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31, 2009

우리말, 여름치고 덜 덥네요 2009-9-1

안녕하세요.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죠?
오늘이 9 1일이니 이제 늦여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늦여름치고 서늘하네요.

'
늦여름치고'가 맞을까요 '늦여름 치고'가 맞을까요?

치고는 "그 전체가 예외 없이"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흔히 부정을 뜻하는 말이 뒤따릅니다.
, "그중에서는 예외적으로"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도 쓰입니다.
나중에 보자는 사람치고 무서운 사람 없다더라
겨울 날씨치고 따뜻하다처럼 쓰입니다.

'
치다'는 동사로도 쓰입니다. 뭔가를 인정하거나 가정할 때 씁니다.
속은 셈 치고 이번에는 넘어가자, 그냥 먹은 셈 치자, 그는 무엇보다도 명예를 최고로 치고 산다처럼 씁니다.

쉽게 갈라보면,
치다의 앞말과 뒷말이 반대 뜻이면 보조사로 보고 치다를 앞말과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동사로 보고 붙여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편지는 사살낱 많은 우리말편지'치고' 짧아서 좋죠?
문법적으로 잘 이해가 안 돼도 아는 셈 '치고' 그냥 넘어갑시다.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보태기)
앞에서 '사살낱'이라는 낱말을 썼는데요.
그 뜻이 뭔지 아시나요?
오랜만에 사전 한번 뒤져보시죠.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싱싱하다]

요즘 밖에 나가면 파릇파릇 돋은 새싹을 보고,
"
참 싱싱하다"라고 하시는 분이 많으십니다.

싱싱하다의 본래 뜻은,
"
시들지 않고 생기가 있는 모양"으로,
꽃을 꺾어 꽃병에 꽂아 놨는데 마치 뿌리가 달린 것처럼 생기가 돈다는 뜻입니다.
,
시장에 있는 고등어가
상하지 않고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싱싱하다'고 합니다.
이러첨 싱싱하다는 뿌리가 달렸거나 숨을 쉬는 살아 있는 생물에는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팔딱팔딱 뛰는 고등어를 보고 싱싱하다고 하면 안 되고,
이제 막 나온 새싹을 보고 싱싱하다고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렇죠?

그러나 이것은 10년 전까지만 통하는 말입니다.
90
년대 후반에 만든 사전부터는
싱싱하다에,
"
힘이나 기운 따위가 왕성한 모양.",
"
기세 좋게 돌아가는 모양."이라는 뜻을 더 넣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싱싱하게 팔딱이는 생선, 이슬을 맞아 풀빛이 싱싱해 보인다, 초록빛이 싱싱히 도는 나뭇잎처럼 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말은 이렇게 '싱싱하게' 살아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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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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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30, 2009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2009-8-31

안녕하세요.

하늘이 참 맑고 깨끗하네요. 기분 좋게 한 주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10:45, KBS에 보건복지부 직원이 나오셔서 인터뷰하시면서 '난임부부'라고 하셨습니다.
불임부부가 아닌 난임부부라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요일 아침 8:43, MBC에서 ''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
곧게 펴거나 벌리는 모양" ''이 아니라 ''입니다.
네 활개를 죽 펴다, 허리를 죽 펴다처럼 써야 바릅니다.

같은 방송에서 곧이어 8:44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난이도는 어렵고 쉬운 정도입니다. 상당하다는 어느 정도에 가깝거나 알맞다는 뜻인데,
'
상당한 난이도'면 문제가 쉽다는 뜻인가요 어렵다는 뜻인가요?
저라면 그냥 '어려운 문제'라고 쓰겠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8:55 '납골당'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납골당은 일본어투 말이라서 봉안당으로 다듬어야 할 말입니다.

9:14
분에는 '뒷담화의 여왕'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뒷담화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뒷담화를 짚은 예전 편지를 붙입니다.

