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6, 2011

우리말, 매듭 2011-2-07

안녕하세요.

설 잘 쇠셨죠?
저는 설 잘 쇠고 잘 쉬었습니다. ^^*

벌써 1월이 지나갔습니다.
올해 초에 세운 계획을 하나하나 잘 매듭지으며 나가야 연말에 좋은 성과를 얻을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매듭'이 있습니다.
노, 실, 끈 따위를 잡아매어 마디를 이룬 것.
어떤 일에서 순조롭지 못하게 맺히거나 막힌 부분.
일의 순서에 따른 결말.
『수공』끈이나 실 따위를 잡아매어 마디를 이루는 원리로 장식, 실용 따위에 응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 및 그 공예
라는 뜻입니다.

매듭이라고 하면 그저 끈 따위를 잡아매어 마디를 이룬 것이라고만 알고 계시지만,
"어떤 일에서 순조롭지 못하게 맺히거나 막힌 부분"이나 "일의 순서에 따른 결말"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며칠 전에 입춘이 지났습니다.
매듭을 잘 풀어 연말에 멋진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삽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밸런타인데이]

어제 오후에 오랜만에 아내와 시장에 갔더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매장의 반 정도가 초콜릿 판이더군요.
여기저기 ‘벨런타인 데이 축제’라고 써 붙여놓고,
아리따운 아가씨를 동원해서
초콜릿을 파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제발 이제는 그놈의 ‘밸런타인데이’에서 좀 벗어납시다.
몇 개월 전에 썼던 글을 첨부파일로 붙입니다.
생각 좀 하고 살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다 죽어서, 실낱같은 숨만 쉬고 있는 우리 농업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나 벨런타인데이가 아니라.
‘밸런타인데이’가 맞습니다.
똑바로 알지도 못하면서 세 치 혀로 언죽번죽 떠벌리기는...

‘축제’도 일본에서 온 말입니다.
축제가 아니라 ‘잔치’입니다.
축제라는 말은 지구상에 있는 나라 중 일본과 우리만 씁니다.
일본사람들이 만들어서 쓰는 말을 우리가 왜 따라해야하죠?
잔치라는 좋은 우리말은 어디에 두고...

다행히 기분 좋은 것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20% 세일’이라고 써 놓았던 곳에,
어제는 ‘20% 에누리’라고 써 놓았더군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당장 그 물건을 사려는데,
바로 옆에 이렇게 써 있더군요.
‘야채 코너’
...
이런 환장할...
‘야채 코너’가 뭐야...
‘남새/푸성귀’ 이 거면 될 걸...
그게 싫으면,
‘채소전’으로 하든지...
일본에서 온 말인 ‘야채’가 그리도 좋을꼬...
쩝......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행복한 시간 만드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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