손(님) 다루기
손(님) 돌보기
손(님) 돕기
손(님) 맞이
손(님) 수발
손(님) 치레
손(님) 치르기
매우 귀한 손님
때에 따라 알맞게 골라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저는 아침 5:30쯤 일어납니다.
그러나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5시에 일어납니다. 텔레비전에서 특별한 강의를 하거든요.
오늘 아침에는 MBC에서 세단강(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강의)을 했는데,
유도 국가대표 조준호 선수가 나왔습니다.
그 선수가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읽고 감명받은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좀 일찍 일어나서 그런 특강을 들어보는 것도 사는 재미 가운데 하나인 것 같습니다.

3.
어제 오후에 인터넷에 뜬 기사를 하나 잇습니다.
http://media.daum.net/special/5/newsview?newsId=20130912033206733&specialId=5
다섯 식구가 2년 동안 2,187권이나 되는 책을 읽었다는 기사입니다.

저도 책을 꽤 본다고 봅니다만, 이 집에는 감히 견줄 수가 없네요.
저도 이번 주말에 애들과 같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겠습니다. ^^*
애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가르침은 부모가 본보기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귓속말과 귀엣말]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네 살배기 딸아이가 제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더군요.
"아빠, 오늘 엄마가 나만 비타민 준다고 했어. 찌질이는 안 주고..."
여기서 찌질이는 20개월 된 둘째입니다. 하도 울어서 찌질이라고 합니다.
딸아이는 동생 모르는 비밀이 있어서 좋은가 봅니다. ^^*

제 딸내미가 제 귀에 대고 하는 말, 곧,
"남의 귀에 대고 소곤소곤하는 말"을 뭐라고 할까요?
귓속말이 맞을까요, 귀엣말이 맞을까요?

답은 둘 다 맞습니다. 둘 다 표준어입니다.
다만, 굳이, 억지로 다른 점을 찾아보자면,
귓속말은 귀 속에다 하는 말이고,
귀엣말은 귀에다 대고 하는 말이고......^^*

어쨌든,
둘 다 표준어이므로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물이나 기름기 따위가 매우 찌르르 흐르는 꼴"을 '질질'이라 하고,
이 낱말의 센말이 '찔찔'입니다.
제 아들은 하도 울어서 '찔찔이'라고 했고 발음하기 편하게 '찌질이'로 바꿔 부릅니다.
'찌질이'는 사전에 없는, 저희 집에서만 쓰는 낱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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