2
분 뒤 '뱃속에서 축구'를 한다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태아가 있는 곳은 '배 속'입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뒷다마와 뒷담화]

어제저녁 7 36 MBC '불만제로'에서 사회자가
"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위, 추위를 나타낼 때는 '많이'를 쓰면 안 되고 꽤, 무척, 상당히 등을 써야 합니다.


어제는 회사일로 태안에 다녀왔습니다.
가면서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제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들이 나오더군요.
10
30 KBS2를 듣고 있는데,
회사 생활 이야기를 하면서 사회자가 '뒷다마'라는 말을 했습니다.
남 없는 자리에서 쑥덕거리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실수겠지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10
분 뒤,
같은 사회자가 또 '뒷다마'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뒷다마가 뭔지 다 아시죠?
이 말은 당구에서 나온 말 같습니다.
처음 치려고 했던 대로 맞지 않고 빗나갔던 공(다마)이 한 바퀴 더 돌아 맞는 것을 말합니다.
상대방이 봤을 때는 억울한 거죠.
여기서 나온 말로
상대방이 내 뒤통수에 대고 흉을 보는 것을 두고 뒷다마라고 합니다.

여기에 쓴 다마는 머리라는 뜻의 일본어 あたま[아타마]에서 왔거나
구슬이라는 뜻의 たま[타마]에서 왔을 겁니다. 머리를 구슬로 보고...
, 뒷다마는 뒷머리라는 뜻이고,
뒤통수를 치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이죠.
당연히 국어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그런 말을 KBS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한 겁니다.
그 사회자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지내신 분입니다.

얼마 전에 KBS 한 아나운서는 라디오 방송에서 '쿠사리'가 표준어라고 떼를 쓰다 곧바로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까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제 그 방송을 끝까지 들었는데
사과 한마디 없더군요.
누리집에는 사과를 올렸는지 보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일부러 뒤져봤는데, 역시나 없더군요.
http://www.kbs.co.kr/radio/happyfm/hello/main.html

입이 근질거리기는 한데,
차마 심한 소리는 못 하겠네요. ^^*

우리말123


보태기)
그 방송은
'
요일별 코너 참여'에서 <목요일엔 뒷담화>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
뒤 담화'일텐데
그런 낱말도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당연히 낱말이 필요하면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만들 때 품위있게 만들어야죠.
뒷다마에서 따 뒷담화라고 만들면
거친 싸구려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뒷말', '뒷소리', '뒷이야기'가 옆에서 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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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7, 2009

아프리카 무역사기, 이것만 짚고 가자 .... KOTRA

아프리카 무역사기, 이것만 짚고 가자

- 거액의 계약금액, 불명확한 프로젝트기구, 수출자에게 유리한 거래조건은 100% 사기위험 -

 

 

 

□ 아프리카 무역사기 극성

 

 ○ 최근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토고, 베냉, 카메룬 등 서부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무역사기성 오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이들 사기성 오퍼들은 주로 각국의 대규모 정부입찰, 존재 여부가 불명확한 국제기구 또는 금융지원기관의 이름을 사용하며, 수출자에게 유리한 거래조건을 제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에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짐.

 

 ○ 특히 사기성 바이어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만 달러에 이르는 서류비용을 수출자에게서 받아내거나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한국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접근함.

 

 ○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 기업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사기성 오퍼에 현혹됨. 아프리카가 한국과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정보의 접근성이 용이치 않기 때문에 서류만으로 진행되는 무역절차를 악용한 사기성 바이어들이 끊임없이 발생함.

 

 ○ 이에 아래의 사기유형들을 통해 아프리카 사기성 오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함.

 

□ 거액의 계약금액, 100% T/T Advance, 100% 무역사기

.

.

.

