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3, 2011

우리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 2011-11-24

요즘 인터넷에 자주 틀리는 맞춤법 10가지를 정리한 게 떠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터에 나오자마자 뒤져봤습니다. 누가 처음 올리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래처럼 나오네요. 안녕하세요.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이렇게 추운 것을 보면... ^^* 오늘 아침 7시 50분쯤 KBS 뉴스에서 요즘 인터넷에 자주 틀리는 맞춤법 10가지를 정리한 게 떠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터에 나오자마자 뒤져봤습니다. 누가 처음 올리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래처럼 나오네요. 10위 들어나다 => 드러나다 정체가 들어난 게 아니라 드러난 것이죠. 9위 몇일 => 며칠 오늘 며칠이야 라고 물으셔야 바릅니다. 8위 왠일 => 웬일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서 된 말입니다. 7위 금새 => 금세 금시에가 줄어서 된 말이므로 금세가 바릅니다. 6위 예기 => 얘기 이야기가 줄어서 얘기가 됩니다. 5위 오랫만에 => 오랜만에 오랫동안이라 쓰고 오랜만에 라고 쓰는 게 바릅니다. 4위 문안하다 => 무난하다 별 어려움이 없다는 한자에서 온 낱말입니다. 3위 않돼, 않하다, 않된다 => 안돼, 안하다, 안된다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2위 낳다 => 낫다 애를 낳고, 병은 낫고... 1위 어의없다 => 어이없다 한자말이 아니라 우리말입니다. 이걸 모르면 정말 어이없는 거죠. ^^* 여러분은 위에 있는 낱말 가운데서 몇 개나 헷갈리시나요? 사람들이 맞춤법에 관심을 두고 우리말을 바로 쓰고자 힘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올 공무원 봉금 1%P 삭감] 어제 점심때 인터넷 뉴스를 보니, 눈에 확 띄는 기사가 있더군요. ‘올 공무원 봉급 2%만 오른다’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내용을 보니, “...연말 국회가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공무원 봉급 인상률을 3%에서 2%로 1%포인트 삭감함에 따라...”라고 나오더군요. 월급이 적게 오른다니까 기분은 별로지만, (작게 오른 게 아니라 적게 오른 겁니다.) 우리말을 잘 쓴 좋은 보기라서 소개합니다. 흔히, %와 %P(%포인트)를 잘 구별하지 못하시는데요. 가르는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와 %를 더하거나 빼면 그 뒤에 P(포인트)를 붙입니다. 앞의 보기를 보면, 애초에 공무원 봉급 인상률을 3%로 잡았다가, (당초에...라고 쓰지 마세요. ‘당초’는 일본에서 온 말입니다. ‘애초’를 쓰세요 ) 국회에서 1%포인트 삭감함에 따라, 2%가 된 거죠. 다시 말해, 3%에서 2%를 뺀 1%가 깎인 거죠. 그래서 그 1% 뒤에 P를 붙여 준겁니다. 다시 설명하면, 기준이 같은 퍼센트를 직접 비교할 때 퍼센트를 보통의 숫자와 마찬가지로 서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데, 이때 두 퍼센트의 차이를 퍼센트 포인트라고 합니다. 또 하나 보기를 만들어보면, 올해는 공무원 봉급이 2%만 올랐고, 내년에는 20%가 오른다면, 2년 사이에 22%P 오른 거죠.(20%+2%이므로...) 그런 꿈이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말 나온김에, ‘포인트’도 좀 알아보죠. 영어로 point는 일반적으로 점이나 위치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퍼센트 포인트에서의 포인트는, ‘퍼센트가 아닌 숫자로 나타낸 양의 변화량’을 말합니다. 곧, 어떤 ‘변화’를 말 할 때는 ‘포인트’가 곧 ‘변화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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