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오후에 누리집에 뜬 기사가 눈길을 끄네요.
'"수능 방불"... 스무살 공시족 급증'이라는 제목을 단 기사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30909142107462기사 가운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불필요한 대학 졸업장에 기대기보다 고교 공부만 가지고도 합격해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무원에 '스무 살 청춘'들이 부나비처럼 모여드는 것이다.'라는 월(문장)이 있습니다.
1.
솔과 나무가 합쳐져 '솔나무'가 아닌 '소나무'가 되듯이,
불과 나비가 합쳐져 '불나비'가 아닌 '부나비'가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불나비'를 찾아보면 '부나비'의 원말이라 나와 있고,
'부나비'를 따라가 보면 '불나방'을 뜻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불나방'은 온몸에 어두운 갈색 털이 빽빽이 덮여 있고 뒷날개는 주황색 바탕에 네 개의 검은 무늬가 있는 곤충입니다.
곧,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불나비/부나비/불나방을 모두 표준말로 보고 있으며, 뜻도 같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솔+나무'가 '소나무'가 되었듯이, '불+나비'가 '부나비'가 된 것 같은데...
불나비/부나비/불나방이 모두 같은 뜻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냥 제 생각입니다.
2.
오늘 오후에 회사에 연가를 내고 전남대학교에 갑니다.
가서 취업 특강을 하는데요. 아마도 이 기사를 따다가 부나비 이야기를 좀 할 것 같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는 길은 무척 여러 가지가 있으니
공무원과 대기업에 너무 목을 매지 말라고 이야기할 겁니다.
다다음 주에는 충남대학교에 가서 비슷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3.
가을철에는 취업과 관련하여 특강을 받는 때가 많습니다.
또 10월이 되면 공무원과 우리말을 주제로 특강을 해달라는 곳도 많습니다.
지난주에는 익산에 있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주 금요일에는 나주에 있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가서 '공무원과 우리말'을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이곳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으므로 모두 연가를 내고 다녀오는 겁니다.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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