 

 

http://www.globalwindow.org/wps/myportal/gw2/kcxml/04_Sj9SPykssy0xPLMnMz0vM0Y_QjzKLd4238DEFSYGZAR76kWBGoAFczMsEKoakztsZU8zLFCHm65Gfm6ofBJSLNAcKuThb6kflpKYnJlfqB-t76wfoF-SGhoZGlHs7OioqAgBaOlXF/delta/base64xml/L0lJSk03dWlDU1lBIS9JTGpBQU15QUJFUkVSRUlrLzRGR2dkWW5LSjBGUm9YZnJDRUEhLzdfRV9EQzkvNTE1MDMxNQ!!#7_E_DC9

 

 

**>> 도표,사진,첨부자료 등은 원문 참조 바랍니다.
            1) 위에 "Site Link"라고 된곳에 주소를 "클릭" 합니다.
            2)그러나 주소를 클릭 했지만 "로그인"... 등으로 나오는 경우는 해당 주소
               (예 : www.kotra.or.kr, www.textopia.or.kr)를 직접 주소창에서 입력 하시고,
               그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무료) 하신 후 열람이 가능 하다는 의미 입니다.
            위와 같이 직접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보다 많은 소중한 자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말, 신문 기사 연결 2009-8-28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문 기사 하나를 연결하겠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부랑인ㆍ노숙인 대신 홈리스(homeless)라고 한다는 기사입니다.

몇 년 전 행정안전부에서는 동사무소를 주민센터라는 훌륭한(?) 이름으로 바꾸더니,
보건복지가족부도 거기서 배우셨나 봅니다.
부랑인, 노숙인을 가름할 멋진(?) 말로 홈리스를 쓰겠다네요.
이렇게 멋진 말이 당당히 법률용어에까지 올라가게 되니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멋진 말을 나라에서 잘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에 산다는 게 참으로 뿌듯합니다.

............

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090826004983&cid=
http://www.newdaily.co.kr/articles/view/32548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8/25/0200000000AKR20090825204300004.HTML?did=1179m
http://www.fnn.co.kr/content.asp?aid=0d97d25e8565409780f081c5bc50ea2d&strParnt_id=10200000000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257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새벽에 일어나셨나요?]

오늘도 살아 있는 '싱싱한' 우리말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셨나요?
'
새벽'이 뭐죠?
동틀 때입니다. 맞죠?
먼동이 트려 할 무렵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이른 새벽이라서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새벽에 일어나 첫차를 타야 하는 거죠?
분명히 새벽은 날이 막 밝을 무렵이 맞죠?
요즘으로 치면 아마도 네 시나 다섯 시쯤 될 겁니다.
제가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가끔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치르는 경기를 보면
새벽 1시에 한다고 합니다.
1
시가 새벽이 맞나요?
그때 날이 밝아요? 그때 닭이 우나요?
아니죠? 그런데 왜 '새벽'이라고 하죠?

이 새벽도 90년대 후반에 새로운 뜻이 더 들어갔습니다.
제가 알기에 국립국어원에서 1998년에 사전을 만들면서,
"(
이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 앞에 쓰여)'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더 넣은 겁니다.
따라서,
새벽 한 시, 나는 새벽 세 시경에 병원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새벽 두 시가 될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잤다가 말이 되는 겁니다.

이것 또한 우리말이 살아있다는 증거로 써도 되겠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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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6, 2009

우리말, 목이 메다 2009-8-27

안녕하세요.

그저께 저녁에 고향 동생을 만나면서 그 친구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호기있게 전화를 드리긴 했는데,
막상 그분 목소리를 들으니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목이 메어 말이 안나오더군요.

어제 보내드린 편지에 소개한 낱말인 '메다'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뚫려 있거나 비어 있던 곳이 묻히거나 막히다.
2.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
3.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
는 뜻이 있습니다.
1, 2
번 뜻으로 쓰일 때 메다의 시킴꼴(사동형)이 어제 편지에서 소개한 '메우다'이고,
3
번 뜻으로 쓰일 때는 시킴꼴이 없습니다.
따라서,
'
목을 메웠다'라고 쓰지 않고 '목이 메게 했다'로 써야 옳습니다.

오랜만에 들은 고향 어르신의 목소리가 제 목을 메게 하네요.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햇귀를 아세요?]

