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6, 2011

우리말, 뜬금없다 2011-05-17

이 말감고가 한 되에 얼마인지 그날의 시세를 정했다고 합니다.말감고가 정한 곡물 시세인 '띄운 금'에서 '뜬금'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찰청에서 3색 화살표 신호등 설치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한 까닭은
'
국민의 반대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3
색 화살표 신호등이 꼭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먼저 알리고 나서 신호등을 달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봅니다.운전하시는 분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뜬금없이 3색 신호등이 나오니까 여러 가지로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우리말에 '뜬금없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
"
갑작스럽고도 엉뚱하다."라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뜬금없는 소리, 그에게 뜬금없는 돈이 생겼다처럼 씁니다.

'
뜬금없다'에서 '뜬금'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 뿌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뜬금'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어떤 학자의 말에 따르면
, 옛날 시골장에는 말감고가 있었습니다.곡식을 팔고 사는 시장판에서 되질하거나 마질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을 말감고라고 하는데요.이 말감고가 한 되에 얼마인지 그날의 시세를 정했다고 합니다.말감고가 정한 곡물 시세인 '띄운 금'에서 '뜬금'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
'
뜬금없다'라는 말은

띄운 금이 없는, , 시세가 없는 황당한 경우를 이르는 말이었고,지금은 갑작스럽거나 엉뚱한 경우를 이르는 말이 된 거죠.
오늘도 자주 웃읍시다
.웃다 보면 뜬금없이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질지도 모르잖아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
손톱깎이
]
게으른 사람은 손톱이 빨리 자란다는데
,어제 문득 제 손톱을 보니 상당히 길어 있더군요.게으른 태 안 내려고 바로 손 좀 봤습니다.
손톱을 자를 때 쓰는 기구를 뭐라고 하죠
?손톱깎이? 손톱깎기?
연필 깎는 기구는 뭐라고 하죠
?연필깎이? 연필깎기?
‘깎이’와 ‘깎기’는 다릅니다
.
‘깎이’는 ‘깎다’라는 동사의 어간에

사람, 사물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이’가 붙은 겁니다.때밀이, 구두닦이, 젖먹이, 재떨이, 옷걸이, 목걸이, 감옥살이, 가슴앓이 따위죠.또한,-이’는 명사, 형용사, 의성어, 의태어 따위에 붙어,사람, 사물의 뜻을 나타내기도 합니다.절름발이, 애꾸눈이, 멍청이, 똑똑이, 뚱뚱이, 딸랑이, 짝짝이 따위죠.
‘깎기’는 ‘깎다’라는 동사에 명사 구실을 하는

-기’가 붙은 형태로 어떤 행위를 말합니다.“나 손톱 깎기 싫어!, (손톱을 깎는 행위가 싫다)“연필 깎기는 정말 귀찮아” (연필을 깎는 그 행위가 귀찮다)따위로 씁니다.
정리하면
,사람이나 물건, 일 따위에는 ‘-이’가 붙고,어떤 행위에는 ‘-기’가 붙는다고 기억하시면 쉽습니다.
모 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짓거름 줄 때가 됐네요.오늘은 오전에 논에 나가 거름이나 줄 생각입니다.모가 많이 자라 있겠죠?
오늘 하루도 좋은 일 많이 만드시고
,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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