새벽의 순 우리말은 '갓밝이'입니다.
당연히 새벽도 우리말 맞습니다. ^^*

오늘은 내친김에 새벽 이야기 더 이어보죠.
새벽에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을 '햇귀'라고 합니다.
'햇귀'와 비슷한 낱말로 '돋을볕'이 있습니다.
'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뜻합니다.
햇귀와 돋을볕은 비슷해 보이지만 뜻은 조금 다릅니다.

햇빛은 해가 비치는 밝음의 정도고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따뜻함의 기운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이것처럼
'
햇귀'는 새벽에 처음 나오는 '햇빛'이고,
'
돋을볕'은 새벽에 처음 나오는 아침녘의 볕을 뜻합니다.

어둠을 밀어내고 밝음을 가져오는 것은 같지만,
그 속뜻은 이렇게 조금 다릅니다.
밤새 얼었던 몸을 돋을볕으로 녹인다는 말이 되지만,
햇귀로 녹인다는 말이 안 되겠죠?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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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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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5, 2009

노숙인 대신 홈리스?…한글단체 ‘격분’ ...... 동아일보

이 기사의 공무원 보다 잘 알지도 못하지만
이렇게 마구잡이식으로 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 실력이 달리면 여러 기관등에 협조/협의 등을 거쳐서
우리말 중에서 좋은 것으로 하면 되지 꼭
말같지도 않은 영어를 써야 하겠습니까?

"홈리스"라고하면 기혼자 노숙인을 말합니까? 아니면,
미혼자 노숙인도 해당 됩니까? 가정이 있는데도 잠시
노숙을 하는 사람도 해당 됩니까?

이 공무원은 연수원에가서 교육을 다시 받고 배치 되었으면 합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 됩니다.

이제 앞으로라도 좀더 외래어를 적게 쓰도록 모두 애써야만 하겠습니다.




노숙인 대신 홈리스?…한글단체 ‘격분’  ...... 동아일보

우리말, 메우다와 메꾸다 2009-8-26

안녕하세요.

그제는 고향 동생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고향을 떠나 이사를 하는 바람에 거의 15년 만에야 만났습니다.
하룻밤 이야기를 나눈다고 15년이라는 공간을 메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을 확인할 수는 있었습니다. ^^*

흔히 구멍이나 빈 곳을 채운다는 뜻을 나타낼 때 '메꾸다'를 씁니다.
구덩이를 메꾸다, 공란을 메꾸다, 바다를 메꿔 땅을 만들다, 축낸 돈을 빨리 메꿔놔라, 벽에 생긴 구멍을 메꿔야 한다처럼 씁니다.

그러나
국어사전에 '메꾸다'는 없습니다. '메우다'입니다.
메우다는
뚫려 있거나 비어 있던 곳이 묻히거나 막히다,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는 뜻이 있는 '메다'의 시킴꼴(사동형)입니다.

'
메우다'보다는 '메꾸다'가 더 강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많이 쓰이지만 표준말은 메우다입니다.
구덩이를 메우다, 공란을 메우다,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다, 축낸 돈을 빨리 메워놔라, 벽에 생긴 구멍을 메워야 한다처럼 써야 바릅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두남두다]

한 재벌 회장이 낯뜨거운 짓을 했군요.
앞뒤 사정을 잘은 모르지만,
칭찬받을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네요.
애들이 자라면서 싸울 수도 있는 거지...
그걸 내 자식이라고 '두남두면' 나중에 그 애가 자라서 어찌될지...
(
두남두다 : 맹목적으로 누구의 편을 들거나 두둔함. )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들일수록
더 듬쑥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너무 가볍게 행동하신 것 같습니다.
(
듬쑥하다 : 사람됨이 가볍지 아니하고 속이 깊다.)

며칠 지나면 다 정리되겠지만,
그래도 열없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러시는 게 좋습니다.
(
열없다 : 좀 겸연쩍고 부끄럽다.)

얼마 전에 '' '늘품'이라는 낱말을 소개해 드렸었죠?
( :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 일의 근원. 또는 먼저 보이는 빌미.)
(
늘품 :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
갑자기 그 낱말이 떠오르는 까닭은 뭘까요?

남들이야 그냥 그러라고 두고,
우리는 지멸있게 살자고요. ^^*
(
지멸있다. : 한결같이 곧은 마음으로 꾸준하고 성실하다. 또는 직심스럽고 참을성이 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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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4, 2009

우리말, 엣지있게 편집하라고? 2009-8-25

안녕하세요.

요즘 주말에 SBS에서 스타일이라는 연속극을 합니다.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면 가끔 보는데
왜 그리 천박한 말이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게 힘이 있다면 저는 그 방송 못 하게 만들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청담동 오픈 바디"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좀 헤픈 여자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body
는 바디가 아니라 보디라고 읽는 게 외래어표기법에 맞습니다.)

또 주인공은 말끝마다 '엣지'라는 말을 합니다.
엣지있게 편집하라고 하더니 요즘은 엣지남, 엣지녀라는 말도 나오더군요.

도대체 왜 그런 말을 만들어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엣지라고 쓰지 않고
말에 따라
날이 살아 있게, 개성 있게, 특색 있게... 뭐 이렇게 하면 안되나요?
그렇게 엣지를 안 쓰고 말하면 연속극 '엣지'가 죽나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연속극이라면 전파 낭비 하지말고 그만 문을 닫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제가 욕을 들을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이런 방송 때문에 우리말이 병들어 죽습니다.

방송국의 마음이 올바르고 얼이 제대로 서 있다면
이런 연속극은 방송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보태기)
제 아내는 이 편지를 쓰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남들 좋아하는 연속극에 대고 말 잘못하면 큰코 다친다고...
아내 뜻을 거스른 편지를 보냈으니 오늘 저녁에 혼날 것 같습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양반다리와 책상다리]

어제는 애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좀 일찍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래 봐야 10시가 넘었지만...
어제 집에 가면서 내일 아침 우리말 편지 밥상을 무엇으로 차리나를 고민했는데,
집에 가자마자 KBS가 도와 주더군요.

상상플러스에 나온 몇 가지 실수가 제 눈을 괴롭혔기에 오늘은 그것으로 밥상을 차릴게요.

먼저,
뭔가를 설명할 때,
'
이것은 무엇입니다. , ....입니다.'라고 풀면서 ''을 쓰는데,
이는 ''으로 바꿔 쓰시는 게 좋습니다.
()이나 곧이나 뜻이 거의 같다면 우리말을 쓰는 게 낫잖아요.
내친김에,
일반적으로 접속 부사 다음에는 반점을 찍지 않습니다만,
'
, , ' 따위 뒤에서는 반점을 찍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나오는 화면에서
"
깜짝 놀래라"라는 자막이 나왔는데,
놀래라가 아니라 놀라라입니다.
놀래다는 놀라다의 사동형으로 남을 놀라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문제를 맞힌 사람이 주전부리를 가져가면서
"
화전은 내꺼야"라고 했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는데,
'
내꺼야'가 아니라 '내 거야'가 맞습니다.

출연자들이 방석을 타고 달리는 겨루기를 하면서
'
양반다리 방석 달리기'라고 했습니다.
뜀박질이나 달음박질이 아니면서 '달리기'를 쓴 것은 봐줄 만 한데,
'
양반다리'라는 낱말은 안 됩니다.
"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쪽 다리는 그 위에 포개어 얹고 앉은 자세",
전라도 말로 헹감치는 꼴은 양반다리가 아니라 책상다리입니다.
듣기에 따라 책상다리보다 양반다리가 더 낫게 들릴지 모르지만,
양반다리는 국어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런 생각 하시죠.
우리말 편지를 쓰는 저 인간도 세상 참 피곤하게 산다...
그냥 편하게 보고 웃으면 될 것을 왜 저리 따지나... 인간 참 꼬장꼬장하네...

그런 생각하셨죠? 맞죠?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친구들과 웃고 떠들 때는 어떤 말을 쓰건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방송에서는 안 됩니다.
방송과 신문은 언제나 옳고 바른말만 써야 합니다.

제가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엉터리 말을 하면 한 명에게만 나쁜 짓을 한 것이지만,
언론에서 엉터리 말을 쓰면 우리나라 백성 5천만 명에게 나쁜짓을 한 겁니다.
그래서 언론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언론에서 일본말이나 한자투를 버리고 우리말을 쓰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르게 쓰려는 노력이라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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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체 생산정보DB’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픈 ..... 한국섬유경제신문

섬산련, 오는 9월 2일부터 국내외 바이어 대상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오는 9월 2일부터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산 섬유소재 소싱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섬유업체 생산정보DB’정보서비스 사이트(www.koreatextile.org)를 오픈한다.

현재 국내 섬유업체는 다양한 고부가가치·차별화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정보 인프라의 부재로 해외 바이어와 내수 구매자가 원하는 국산 섬유소재를 소싱 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일부 섬유단체 및 연구원에서 섬유업체 정보사이트를 운영하였으나 이번처럼 대규모의 섬유업체 생산정보를 수집하여 정보사이트를 오픈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구축한 ‘섬유업체 생산정보DB’는 전국의 섬유 유관기관과 협력해 약 1,000여개 섬유업체의 기본정보 뿐 아니라 용도별, 소재별, 조직별, 염색·가공별 생산품목정보를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번 정보 사이트는 바이어가 직접 키워드 입력, 조건 선택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온라인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소싱에 대한 어려움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류용 섬유제품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산업용 섬유업체의 생산정보도 포함함으로써 바이어의 소싱 폭이 훨씬 넓어졌다.

이번에 구축된 사이트를 통해 해외판로 확대는 물론 국내업체간의 수직-수평 거래가 확대되어 국내 섬유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 된다.

섬산련은 ‘섬유업체 생산정보DB’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프리뷰 인 서울 2009’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하반기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개최되는 주요 섬유패션전시회 및 KOTRA·재외한상협회·섬유단체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섬산련에서는 ‘섬유업체 생산정보DB’사이트 등록업체를 2,000개사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섬유소재 소싱 포탈사이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 도표,사진,첨부자료 등은 원문 참조 바랍니다.
            1) 위에 "Site Link"라고 된곳에 주소를 "클릭" 합니다.
            2)그러나 주소를 클릭 했지만 "로그인"... 등으로 나오는 경우는 해당 주소
               (예 : www.kotra.or.kr, www.textopia.or.kr)를 직접 주소창에서 입력 하시고,
               그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무료) 하신 후 열람이 가능 하다는 의미 입니다.
            위와 같이 직접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보다 많은 소중한 자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KTC(한국섬유마케팅센터)가 전하는 ‘中國 마켓 리포트’ ..... 한국섬유경제신문

KTC(한국섬유마케팅센터)가 전하는 ‘中國 마켓 리포트’
해남성, 새로운 레저용 의류산업기지 건설 계획 중
‘A’ 바이어 통해 본 중국 내수 트레이딩 오더프로세스
 
 

광동성 최근 경제동향


2009년 1월-5월 광동성 누계 수출입 총액은 US2,08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으며, US423억 흑자로 나타났다.

대외수출은 1,254억 달러로 전년대비 18.5% 감소, 대외수입은 831억 달러로 전년대비 25.3% 감소해 대외수입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광동성의 대외무역 총액은 중국전체 대외무역총액 7,635억 달러의 2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수출은 29.4%, 수입은 24.6%를 차지한다. 이러한 수치는 광동성이 중국전체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

한편 광동성과 우리나라와의 교역동향에서는 ‘09년 1월-4월, 우리나라의 대 광동성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줄어든 58억 달러, 대 광동성 수입은 5.8% 감소한 22.5억 달러를 기록해 35.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대 광동성 주요 교역 품목은 전기전자 관련부품, 기기 및 화학제품이 주류를 이루며 의류 및 직물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주강삼각주 , 2020년에 한국 따라 잡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주강삼각주 지역의 GDP 총량이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추격 중이라고 밝힌다.

1998년엔 싱가포르를 추월했고 2003년에는 홍콩, 2007년에는 타이완을 넘어섰으며, 향후 10년 내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강삼각주는 광동성의 주요 수출·입 시장으로 광동성 전체수출입 총액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주강삼각주 지역은 홍콩 및 마카오와의 경제협력을 통해 국제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대외개방 모델을 탐색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정한다.

특히 홍콩-주해-마카오를 잇는 대교 건설과 산업, 금융 협력기반 확대, 과학기술 공동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향후 30년 후에는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동성의 9개 도시를 아우르는 주강삼각주지역과 홍콩, 마카오를 포함하는 지역권은 뉴욕도시권과 도쿄도시권에 이어 세계 3대도시권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성, 새로운 의류산업기지 건설 계획


광동성 아래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성이 동 지역 산업의 업그레이드 작업의 일환으로 의류산업 존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남성은 흔히 우리들에게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해남성에서 개최된 의류관련 컨퍼런스에 의하면 동 지역의 산업발전 업그레이드 계획의 일환으로 레저용 의류 생산을 목표로 한 새로운 의류산업기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 지역에는 약 1,000개의 의류공장이 있으며, 약 5만여 명이 의류생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51%에 해당하는 공장은 한 해 생산액 5백만 위안 이상의 규모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총 의류 생산액이 14억 위안에 이르렀으며, 수출액도 4천8백만 달러에 달했다. (KTC 광저우 에이전트 / 정두환)


 ‘A’ 바이어 통해 본 중국 내수 Trading Company의 Order Process


‘A’ 바이어는 지난 1994년 대만에서 설립한 트레이딩 컴퍼니로 대만산 원단을 최초로 중국에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00년 중국 광조우에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판매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대만산 원단의 경쟁력 약화로 대부분 한국산 원단을 중국 내수 향으로 수입, 판매하고 있다.

대만산 원단은 일정 규모 이상의 원단 공장은 전부 생산 라인을 중국으로 이전, 현재 대만의 원단 공장은 가족경영 소규모만 남고 R & D 기능이 중국으로 이전되어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다.

광조우 지역은 중국 본사로서 FINANC ING, SOURCING, 연구 개발 및 구매, 판매를 15명의 인원이 수행하고 심천, 상해, 북경 및 대만을 타이페이에 각 3~4인 규모의 SALES REP. 운영 중이다.

2008 매출액 RMB 6천만 위엔 (약 USD 9백만), 수입액 약 USD4백만. 중국의 여러 기타 수입 도매상과 달리 정식 관세, 부가세를 납부하고 정상 통관 진행. 수입 결제조건 또한 30% 선수금 후 생산 시작, 70% 잔금 납부 후 통관 가능하다.


▶  Order Process (2010 S/S)

- 2~3월: 적합한 아이템 소싱 및 많은 END USER(중국 BRAND 업체)에게 보여 반응을 확인한다.

- 3~4월: 반응이 좋은 10여가지 아이템은 SALESMAN SAMPLE 진행. 메모리 한  아이템은 11 가지 칼라, 4,300M를 견본으로 진행한다.

- 4~6월: 입고된 SALESMAN SAMPLE 원단 및 스팟 아이템을 END USER에게 보여주고 가먼트 견본 진행케 한다.

이 때, 이미 구매한 SALESMAN SAMPLE  아이템 들은 필요한 모든 컬러를 구비해 END USER에게 보여주고 선택하게 하지만 S스팟 아이템은 수배한 품종의 컬러웨이가 구비되어 있지 않으면 입수한 야대지 한 칼라만 END USER에게 보여줄 수 밖에 없어 오더 가능성은 이 한 칼라로 한정될 수 밖에 없음. ‘10 S/S 오더 나오기 시작한다.

- 6~7월: 2월부터 입수한 가능성 있는 모든 원단 및 이러한 원단으로 자체 제작한 의상 견본을 가지고 6월 말 심천, 7월 상순 대만, 7월 중순 광조우에서 3차례에 걸쳐 소재 기획전 개최된다.

RUNNING END USER를 모두 초청 2010 S/S 트렌드 및 보유한 아이템을 전시하고 오더 수주 및 END USER 의견 종합.

- 7월~8월: 반응이 가장 좋은 아이템 (주력 프로모션 아이템)은 END USER의 확정된 오더 없이도 비축 베이스로 선 수입 진행. Prompt 납품이 목적이다.

- 8월~10월: 지속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11월 말 도착 기준 납기까지 구매 진행. 비축분 소진되면 리피트 오더를 진행한다.


이것이 ‘A’ 바이어를 통해 본 중국 내수 Trading Company의 오더 프로세스다. 2010 F/W는 8월 초순부터 소싱을 시작한다.

2010년 9월 도착 분까지 구매가 이루어지게되며, 주력 아이템은 4~5차례에 걸쳐 5만 미터 이상의 오더가 기대된다.

YARDAGE뿐 아닌 컬러웨이를 함께 제공해야 양적인 오더를 기대할 수 있다. (KTC 상해지사 / 김상중)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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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3, 2009

우리말, 잊다와 잊히다 2009-8-24

안녕하세요.

잘 아시는 것처럼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있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 여섯 달 전에 돌아가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석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오래된 일처럼 그때 일이 가물가물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잘 잊나 봅니다.
그분들의 큰 뜻을 잊지 않고 잘 따라야 하는데, 이렇게 쉽게 잊나 봅니다.

'
잊다'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이 잊다의 피동형이 '잊히다'입니다.
오래전에 잊힌 일들을 다시 얘기할 필요는 없다나 정곡을 찌르는 그 말 한마디는 잊히지가 않는다처럼 씁니다.

이를 잊혀지다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래전에 잊혀진 일들, 말 한마디는 잊혀지지가 않는다는 틀린 말입니다.
잊혀진 계절도 틀렸습니다.

비록 사람은 가셨지만 그분들의 큰 뜻은 잊히지 않을 겁니다.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칠칠치 못한...]

조금 전에 칠칠치 못한 제가 컴퓨터 자판기에 커피를 엎질렀습니다.
평소에 워낙 덤벙대다 보니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옆에서 한 술 더 뜨네요.
정희 씨가 말하길,
제가 술기운이 떨어져서 그런다나... 어쩐다나...
약기운 떨어져서 그런다고 하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오늘은,
제가 숙맥, 바보, 천치, 등신, 맹추, 먹통이, 얼간이, 맹꽁이, 멍청이, 머저리, 칠뜨기, 득보기, 바사기, 째마리, 멍텅구리, 어리보기라는 것을 보여준 기념으로 우리말 편지를 하나 더 보냅니다.

'
칠칠맞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주로 '않다', '못하다' 따위와 함께 쓰여서,
'
칠칠하다'를 속되게 이를 때 씁니다.

사실 '칠칠하다'는 그림씨(형용사)로 좋은 뜻의 낱말입니다.
"
일 처리가 민첩하고 정확하다",
"
주접이 들지 않고 깨끗하다."는 뜻이죠.

따라서,
저처럼 덤벙대다 커피를 엎지르면
'
칠칠맞게 커피를 엎지른다'고 하면 안 되고,
'
칠칠치 못하게 커피나 엎지른다'고 해야 합니다.

칠칠하다가 좋은 뜻인데,
일 처리가 민첩하고 정확하다고 비꼬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렇지 못하다고 나무라야 하니,
칠칠치 못하다고 나무라야 맞죠.

저는 칠칠하지 못해
가끔 커피나 엎지르는
칠칠치 못한 사람입니다. ^^*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 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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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마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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